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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origin-width="814" data-origin-height="476"><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YNek/btsdBOUHE8y/wnRExW2rRQO70jjAACpom1/img.png" onerror="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data-origin-width="814" data-origin-height="476"><figcaption>2011년 멘토링 했던 메일들</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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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부트캠프 강사 자리로 이직을 해서 1개 코스를 무사히 끝내고 올 4월에 새로운 5개월 부트캠프 코스를 시작 했습니다.&nbsp;

지난번 부트캠프를 시작 할 때도 초반에는 생각보다 타이트하고 텐션 높은 개발 공부의 과정에 학생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지켜보는 저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너무 쉽게 하면 발전의 폭도 크지 않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적응을 하면 또한 그 위에서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모습을 지켜보는것이 이 업의 보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육도 쓰면서 찢어지고 찢어지고나서 더 커지는 과정을 반복하듯이 우리 뇌도 자극을 주고 머리가 아프면서 성장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작용이 없다면 반작용도 없다는 것입니다.

왜 공부는 학생들이 하는데 저도 같이 머리가 아픈것인지 곰곰히 생각 해봅니다. 100여명의 학생들의 분투하는 모습속에 과거 제가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때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 20대는 젊은 시절의 추억이었다기보다는 PTSD가 올 것 같은 인내의 시간들 이었기 때문에 떠올리면 고통스러운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그 때로 돌아가 제가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 했을때의 이메일을 다시금 읽어봅니다. 지금보다도 건강하고 어렸고 사실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었나 다시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후배의 입장이 아닌 선배의 입장에서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어렸던 선배님들의 메일들을 읽어보고 다시 그 때로 돌아가 봅니다. 고통스럽습니다.&nbsp;

12년전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공부했던 내용들을 평소에는 떠올리면 힘든 기억이라 잊고 지내지만 이때의 메일들을 지우지 않는 것은 이 시기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나중에는 좋은 기회들로 금전적인 여유와 좋은 일자리 등으로 보상을 받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 시기에 핵심은 '보잘것 없는 자신이지만 스스로 잘된다고 믿어야 한다'였던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일을 잘하는 것은 부수적인것입니다. 내가 나를 믿으면 나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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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프로그래밍

작년 10월 부트캠프 강사 자리로 이직을 해서 1개 코스를 무사히 끝내고 올 4월에 새로운 5개월 부트캠프 코스를 시작 했습니다. 
 
지난번 부트캠프를 시작 할 때도 초반에는 생각보다 타이트하고 텐션 높은 개발 공부의 과정에 학생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지켜보는 저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너무 쉽게 하면 발전의 폭도 크지 않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적응을 하면 또한 그 위에서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모습을 지켜보는것이 이 업의 보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육도 쓰면서 찢어지고 찢어지고나서 더 커지는 과정을 반복하듯이 우리 뇌도 자극을 주고 머리가 아프면서 성장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작용이 없다면 반작용도 없다는 것입니다.
 
왜 공부는 학생들이 하는데 저도 같이 머리가 아픈것인지 곰곰히 생각 해봅니다. 100여명의 학생들의 분투하는 모습속에 과거 제가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때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 20대는 젊은 시절의 추억이었다기보다는 PTSD가 올 것 같은 인내의 시간들 이었기 때문에 떠올리면 고통스러운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그 때로 돌아가 제가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 했을때의 이메일을 다시금 읽어봅니다. 지금보다도 건강하고 어렸고 사실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었나 다시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후배의 입장이 아닌 선배의 입장에서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어렸던 선배님들의 메일들을 읽어보고 다시 그 때로 돌아가 봅니다. 고통스럽습니다. 
 
12년전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공부했던 내용들을 평소에는 떠올리면 힘든 기억이라 잊고 지내지만 이때의 메일들을 지우지 않는 것은 이 시기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나중에는 좋은 기회들로 금전적인 여유와 좋은 일자리 등으로 보상을 받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 시기에 핵심은 '보잘것 없는 자신이지만 스스로 잘된다고 믿어야 한다'였던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일을 잘하는 것은 부수적인것입니다. 내가 나를 믿으면 나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더라구요.

새 과정이 시작하면 - 부트캠프 새 과정 시작의 설렘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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