<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nav><ul><li><a href="/" data-discover="true">Home</a></li><li><a aria-current="page" href="/articles" data-discover="true">Articles</a></li><li><a href="/brand" data-discover="true">Brand</a></li></ul></nav><section><p><span>essay</span><a title="edit" href="https://github.com/jbee37142/jbee.io/edit/main/content/essay/Release%20Note%20(2025-04).md"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img src="data:image/png;base64,iVBORw0KGgoAAAANSUhEUgAAACAAAAAgCAYAAABzenr0AAAABHNCSVQICAgIfAhkiAAAAAlwSFlzAAAA3QAAAN0BcFOiBwAAABl0RVh0U29mdHdhcmUAd3d3Lmlua3NjYXBlLm9yZ5vuPBoAAAGSSURBVFiFxZe9SgNBFEZPMNZCwC4E0toFbCJaWPsu1vZqY5P4lzYgdumS0sJKMRaSiCBoKeQNVBDjtXAm3kxGN8nOJAMfLHOHe87OzsIuIkLMAGWgCfRMmkB5UI8M3wX6gDjpAztRBYCKA2yZ9NXc+izgT0BR1VaURCs2XIA2sOSsaZlaLyb8XV3faIkoAp5tLwANVwIoBn8Enm2vAxkg60i0jVy4Q+iB29T+kLDZE0n5GjrwZ6AE3HskCs6ZqAx6BITnzfyyI1FX2y5AdahPSLiquxJe+FQCSXC1rpQEn1hgAnje1O3awz97zhM+tkAK+FFi73nCEwViw/8VSAE/nuhgzxPuFZglfEQAOJgSfjINfEgA2AC+ZgkfCACLwINq2gAWxoCfpoFrgS3V1OZcS8SAa4F9fr9SOq5ELLgWuDSNu0AOuHMeh4bXgEwwAX4+mV5tczOZc3YiCtwKrCrAmYF0Gf2lqoaGW4Ftz53qPAKbocE2WWCN4fEG3ALXJhci8kGkkQGugBcF7IjIZyygO74BfNxYcNeBQtIAAAAASUVORK5CYII=" alt="edit button" width="18px" height="18px"></a></p><p><span>11 min read</span>|<span>25. 5. 1.</span></p><article><p><img src="https://jbee.io/articles/essay/Release%20Note%20(2025-04)./images/release-note-2025-04.jpg" alt=""></p>
<blockquote>
<p>4월 April, 보통 aperire라는 열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얘기한다. 꽃이 피는 달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벚꽃이 피는 달이면서 동시에 지는 달이다.</p>
</blockquote>
<p>이사를 했다. 자가가 없다면 몇년마다 있는 이사. 삶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지를 부랴 부랴 정해야 하는 참 이상하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큰 돈이 움직이는데 꽤나 어설프게 움직인다. 이사가 좋았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 신경써야 할 게 많아서 이사하는 동안엔 정신이 온통 집에 쏠린다. 아이러니 하게도 의식주 중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가장 덜 발전한 분야라는 생각도 든다. 정보의 비대칭이 가득한 도메인 중 하나가 아닐까.</p>
<h2 id="4월의-책-행복의-기원"><a href="#4월의-책-행복의-기원">4월의 책, 행복의 기원</a></h2>
<p>개인적으로 진화론 이야기를 좋아하고 뇌를 잠깐 전공한 만큼 뇌과학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이 두 관점으로 행복이라는 것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 행복해지기 위해 셀프-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개선해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p>
<p>인상 깊었던 문장이 정말 많았지만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한다.</p>
<ul>
<li>감정은 뇌라는 혀로 세상을 맛보는 것이다.</li>
<li>무엇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고 강렬해진다는 것을 의미힌다.</li>
<li>일체유심조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원효 대사의 해골물 일화는 마음 먹기의 중요성이 아니라 조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어젯밤은 해골을 볼 때 생기는 강렬한 정서(예를 들면 역겨움)가 어둠에 차단됐을 뿐이다. 진정한 마음 먹기의 예시는 낮에 해골 물을 보며 달게 마시는 것이다.</li>
<li>우리는 화려한 변신의 순간에만 주목하지, 이 삶을 구성하는 그 뒤의 많은 시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않는다.</li>
<li>수학 학원은 골목마다 있지만, '짝사랑하기', '배신으로 상처받기' 같은 학원은 없다. 뇌의 원래 용도는 연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li>
</ul>
<p>옛날에 나온 책이라 제목이 어려운 책인 것처럼 지어진 것 같다. 문장이 쉽고 간결하여 술술 읽혔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중 하나가 되었다.</p>
<h3 id="4월의-video-사고실험-채널"><a href="#4월의-video-사고실험-채널">4월의 Video, 사고실험 채널</a></h3>
<p>난 <a href="https://www.youtube.com/@think_experiment" rel="nofollow">최성운의 사고실험 채널</a> 찐팬이다. EO채널에 계실 때부터 쭉 시청해온 최애 채널이다. 영상이 업로드 되면 1시간 이내에 보려고 하고 N번 본 영상도 있다. PD님처럼 질문을 잘하기 위해 인터뷰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한다.</p>
<p>새로운 Part로 4월의 비디오를 추가한 것도 사고실험 때문이다. 영화나 책만큼 좋은 영향을 주는 비디오도 많아져서 회고에 담아보려고 한다. 이번에 가져온 비디오는 사고실험 채널에 유태오님이 출연하신 영상 중 두번째인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iUqE9eiZb3w" rel="nofollow">'배우 유태오가 말하는 자신만의 벽을 넘어선 방법'</a>이라는 영상이다.</p>
