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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회사에서 여러 권을 추천 받았는데 그 중 이 책에 대한 평입니다. 사내에서 쓴 글을 공유합니다.</em></p>



<p>이 책을 첫 번째로 읽었던 이유는 다른 책과 달리 블로그 글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가벼워서 시작 도서로 적합해 보였기 때문입니다.</p>



<p>그 기대에 맞게 이 책은 길어도 20분 내로 읽을 수 있는 45개의 글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저자가 개발자와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에 따른 교훈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p>



<p>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이 많은 개발자에게 추천받은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먼저 책에서 앞으로 일하면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생각에 대해 좋은 힌트를 제시해 줍니다.</p>



<p>예를 들어 일일 빌드와 일정, 명세서 같이 회사에서 처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줍니다. 또 관리자의 역할이나 목표 시장에 따라 바뀔 수 있는 프로젝트 진행 방법, 기존 것을 없애고 새로 시작하는 게 왜 위험한지 등등 신입인 저는 경험하지 못한 고민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긴 경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걸 책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부터 이 책이 추천받아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p>



<p>그리고 전문 분야를 다루지만, 굉장히 읽기 편한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p>



<p>여기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저자 본인의 경험과 주변 사례를 가져와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또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단어와 적절한 비유를 추가해서 읽기 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로 번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자분들이 영미권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우리 문화에 맞게 옮기거나 적절한 각주를 달아서 저자의 재치 있는 표현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p>



<p>하지만 완벽한 책은 아닙니다. 나온 지 오래된 책이라 넷스케이프나 Windows 3.0 같은 단어들이 나오는데 지금은 볼 수 없으니 이런 내용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22년의 조엘 스폴스키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다음 세대의 개발자에겐 추천하기 어려워진다는 게 아쉬웠습니다.</p>



<p>그리고 ‘순수한’ 개발자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프로그램 관리자였던 조엘의 경험이 대부분이라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조언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 소프트웨어를 지지하거나 기술만을 추구하는 분들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편견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든 생각입니다.</p>



<p>그래도 저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자의 모든 말이 맞는 건 아니겠지만 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나중에 개발자가 되든, 관리자가 되든, 몇 년 후에 읽게 된다면 책에서 한 말이 얼마나 맞았는지 알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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