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div><h2 id="e2e6">왜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하나요?</h2><div><a rel="noopener follow" href="/@totuworld?source=post_page-----aa977abaad2c--------------------------------"><div aria-hidden="false"><p><img alt="송요창" src="https://miro.medium.com/v2/resize:fill:88:88/1*nAMOvHeZTqTZjdz33jQ2Ag.jpeg" width="44" height="44" loading="lazy"></p></div></a></div></div><p id="a96c">커리어리의 <a href="https://careerly.co.kr/qnas/1831"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개발자 Q&amp;A</a> 에서 본 제목을 그대로 옮겨봤다. 이 제목을 읽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많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해서 이제야 글을 적어본다.</p><figure><figcaption>Photo by <a href="https://unsplash.com/@imkirk?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Iewek Gnos</a> on <a href="https://unsplash.com/?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Unsplash</a></figcaption></figure><h2 id="c572">jQuery의 시대</h2><p id="b232">웹 개발을 해봤다면 한번은 만나게되는게 jQuery다. jQuery는 JavaScript로 만들어진 라이브러리다. HTML 문서를 조작할 때 쓰기도하고, 사용자가 발생시킨 이벤트(클릭, 마우스 오버 등)을 처리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넣는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p><p id="11d3">지금은 React.js나 Vue.js 등에게 자리를 많이 내줬지만 한 때는 사실상 업계 표준이라고 말할만큼 웹 개발하는 누구나 다뤄야하는 라이브러리였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어딘가에서 jQuery로 만들어진 기능을 보거나, 고쳐야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p><p id="a4a8">2006년 8월 출시된 jQuery가 이렇게 사랑받게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잠깐 당시 상황을 살펴보자. 우리가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는 요즘에는 대게 비슷한 동작을 한다. Chrome과 Safari, Firefox 같은 브라우저가 조금씩 차이가 있긴하지만 HTML과 CSS로 화면을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은 비슷하게 지원한다. 사용하는 명령어도 비슷하거나 같다.</p><figure><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ko.wikipedia.org/wiki/%EA%B5%AC%EA%B8%80_%ED%81%AC%EB%A1%AC"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ko.wikipedia.org/wiki/%EA%B5%AC%EA%B8%80_%ED%81%AC%EB%A1%AC</a></figcaption></figure><p id="903f">하지만 2006년도에 브라우저들은 그렇지 못했다. 각 브라우저 별로 차이가 심했다. 기능하나 추가하려면 Internet Explorer, Firefox, Chrome 코드를 각각 만들어야했다. 각 브라우저 별로 제대로 동작하게 하려면 여기고치고 저기 고치고 해서 코드가 누더기가 되었다.</p><blockquote><p id="ce30">Chrome은 2008년 출시</p></blockquote><p id="de9f">이런 상황에서 jQuery는 축약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도와줬고, 브라우저마다 같은 동작이 될 수 있게 해줬다.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다.</p><h2 id="ad37">jQuery의 문제</h2><p id="b884">한동안 제왕적 위치에 있던 jQuery도 점차 힘에 부치는 상황이 찾아왔다. 점차로 사용자에게 더 동적인 화면을 제공하려는 요구가 있었지만 jQuery로 이를 모두 대응하긴 힘에 부쳤다. 일단 jQuery는 속도에 문제가 있었다. 같은 기능을 JavaScript로 만들면 훨씬 빠른 속도를 낸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여러 브라우저에서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도록 각 브라우저별로 대응되는 코드를 수없이 많이 싸고 싸서 제공하다보니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녀석으로 화면에 많은 요소를 조작하면 조작할 수 록 코드가 복잡해진다.</p><p id="a590">속도도 느리고 코드가 복잡해서 개발 생산성도 떨어지는 라이브러리로 점차 선택지에서 사라진다.</p><h2 id="7e19">신흥 강자 React.js와 Vue.js 의 빛과 어둠</h2><p id="0af1">이런 흐름 가운데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2013년 React.js를 선보인다. 이듬해에 Vue.js도 세상에 나온다. 이 둘은 상호 협력적으로 발전하면서 앞서 jQuery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줘서 많은 개발자의 선택을 받게된다.</p><p id="3d89">이들의 핵심 컨셉은 상태에 집중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프로그래머가 직접 화면의 모든 요소를 조작하고 다녔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배달 앱내 가게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선택하면 짜장면, 탕수육이 선택되었다는 표시와 함께 하단에 가격 계산을 해서 보여준다고 해보자. jQuery를 다룰 때는 각 메뉴와 하단 가격 표시가 되는 화면 부분을 일일히 다 고치고 다녔어야했다. React.js와 Vue.js는 선택한 메뉴를 상태에 저장하면, 이 상태의 변경에 따라 화면에 출력되는 부분이 변경된다.