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h2 id="8066">대기업과 스타트업</h2></p><div><h2 id="0c0f">모든 대기업은 언젠가는 스타트업이었다.</h2><div><a rel="noopener" href="/?source=post_page-----d3ea0ba34e56--------------------------------"><div><p><img alt="조은, Eun Cho" src="https://miro.medium.com/fit/c/56/56/1*rWr6lzT5Ce1UGmteY0YPYw.jpeg" width="28" height="28"></p></div></a></div></div><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8016/1*RbSxuBZkklKV50lqz-0FAQ.jpeg" width="4008" height="3456"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Photo by <a href="https://unsplash.com/@sigmund?utm_source=unsplash&amp;utm_medium=referral&amp;utm_content=creditCopyText" rel="noopener nofollow">Sigmund</a> on <a href="/s/photos/small-and-big?utm_source=unsplash&amp;utm_medium=referral&amp;utm_content=creditCopyText" rel="noopener">Unsplash</a></figcaption></figure><p id="3ba7">첫 회사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을 가야할 지 스타트업을 가야할 지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회사의 규모는 기업을 선택하는 데에 중요한 팩터 중 하나로 작용하지만, 사람들이 단순히 ‘규모' 만 보고 회사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였다.</p><p id="657e">이 글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해보면서 각 조직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느 조직이 본인에게 맞는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스타트업이란 적당히 100인 이하 규모라고 봐주시면 좋을 듯 하다.</p><p id="8012">100인이 넘어가는 스타트업, 그리고 시리즈 C — D를 넘어가는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라 부르기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p><h2 id="fa2c">대기업은 정말 안정적인가?</h2><p id="95da">스타트업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게 훨씬 <span id="rmm"><span id="rmm">안</span></span>정적이다. 단순히 매출이 잘나온다, 월급이 잘나온다 등의 문제도 있지만 프로세스가 훨씬 더 안정적으로 정리되어있다. 그러니 당신이 개발 외의 것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으며, 개발 실력 자체만 뛰어나면 어지간한 문제는 다 해결된다.</p><p id="ee6a">적어도 ‘오늘 월급이 언제 나올까?’ 같은 고민은 안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새벽에 입금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고, 입금이 안된다는 케이스는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신용도에도 영향을 준다. 대기업 입사자는 대출이나 예적금에서 엘리트 우대를 받기 시작하는 데, 금융이나 보험같은 데에서 대기업 입사자는 훨씬 더 우대해주는 정책이 있기도 하다.</p><p id="f09e">그러니 대기업이 안정적인가에 대한 명제에 대한 답변은 <strong>참</strong>이다. 적어도 스타트업에 비하면 몇 배는 안정적이다.</p><h2 id="73ab">왜 스타트업을 향하는가?</h2><p id="1c45">대기업은 그 안정성이 오히려 반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다는 건 프로세스를 바꾸기 어렵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그 프로세스에는 일하는 프로세스도 있지만 인사 정책, 연봉 수준, 구매 프로세스 등도 포함된다. 그러니 스타트업에서 연봉을 천문학적으로 높인다 하고 있어도 대기업은 그렇게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p><p id="31b6">그러니 사람들이 스타트업에서 기대하는 건 카오스 상태에 가깝다. 카오스 상태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탄생시키기 쉽고, 무언가를 얻어내기도 쉽다는 점이다. 문제가 많은 상태라는 건 반대로 그만큼 문제 해결에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본인이 시니어라면, 스타트업에 초창기에 합류하는 것으로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고, 주식을 부여받는다는 건 곧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기업에서의 스톡옵션은 부가 인센티브에 가깝다)</p><p id="b4c6">또한, 스타트업 특유의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리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고, 가치를 함께 만든다는 점에 인상을 가지는 점도 존재한다. 나도 그런 면을 많이 생각하였고, 그런 면에서는 꽤 높은 만족도를 얻기도 했다.</p><h2 id="bb03">대기업 vs 스타트업</h2><p id="2ae0">언젠가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주니어일 때는 대기업을 가라고 하고, 시니어가 되어서는 스타트업을 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p><p id="ce00">시니어가 대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 측면은 대기업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이 내 성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대기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물론 여러가지 사항이 존재한다. 자녀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사내 어린이집 등을 위해서 대기업을 다니시는 경우도 존재하고, 혹은 학비 지원 등을 받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p><p id="fd25">주니어가 대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 정말 많다. 개발자라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여,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할 때 주의해야하는 점들,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 시니어가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한 점들이 언제나 대기업에서 터득할 수 있는 점이다.</p><p id="3939">하지만 주니어가 스타트업에서 얻을 수 있는 점도 있다. 대기업은 어느정도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을 유지보수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트업은 초창기부터 개발을 시작해야하는 경우도 존재하고, 거기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당장 기술 부채가 쌓여있더라도, 언젠가 기술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시간을 쏟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좋은 동료가 합류하면서 제품이 어떻게 개선되는 지 곁에서 직접 바라보는 건 어떤 때보다 기쁜 일이기도 하다.</p><p id="2a23">그러니 나는 선호도에 대해서는 보장이 어렵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굉장히 명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본인의 처우 수준을 맞춰줄 수 있는 곳에 가는 걸 권장해본다.</p><h2 id="6eb1">호황기에서</h2><p id="ef58">한 업계가 호황기라는 건 구직자 입장에선 좋으면서도 슬픈 일이다. 나를 채용하려는 회사가 많아진만큼, 구직자들도 그만큼 시장에 많이 진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새로이 진입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기회가 많으면서도 반대로 그만큼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p><p id="58e8">그러니 여러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때에 최대한 잡기를 바라며, 이 글에서는 단순히 차이점 정도를 비교해보고 마무리 한다.</p></div></div>

