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Image by&nbsp;<a href="https://pixabay.com/ko/users/mediamodifier-1567646/?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5597527">Mediamodifier</a> from <a href="https://pixabay.com/ko//?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1728448">Pixabay</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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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사를 다니며 경험할 수 있는 오너십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p>
<h2 id="오너십ownership">오너십(Ownership)</h2>
<p>무언인가 내가 책임질 내 소유라 여겨지면 나의 말과 행동은 그렇지 않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다. 회사를 다니면서 품을 수 있는 오너십은 크게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 내가 속해 있는 조직, 내가 관계하는 사람에 대한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세 가지 오너십은 조금씩 차이를 가지고 발현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생겨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p>
<h2 id="제품에-대한">제품에 대한</h2>
<p>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제품이 성공하길 바란다. <strong>제품의 성공이란 제품이 어떤 사람들이 가진 중요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고, 그들이 우리에게 그들의 가치(시간, 돈, 관심 등)를 지불할 만큼 우리의 제품이 유용하다는 것을 뜻한다.</strong> 따라서 어떤 필요를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게 된다. 제품에 대한 오너십은 내가 고객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대해 충분히 알아갈 수 있고, 내 작업이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느낄 때 더욱 커진다. 반면 고객의 필요에 대해 이해할 틈도 없이 누군가 정해 놓은 일 목록을 그저 행하고 있거나, 내 작업 결과물이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끼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 오너십은 점점 쪼그라드러 사라지는 것 같다.</p>
<h2 id="조직에-대한">조직에 대한</h2>
<p>내가 속한 조직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직 역시 성공하길 바란다. 조직의 성공은 제품에 대한 오너십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조직이 힘을 합쳐 만든 제품이 성공하면 조직이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strong>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더 있는데, 조직이 만든 제품이 성공하되 조직 구성원들이 만족하며 그렇게 되어야 진짜 조직의 성공이 된다.</strong> 그래서 조직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면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하길 원하게 된다.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조직의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또한 주도적으로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느낄 때 커진다. 문제를 내가 해결하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이 쌓일 때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극대화 된다. 반면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고 들어줄 사람도 없을 때, 그리고 내가 문제를 해결할 힘도 권한도 가지지 못한 무력감이 지속될 때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점점 사라진다.</p>
<h2 id="사람에-대한">사람에 대한</h2>
<p>사람에 대한 오너십은 정의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른 것들과 전혀 다른 형태로 발현되는 것 같다. 사실 사람을 소유한다는 말의 어감은 좋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오너십은 사람을 종 처럼 소유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신 <strong>그 사람이 제품 처럼, 조직처럼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그 사람을 돕고 싶고, 보호하고 싶고, 지지하고 싶어진다.</strong>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이 포인트가 된다. 상대방이 조금 못나고 부족하지만 허물을 덮고 여전히 돕고, 보호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사람에 대한 오너십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다른 것과 비교해 훨씬 긴 시간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p>
<h2 id="어느-것이-먼저인가">어느 것이 먼저인가?</h2>
<p>제품, 조직, 사람에 대한 오너십은 순서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다. 어떤 것이 다른 것을 촉발시키기도 하고, 또 이것이 저것을 사그라들게도 하는 것 같다. 뭔가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다 보니 한 가지 드는 생각이 있는데 사람이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고로 사람에 대한 오너십이 있을 때 다른 모든 것들이 건강하게 함께 세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내가 자연스럽게 품지 못하는 생각인 것 같다. 어렵기도 하고 내 본성을 거스르는 느낌이 든다. 어쨋거나 오늘 사람에 대한 오너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장 생활의 큰 지표로 삼게 되었다.</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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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며 경험할 수 있는 오너십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오너십(Ownership)
무언인가 내가 책임질 내 소유라 여겨지면 나의 말과 행동은 그렇지 않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다. 회사를 다니면서 품을 수 있는 오너십은 크게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 내가 속해 있는 조직, 내가 관계하는 사람에 대한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세 가지 오너십은 조금씩 차이를 가지고 발현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생겨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제품에 대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제품이 성공하길 바란다. 제품의 성공이란 제품이 어떤 사람들이 가진 중요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고, 그들이 우리에게 그들의 가치(시간, 돈, 관심 등)를 지불할 만큼 우리의 제품이 유용하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어떤 필요를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게 된다. 제품에 대한 오너십은 내가 고객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대해 충분히 알아갈 수 있고, 내 작업이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느낄 때 더욱 커진다. 반면 고객의 필요에 대해 이해할 틈도 없이 누군가 정해 놓은 일 목록을 그저 행하고 있거나, 내 작업 결과물이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끼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 오너십은 점점 쪼그라드러 사라지는 것 같다.
조직에 대한
내가 속한 조직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직 역시 성공하길 바란다. 조직의 성공은 제품에 대한 오너십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조직이 힘을 합쳐 만든 제품이 성공하면 조직이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더 있는데, 조직이 만든 제품이 성공하되 조직 구성원들이 만족하며 그렇게 되어야 진짜 조직의 성공이 된다. 그래서 조직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면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하길 원하게 된다.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조직의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또한 주도적으로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느낄 때 커진다. 문제를 내가 해결하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이 쌓일 때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극대화 된다. 반면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고 들어줄 사람도 없을 때, 그리고 내가 문제를 해결할 힘도 권한도 가지지 못한 무력감이 지속될 때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점점 사라진다.
사람에 대한
사람에 대한 오너십은 정의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른 것들과 전혀 다른 형태로 발현되는 것 같다. 사실 사람을 소유한다는 말의 어감은 좋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오너십은 사람을 종 처럼 소유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신 그 사람이 제품 처럼, 조직처럼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그 사람을 돕고 싶고, 보호하고 싶고, 지지하고 싶어진다.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이 포인트가 된다. 상대방이 조금 못나고 부족하지만 허물을 덮고 여전히 돕고, 보호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사람에 대한 오너십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다른 것과 비교해 훨씬 긴 시간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어느 것이 먼저인가?
제품, 조직, 사람에 대한 오너십은 순서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다. 어떤 것이 다른 것을 촉발시키기도 하고, 또 이것이 저것을 사그라들게도 하는 것 같다. 뭔가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다 보니 한 가지 드는 생각이 있는데 사람이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고로 사람에 대한 오너십이 있을 때 다른 모든 것들이 건강하게 함께 세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내가 자연스럽게 품지 못하는 생각인 것 같다. 어렵기도 하고 내 본성을 거스르는 느낌이 든다. 어쨋거나 오늘 사람에 대한 오너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장 생활의 큰 지표로 삼게 되었다.

OWNERSHIP 가지고 회사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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