</p><figure><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ordinius.tistory.com/1143"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ordinius.tistory.com/1143</a></figcaption></figure><p id="8050">이런 변화때문에 선택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높은 학습 비용때문에 학습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내 경우 지금은 React.js로 밥벌이를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찾아보고 또 찾아보고 있다.</p><blockquote><p id="d079">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p></blockquote><h2 id="120b">그래서 왜 공부해야하나?</h2><p id="0288">이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프로그래머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면 자연히 jQuery를 배웠다가, React.js나 Vue.js를 학습하게 된다. 학습하지 않으면 그 일로는 밥벌이가 힘들다. 기술은 계속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니까 살아남기 위해서 공부해야한다.</p><p id="9ee3">예시로 jQuery를 가지고 왔지만, 한 때 웹에서 많이 쓰이던 Flash도 지금은 정말 보기 힘들어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Flash Action Script를 만졌는데 2007년 iPhone 출시 이후로 종적을 감추면서 학창시절 틈틈히 공부했던 내용이 하나도 쓸모 없어지기도 했다.</p><p id="93e0">하지만 어쩌겠나. 그게 시대의 흐름이니 다 울었으면 할 일을 해야한다.</p><p id="7c63">마차가 다니던 시절에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에 마부라는 직업은 사라졌다.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할 사람은 필요했다. 누군가는 마부로 남았고 누군가는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사가 되었다. 이런 변화의 순간이 계속 다가온다.</p><h2 id="d2dc">맺음말</h2><p id="c31c">그런데 앞선 질문이 재미있는 지점은 <strong>왜 개발자는</strong> 평생 공부해야하냐고 하는 점이다. 평생 공부해야하는 직업으로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가 아니라 왜 개발자 였을까?</p><p id="6b16">앞서 말한 직업은 끝없이 공부한다. 새로나온 판결문을 보기도하고, 해외 사례도 찾아본다. 새로운 수술방법도 학습하고,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니 매번 공부해서 수술실에 들어간다.</p><p id="f54f">그런데도 왜 개발자였을까? 인터넷이나 각종 소셜 미디어에 친숙할 수 밖에없는 배경때문에 인터넷 공간에서 개발자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기 때문아닐까?</p><p id="651b">현실 세계에서는 10,000명이 있어도 온라인에 100명만 접속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중에서 50명이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여기서는 개발자)라면 온라인 공간의 많이 거론되는 이야기가 현실 세계에서도 많이 통용되는 이야기일까?</p><p id="f032">이렇게 과대표된 이야기가 새롭게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분들에게 겁먹이고 있는건 아닐까?</p><p id="263e">혹시 누군가 이글을 보게 된다면 안심하라. 누구나 공부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나처럼 학습에 더딘 사람도 밥벌이를 하고 있다.</p><p id="3de8">어쩌면 생성 AI가 프로그래밍하는 직업 전체의 양상을 바꿔버릴지 모른다. 그 파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이 헤엄쳐보자!</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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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리의 개발자 Q&A 에서 본 제목을 그대로 옮겨봤다. 이 제목을 읽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많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해서 이제야 글을 적어본다.
jQuery의 시대
웹 개발을 해봤다면 한번은 만나게되는게 jQuery다. jQuery는 JavaScript로 만들어진 라이브러리다. HTML 문서를 조작할 때 쓰기도하고, 사용자가 발생시킨 이벤트(클릭, 마우스 오버 등)을 처리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넣는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지금은 React.js나 Vue.js 등에게 자리를 많이 내줬지만 한 때는 사실상 업계 표준이라고 말할만큼 웹 개발하는 누구나 다뤄야하는 라이브러리였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어딘가에서 jQuery로 만들어진 기능을 보거나, 고쳐야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2006년 8월 출시된 jQuery가 이렇게 사랑받게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잠깐 당시 상황을 살펴보자. 우리가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는 요즘에는 대게 비슷한 동작을 한다. Chrome과 Safari, Firefox 같은 브라우저가 조금씩 차이가 있긴하지만 HTML과 CSS로 화면을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은 비슷하게 지원한다. 사용하는 명령어도 비슷하거나 같다.
