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blockquote>
<p>김창준님의 '함께자라기' 란 책을 읽고 정리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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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개발(디자인 포함하여)이라는 영역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 문제 자체(또는 목표)를 분명하게 정의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p>
<h2 id="개인의-차원">개인의 차원</h2>
<p>이 때 전문가는 상향식 접근법과 하향식 접근법을 번갈아 사용한다고 합니다. 큰 그림(문제, 아키텍처, 설계, 코드 구조 등)이 그려질 때는 큰 그림에서 시작해서 하향식으로 점점 구체화 해 나갑니다. 만약 큰 그림 자체가 그려지지 않는 경우(작은 목표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탐색하며 세부적인 것들을 하나씩 모아 큰 개념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비전문가는 한가지 방향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정의하기 힘든 문제를 만나면 '이번에는 더 상세히 계획하고 나아가야지'와 같이 생각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 현재 내가 가진 지식 안에서는 분명한 목표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탐색하며 작은 조각들을 모아야 목표 자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img src="https://velog.velcdn.com/images/joosing/post/75a1a44b-621a-49c2-8063-05c94fd7adb8/image.png"></p>
<p>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전문가들은 상위 수준에 있는 개념들과 하위 수준에 있는 개념들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자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술적으로 이해한 것을 도메인 언어로 바꾸어 표현해 본다거나, 반대로 도메인에서의 표현을 기술적인 언어로 바꾸어 검증해보는 식이죠. 반면에 비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p>
<h2 id="조직의-차원">조직의 차원</h2>
<p>개인의 차원을 넘어 조직의 차원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조직에는 프로덕트 오너, 디자이너, 개발자, QA 엔지니어 등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함께 존재합니다. 여기서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프로덕트 오너, 디자이너를 상위 층위라고 정의하고 기술에 맞닿아 있는 개발자, QA 엔지니어를 하위 층위라고 편의 상 정의하겠습니다. 이때 전문가 조직은 문제 자체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 개념상 상위 층위에 있는 사람에서부터 하위 층위에 있는 사람까지 작은 단위의 산출물이 오가며 의사소통과 피드백을 빠르게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결과물을 모아 알수 없었던 진짜 문제에 점점 접근해 나가는 방식이죠. 대게 이를 위해서 위에서 정의한 모든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위 층위에 있는 사람과 하위 층위에 있는 사람들이 빈번히 연결되는 구조입니다.</p>
<p>반면에 비전문가 조직은 쉽게 정의하기 힘든 문제를 만나더라도 상위 층위에서 일단 큰 그림과 계획을 세우고 다음 층위로 전달하는 식으로 의사소통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하고 있는 일이 옳은지 그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상위 층위에서부터 전체를 한 번에 정의하여 다음 층위로 워터폴 방식으로 전달하는 식이죠. 그래서 잘못된 것이 한 참 뒤에 하위 층위로 내려가서 발견되고 잘못을 수정할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조직에서는 대게 각 층위에 있는 사람들끼리 한 팀을 이루고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획팀, 운영팀, 개발팀, QA 팀과 같이 말이죠. </p>
<h2 id="커뮤니케이션-차원">커뮤니케이션 차원</h2>
<p>위에서 설명한 전문가 조직과 비전문가 조직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화살 모델과 삼투압 모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화살 모델은 서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힘을 주어 수신자인 내가 발신자를 정해서 정보를 던지는 개념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다소 경직되며, 화살을 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하게 됩니다. 반면에 삼투압 모델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고 서로 자연스럽게 정보가 스며들어 흘러갑니다. 정보를 던질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이 거의 없으며, 자연스럽고, 보다 적은 힘으로 정보가 흘러갑니다.</p>
<h2 id="마치며">마치며</h2>
<p>여기까지 함께자라기란 책의 '하향식 접근의 함정' 장의 내용을 읽고 어떤 문구는 그대로 인용하고 어떤 내용은 저의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치며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다시 요약해 봅니다. </p>
<ul>
<li>전문가는 하향식 접근과 상향식 접근을 번갈아 사용한다.</li>
<li>전문가는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을 연결하려고 노력한다.</li>
<li>비전문가는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계획을 더 철저히 세우려 한다. </li>
<li>비전문가는 상위 개념 또는 하위 개념 하나에만 집중하려 한다. </li>
<li>화살 모델과 삼투압 모델</li>
</ul></div></div>

