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이력서를 쓰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한 문장으로 말하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에서 단순함을 강조하는 KISS (Keep It Simple, Stupid!)라는 원칙 대신, KISS (Keep it Simple and Specific)라는 원칙을 소개해준다. 단순하면서 동시에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글을쓰라는 조언이다.</p>
<p>나의 이력서에서 살을 발라내고 강조하고 싶은 핵심만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돌아보니 '단순함'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실감나게 표현해야 할 것들도 너무 단순화해 버린 실수를 하고 있었다.</p>
<p>문득 몇 번의 인터뷰어 경험이 생각난다. 작고 이름이 없는 회사라 이력서가 드문드문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장황하기 때문에 또는 몇 초 안에 매력이 안느껴져서 이력서를 덮어 버리는 일은 없었다. 모든 이력서를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다 읽어봤던 것 같다.</p>
<p>그때 느낀건 '단순함'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구체적'으로 장황하게 오히려 적어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력서를 잘 적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고 정답이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래도 좋은 방향은 분명 있다. '단순함'과 '구체적' 사이의 경계를 절묘하게 지켜보자.</p></div></div>

Joo's Work

JooSing

이력서를 쓰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한 문장으로 말하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에서 단순함을 강조하는 KISS (Keep It Simple, Stupid!)라는 원칙 대신, KISS (Keep it Simple and Specific)라는 원칙을 소개해준다. 단순하면서 동시에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글을쓰라는 조언이다.
나의 이력서에서 살을 발라내고 강조하고 싶은 핵심만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돌아보니 '단순함'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실감나게 표현해야 할 것들도 너무 단순화해 버린 실수를 하고 있었다.
문득 몇 번의 인터뷰어 경험이 생각난다. 작고 이름이 없는 회사라 이력서가 드문드문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장황하기 때문에 또는 몇 초 안에 매력이 안느껴져서 이력서를 덮어 버리는 일은 없었다. 모든 이력서를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다 읽어봤던 것 같다.
그때 느낀건 '단순함'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구체적'으로 장황하게 오히려 적어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력서를 잘 적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고 정답이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래도 좋은 방향은 분명 있다. '단순함'과 '구체적' 사이의 경계를 절묘하게 지켜보자.

이력서, '단순함'과 '구체적' 사이의 절묘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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