하지만 2006년도에 브라우저들은 그렇지 못했다. 각 브라우저 별로 차이가 심했다. 기능하나 추가하려면 Internet Explorer, Firefox, Chrome 코드를 각각 만들어야했다. 각 브라우저 별로 제대로 동작하게 하려면 여기고치고 저기 고치고 해서 코드가 누더기가 되었다.
Chrome은 2008년 출시
이런 상황에서 jQuery는 축약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도와줬고, 브라우저마다 같은 동작이 될 수 있게 해줬다.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다.
jQuery의 문제
한동안 제왕적 위치에 있던 jQuery도 점차 힘에 부치는 상황이 찾아왔다. 점차로 사용자에게 더 동적인 화면을 제공하려는 요구가 있었지만 jQuery로 이를 모두 대응하긴 힘에 부쳤다. 일단 jQuery는 속도에 문제가 있었다. 같은 기능을 JavaScript로 만들면 훨씬 빠른 속도를 낸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여러 브라우저에서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도록 각 브라우저별로 대응되는 코드를 수없이 많이 싸고 싸서 제공하다보니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녀석으로 화면에 많은 요소를 조작하면 조작할 수 록 코드가 복잡해진다.
속도도 느리고 코드가 복잡해서 개발 생산성도 떨어지는 라이브러리로 점차 선택지에서 사라진다.
신흥 강자 React.js와 Vue.js 의 빛과 어둠
이런 흐름 가운데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2013년 React.js를 선보인다. 이듬해에 Vue.js도 세상에 나온다. 이 둘은 상호 협력적으로 발전하면서 앞서 jQuery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줘서 많은 개발자의 선택을 받게된다.
이들의 핵심 컨셉은 상태에 집중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프로그래머가 직접 화면의 모든 요소를 조작하고 다녔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배달 앱내 가게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선택하면 짜장면, 탕수육이 선택되었다는 표시와 함께 하단에 가격 계산을 해서 보여준다고 해보자. jQuery를 다룰 때는 각 메뉴와 하단 가격 표시가 되는 화면 부분을 일일히 다 고치고 다녔어야했다. React.js와 Vue.js는 선택한 메뉴를 상태에 저장하면, 이 상태의 변경에 따라 화면에 출력되는 부분이 변경된다.
이런 변화때문에 선택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높은 학습 비용때문에 학습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내 경우 지금은 React.js로 밥벌이를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찾아보고 또 찾아보고 있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그래서 왜 공부해야하나?
이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프로그래머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면 자연히 jQuery를 배웠다가, React.js나 Vue.js를 학습하게 된다. 학습하지 않으면 그 일로는 밥벌이가 힘들다. 기술은 계속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니까 살아남기 위해서 공부해야한다.
예시로 jQuery를 가지고 왔지만, 한 때 웹에서 많이 쓰이던 Flash도 지금은 정말 보기 힘들어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Flash Action Script를 만졌는데 2007년 iPhone 출시 이후로 종적을 감추면서 학창시절 틈틈히 공부했던 내용이 하나도 쓸모 없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게 시대의 흐름이니 다 울었으면 할 일을 해야한다.
마차가 다니던 시절에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에 마부라는 직업은 사라졌다.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할 사람은 필요했다. 누군가는 마부로 남았고 누군가는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사가 되었다. 이런 변화의 순간이 계속 다가온다.
맺음말
그런데 앞선 질문이 재미있는 지점은 왜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하냐고 하는 점이다. 평생 공부해야하는 직업으로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가 아니라 왜 개발자 였을까?
앞서 말한 직업은 끝없이 공부한다. 새로나온 판결문을 보기도하고, 해외 사례도 찾아본다. 새로운 수술방법도 학습하고,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니 매번 공부해서 수술실에 들어간다.
그런데도 왜 개발자였을까? 인터넷이나 각종 소셜 미디어에 친숙할 수 밖에없는 배경때문에 인터넷 공간에서 개발자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기 때문아닐까?
현실 세계에서는 10,000명이 있어도 온라인에 100명만 접속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중에서 50명이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여기서는 개발자)라면 온라인 공간의 많이 거론되는 이야기가 현실 세계에서도 많이 통용되는 이야기일까?
이렇게 과대표된 이야기가 새롭게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분들에게 겁먹이고 있는건 아닐까?
혹시 누군가 이글을 보게 된다면 안심하라. 누구나 공부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나처럼 학습에 더딘 사람도 밥벌이를 하고 있다.
어쩌면 생성 AI가 프로그래밍하는 직업 전체의 양상을 바꿔버릴지 모른다. 그 파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이 헤엄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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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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