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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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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사람은 꼰대다. 꼰대는 존재가 아니라 사태다. 꼰대는 사태로서 자신을 드러냄으로서 스스로를 입증한다. ​꼰대의 본질은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은 꼰대질의 대상에 대한 호감을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상사가 자꾸 자기 일을 내게 미루는데, 덕분에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오늘 출근은 좀 힘들었다" 고 하면, 다음의 대답은 모두 꼰대질이 된다. ​"일을 좀 줄여. 몸 축나겠다.""자차로 출근 안해? 이동시간이라도 좀 줄여봐.""상사일을 왜 해줘? 안하겠다고 해.""비타민을 먹어봐. 좀 나을거야."​보았는가? 보다시피 대개의 꼰대질은 이렇게 호감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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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꼰대가 아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사태가 드러나지 않게 하는 거다. 이러한 말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댓글을 달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어차피 모두 꼰대이다.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을 누르는데 성공하면 적어도 그 순간 내가 꼰대라는 건 숨길 수 있다. ​나? 나는 예전부터 내가 꼰대라고 여러 번 얘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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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방금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을 누르지 못해 꼰대라는 사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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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하 닷컴

꼰대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하다가 사실 모든 사람은 꼰대다. 꼰대는 존재가 아니라 사태다. 꼰대는 사태로서 자신을 드러냄으로서 스스로를 입증한다. 꼰대의 본질은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은 꼰대질의 대상에 대한 호감을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상사가 자꾸 자기 일을 내게 미루는데, 덕분에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오늘 출근은 좀 힘들었다" 고 하면, 다음의 대답은 모두 꼰대질이 된다. "일을 좀 줄여. 몸 축나겠다." "자차로 출근 안해? 이동시간이라도 좀 줄여봐." "상사일을 왜 해줘? 안하겠다고 해."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