Joo's Work

JooSing

김창준님의 '함께자라기' 란 책을 읽고 정리합니다. 
개발(디자인 포함하여)이라는 영역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 문제 자체(또는 목표)를 분명하게 정의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차원
이 때 전문가는 상향식 접근법과 하향식 접근법을 번갈아 사용한다고 합니다. 큰 그림(문제, 아키텍처, 설계, 코드 구조 등)이 그려질 때는 큰 그림에서 시작해서 하향식으로 점점 구체화 해 나갑니다. 만약 큰 그림 자체가 그려지지 않는 경우(작은 목표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탐색하며 세부적인 것들을 하나씩 모아 큰 개념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비전문가는 한가지 방향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정의하기 힘든 문제를 만나면 '이번에는 더 상세히 계획하고 나아가야지'와 같이 생각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 현재 내가 가진 지식 안에서는 분명한 목표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탐색하며 작은 조각들을 모아야 목표 자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전문가들은 상위 수준에 있는 개념들과 하위 수준에 있는 개념들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자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술적으로 이해한 것을 도메인 언어로 바꾸어 표현해 본다거나, 반대로 도메인에서의 표현을 기술적인 언어로 바꾸어 검증해보는 식이죠. 반면에 비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조직의 차원
개인의 차원을 넘어 조직의 차원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조직에는 프로덕트 오너, 디자이너, 개발자, QA 엔지니어 등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함께 존재합니다. 여기서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프로덕트 오너, 디자이너를 상위 층위라고 정의하고 기술에 맞닿아 있는 개발자, QA 엔지니어를 하위 층위라고 편의 상 정의하겠습니다. 이때 전문가 조직은 문제 자체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 개념상 상위 층위에 있는 사람에서부터 하위 층위에 있는 사람까지 작은 단위의 산출물이 오가며 의사소통과 피드백을 빠르게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결과물을 모아 알수 없었던 진짜 문제에 점점 접근해 나가는 방식이죠. 대게 이를 위해서 위에서 정의한 모든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위 층위에 있는 사람과 하위 층위에 있는 사람들이 빈번히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반면에 비전문가 조직은 쉽게 정의하기 힘든 문제를 만나더라도 상위 층위에서 일단 큰 그림과 계획을 세우고 다음 층위로 전달하는 식으로 의사소통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하고 있는 일이 옳은지 그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상위 층위에서부터 전체를 한 번에 정의하여 다음 층위로 워터폴 방식으로 전달하는 식이죠. 그래서 잘못된 것이 한 참 뒤에 하위 층위로 내려가서 발견되고 잘못을 수정할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조직에서는 대게 각 층위에 있는 사람들끼리 한 팀을 이루고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획팀, 운영팀, 개발팀, QA 팀과 같이 말이죠. 
커뮤니케이션 차원
위에서 설명한 전문가 조직과 비전문가 조직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화살 모델과 삼투압 모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화살 모델은 서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힘을 주어 수신자인 내가 발신자를 정해서 정보를 던지는 개념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다소 경직되며, 화살을 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하게 됩니다. 반면에 삼투압 모델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고 서로 자연스럽게 정보가 스며들어 흘러갑니다. 정보를 던질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이 거의 없으며, 자연스럽고, 보다 적은 힘으로 정보가 흘러갑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함께자라기란 책의 '하향식 접근의 함정' 장의 내용을 읽고 어떤 문구는 그대로 인용하고 어떤 내용은 저의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치며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다시 요약해 봅니다. 
전문가는 하향식 접근과 상향식 접근을 번갈아 사용한다.
전문가는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을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비전문가는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계획을 더 철저히 세우려 한다. 
비전문가는 상위 개념 또는 하위 개념 하나에만 집중하려 한다. 
화살 모델과 삼투압 모델

함께자라기 | 목표가 분명히 보이지 않는 문제를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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