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Image by &nbsp;<a href="https://pixabay.com/ko/users/martinophuc-13713779/?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7932156">VĂN HỒNG PHÚC BÙI</a> from <a href="https://pixabay.com/ko//?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1728448">Pixabay</a></p>
<p><img src="https://velog.velcdn.com/images/joosing/post/b7bde21a-f5ce-41f4-a073-4a9d089afb36/image.png"></p>
<p>지난 구직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면접에서는 나를 끊임없이 꺼내어 설명해야 했기에 흐릿하게 가지고 있던 나의 상황과 나의 생각들을 또렷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분명하게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내가 원하는 회사는 어떤 모습인가 하는 것이다.</p>
<h2 id="내가-원하는-회사의-모습">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h2>
<p>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들에 대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회사가 한 팀으로 한 가지 중요한 목표에 정렬되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사람과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었으면 좋겠고 또 다른 하나는 일하는 문화를 더 낫게 만들어 가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둘째, 팀원들 개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열정은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해 알고자 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팀원들이 각 개인의 삶에 균형을 가진 열정러이면 좋겠다. 사람은 회사의 일 외에도 맡게 되는 혹은 누려야 할 역할과 책임이 다양하다. 요즘 들어 균형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멋있다고 생각된다. 셋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개개인의 전문성은 모여져서 훨씬 큰 팀 단위의 전문성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협력(요청과 응답)이 필수적임을 느낀다. 전문적인 팀원들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동시에 원활한 협력을 통해 팀 단위의 더 큰 전문성을 만들고자 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넷째, 문제 해결을 위해 변화라는 것은 필수불가결한데 어떤 이론적인 틀이나, 과거의 방법, 사고 등에 안주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하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진 팀이면 좋겠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문제를 정직한 방법으로 투명하게 해결하는 팀이면 좋겠다. 아무리 좋은 목표라도 사람을 속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신뢰를 주는 팀이 되고 싶다. 구직이라는 터널을 통과하며 내가 이런 회사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구나 깨닫게 되었다.</p>
<h2 id="진짜-퇴사한-이유">진짜 퇴사한 이유</h2>
<p>지난 회사의 모습을 떠올려 보다 내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0년은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상태를 다루는 일을 해왔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순수하게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여 서비스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지난 면접 과정에서 내 퇴사의 이유나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공유할 때 자주 사용했던 문장이다. 한 마디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일을 이제 해보고 싶다는 것인데 그게 진짜 이유였다면 전 회사에서 직무 전환을 요청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백엔드 개발자 직무를 경험할 수 있었겠다. 돌아보면 나의 진짜 퇴사 이유는 좀처럼 중요한 목표를 바라보지 못하는 정렬되지 못하는 팀 그리고 협력이란 지향점에 걸림돌이 너무 많았던 팀의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괜한 하드웨어에 화풀이를 한 지난 내 생각들을 마주한다.</p></div></div>

Joo's Work

JooSing

Image by  VĂN HỒNG PHÚC BÙI from Pixabay
지난 구직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면접에서는 나를 끊임없이 꺼내어 설명해야 했기에 흐릿하게 가지고 있던 나의 상황과 나의 생각들을 또렷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분명하게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내가 원하는 회사는 어떤 모습인가 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들에 대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회사가 한 팀으로 한 가지 중요한 목표에 정렬되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사람과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었으면 좋겠고 또 다른 하나는 일하는 문화를 더 낫게 만들어 가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둘째, 팀원들 개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열정은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해 알고자 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팀원들이 각 개인의 삶에 균형을 가진 열정러이면 좋겠다. 사람은 회사의 일 외에도 맡게 되는 혹은 누려야 할 역할과 책임이 다양하다. 요즘 들어 균형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멋있다고 생각된다. 셋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개개인의 전문성은 모여져서 훨씬 큰 팀 단위의 전문성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협력(요청과 응답)이 필수적임을 느낀다. 전문적인 팀원들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동시에 원활한 협력을 통해 팀 단위의 더 큰 전문성을 만들고자 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넷째, 문제 해결을 위해 변화라는 것은 필수불가결한데 어떤 이론적인 틀이나, 과거의 방법, 사고 등에 안주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하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진 팀이면 좋겠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문제를 정직한 방법으로 투명하게 해결하는 팀이면 좋겠다. 아무리 좋은 목표라도 사람을 속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신뢰를 주는 팀이 되고 싶다. 구직이라는 터널을 통과하며 내가 이런 회사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구나 깨닫게 되었다.
진짜 퇴사한 이유
지난 회사의 모습을 떠올려 보다 내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0년은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상태를 다루는 일을 해왔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순수하게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여 서비스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지난 면접 과정에서 내 퇴사의 이유나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공유할 때 자주 사용했던 문장이다. 한 마디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일을 이제 해보고 싶다는 것인데 그게 진짜 이유였다면 전 회사에서 직무 전환을 요청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백엔드 개발자 직무를 경험할 수 있었겠다. 돌아보면 나의 진짜 퇴사 이유는 좀처럼 중요한 목표를 바라보지 못하는 정렬되지 못하는 팀 그리고 협력이란 지향점에 걸림돌이 너무 많았던 팀의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괜한 하드웨어에 화풀이를 한 지난 내 생각들을 마주한다.

이직 : 내가 원하는 회사 E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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