Stories by 조은, Eun Cho on Medium

choeun

모든 대기업은 언젠가는 스타트업이었다.
첫 회사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을 가야할 지 스타트업을 가야할 지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회사의 규모는 기업을 선택하는 데에 중요한 팩터 중 하나로 작용하지만, 사람들이 단순히 ‘규모' 만 보고 회사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였다.
이 글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해보면서 각 조직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느 조직이 본인에게 맞는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스타트업이란 적당히 100인 이하 규모라고 봐주시면 좋을 듯 하다.
100인이 넘어가는 스타트업, 그리고 시리즈 C — D를 넘어가는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라 부르기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은 정말 안정적인가?
스타트업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게 훨씬 안정적이다. 단순히 매출이 잘나온다, 월급이 잘나온다 등의 문제도 있지만 프로세스가 훨씬 더 안정적으로 정리되어있다. 그러니 당신이 개발 외의 것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으며, 개발 실력 자체만 뛰어나면 어지간한 문제는 다 해결된다.
적어도 ‘오늘 월급이 언제 나올까?’ 같은 고민은 안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새벽에 입금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고, 입금이 안된다는 케이스는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신용도에도 영향을 준다. 대기업 입사자는 대출이나 예적금에서 엘리트 우대를 받기 시작하는 데, 금융이나 보험같은 데에서 대기업 입사자는 훨씬 더 우대해주는 정책이 있기도 하다.
그러니 대기업이 안정적인가에 대한 명제에 대한 답변은 참이다. 적어도 스타트업에 비하면 몇 배는 안정적이다.
왜 스타트업을 향하는가?
대기업은 그 안정성이 오히려 반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다는 건 프로세스를 바꾸기 어렵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그 프로세스에는 일하는 프로세스도 있지만 인사 정책, 연봉 수준, 구매 프로세스 등도 포함된다. 그러니 스타트업에서 연봉을 천문학적으로 높인다 하고 있어도 대기업은 그렇게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스타트업에서 기대하는 건 카오스 상태에 가깝다. 카오스 상태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탄생시키기 쉽고, 무언가를 얻어내기도 쉽다는 점이다. 문제가 많은 상태라는 건 반대로 그만큼 문제 해결에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본인이 시니어라면, 스타트업에 초창기에 합류하는 것으로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고, 주식을 부여받는다는 건 곧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기업에서의 스톡옵션은 부가 인센티브에 가깝다)
또한, 스타트업 특유의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리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고, 가치를 함께 만든다는 점에 인상을 가지는 점도 존재한다. 나도 그런 면을 많이 생각하였고, 그런 면에서는 꽤 높은 만족도를 얻기도 했다.
대기업 vs 스타트업
언젠가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주니어일 때는 대기업을 가라고 하고, 시니어가 되어서는 스타트업을 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시니어가 대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 측면은 대기업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이 내 성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대기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물론 여러가지 사항이 존재한다. 자녀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사내 어린이집 등을 위해서 대기업을 다니시는 경우도 존재하고, 혹은 학비 지원 등을 받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니어가 대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 정말 많다. 개발자라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여,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할 때 주의해야하는 점들,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 시니어가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한 점들이 언제나 대기업에서 터득할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주니어가 스타트업에서 얻을 수 있는 점도 있다. 대기업은 어느정도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을 유지보수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트업은 초창기부터 개발을 시작해야하는 경우도 존재하고, 거기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당장 기술 부채가 쌓여있더라도, 언젠가 기술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시간을 쏟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좋은 동료가 합류하면서 제품이 어떻게 개선되는 지 곁에서 직접 바라보는 건 어떤 때보다 기쁜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나는 선호도에 대해서는 보장이 어렵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굉장히 명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본인의 처우 수준을 맞춰줄 수 있는 곳에 가는 걸 권장해본다.
호황기에서
한 업계가 호황기라는 건 구직자 입장에선 좋으면서도 슬픈 일이다. 나를 채용하려는 회사가 많아진만큼, 구직자들도 그만큼 시장에 많이 진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새로이 진입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기회가 많으면서도 반대로 그만큼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때에 최대한 잡기를 바라며, 이 글에서는 단순히 차이점 정도를 비교해보고 마무리 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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