<p>노력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근에 들었던 고민과도 통했다. 예전엔 개발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나 다양한 지식들을 섭렵하는데 몰두했다. 코딩을 못해서 안 달이었고 시간을 쪼개서 지식을 정리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서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요즘은 약간 다르다. 개발에 대한 흥미가 예전만치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고 결국 사람과 하는 일이다보니 내 성장의 방향성이 사람을 향하는 것 같다. 과거에 그랬던 몰입의 기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도 맞고 지금 방향이 조금 달라진 것도 맞다. 아직 나조차 조금 어색하긴 하다.</p>
<p>'내가 인간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콘텐츠가 나이지지 않을 수도 있겠네?' 라는 말을 PD님이 하셨는데, 비슷한 결의 고민이었다. 요즘 철학을 살펴보는 이유도 같은 배경이다.</p>
<p>팀을 구성하여 무언가 하는 이유는 1+1을 2가 아닌 3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했을 때 생기는 시너지로 더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가 발전하면서 개개인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졌는데,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 다른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p>
<h4 id="스토리캠프-채널"><a href="#스토리캠프-채널">스토리캠프 채널</a></h4>
<p>사고실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a href="https://www.youtube.com/@storycamper" rel="nofollow">스토리캠프 채널</a>이다. 어쩌다 이종범의 스토리캠프 Youtube 영상을 보게 됐는데, 바로 팬이 되었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었다. 사고실험에 출연하신 영상만 4번 정도 봤는데, 많은 말 중 한 문장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은퇴 후 제 2의 삶만큼 사람들이 자신의 손에 창작 도구를 하나 들고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가 꼭 소설을 써 보기로 다짐했다.</p>
<h3 id="worth-the-clicks"><a href="#worth-the-clicks">Worth the clicks</a></h3>
<p><a href="https://0xd669.substack.com/p/unfair-advantage" rel="nofollow">https://0xd669.substack.com/p/unfair-advantage</a></p>
<ul>
<li>불공평한 이점, 지금 이 시점에서 나만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 혜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먼저 샤르트르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사실성'에 기반하면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이점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고 다른 환경의 사람들은 절대 가질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시대적 공감, 문화, 감정들. 내가 가진 것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li>
</ul>
<p><a href="https://overreacted.io/" rel="nofollow">https://overreacted.io/</a></p>
<ul>
<li>특정 한 아티클이 아니라 4월에 올라온 모든 글이 좋다. React for Two components, JSX Over The Wire, Impossible Component, What Does "use client" do까지 4편의 글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존경심이 들 정도로 전달력이 뛰어나고 내용이 좋았다. 이 정도 코드를 예시로 들며 글을 전개해나가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드는데 참 멋진 시리즈다. RSC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이 시리즈를 읽으면 된다. 시간이 없다면 NotebookLM에게 10분짜리 팟캐스트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근데 진짜 이 정도면 퀄리티의 글이면 Meta에서 스폰서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li>
</ul>
<h3 id="마무리"><a href="#마무리">마무리</a></h3>
<p>4월엔 카뮈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마무리 짓지 못해서 약간 미뤘다. 3월 회고 이후 4월엔 배포한 글이 없는데, 5월 휴일동안 정리해서 배포해보려고 한다.</p>
<h3 id="지난-회고"><a href="#지난-회고">지난 회고</a></h3>
<ul>
<li><a href="https://jbee.io/articles/essay/release-note-2025-03" rel="nofollow">2025.03 Release Note</a></li>
<li><a href="https://jbee.io/articles/essay/release-note-2025-02" rel="nofollow">2025.02 Release Note</a></li>
<li><a href="https://jbee.io/articles/essay/release-note-2025-01" rel="nofollow">2025.01 Release Note</a></li>
<li><a href="https://jbee.io/articles/essay/about-release-note" rel="nofollow">Release Note Beginning</a></li>
</ul></article><hr></section></div></div>

JBEE.io

April, 이사, 행복의 기원, 최성운의 사고실험, 그리고 5편의 아티클.

Release Note (2025-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