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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는 회고를 1월 달에 쓴다.<br>미루기 대장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쓰는게 어딘가!</p>



<h2>육아</h2>



<p>육아는 당연히 첫번째 아이템이다. 아이들은 너무나 예쁘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하는데 나에게 우리 아이들은 정말로 귀엽고 예쁘다. 육아란 시간이 아주 많이 드는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간대로 움직여야 해서 시간을 계획적으로 쓸 수 없기에 실제 쓰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넘어설 만큼 아이들은 사랑스럽다. 아이들의 존재가 삶의 동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2년에는 아이들도 자라고 여러 변화도 있어서 육아에 드는 노력이 줄어드는 한해였다.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더 보내고 회사 일과 운동 등에도 더 신경쓸 수 있는 내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p>



<h2>재택근무</h2>



<p>나는 언제나 재택근무를 싫어해왔다. 물론 그 편의성은 인정하지만 사람과 일을하는데 만나지 않고 온라인으로 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은 없어지지를 않는다. 물론 재택은 몇가지 명백한 장점이 있다. 출퇴근 시간을 안써도 된다는 점과 미팅룸간의 이동 시간, 공간 제약 등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면에서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육아에도 도움이 되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또 큰 장점이다.<br>2년 이상 재택을 했기에 이제는 프로재택러에 가까워졌다. 회사의 복작거리는 환경에서 얼굴보면서 일하고 점심도 같이 먹는 것이 회사생활이라고 생각하지만 출퇴근은 너무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드는 일이다. 재택의 부작용인 회사 멤버들과의 관계는 느슨해지고 대화로 인한 시너지가 나는 것이 제한될수 밖에없는 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p>



<h2>회사 업무</h2>



<p>2022년에는 팀의 역할에 맞지 않는 일을 종료하거나 조율-이관 한 일이 좋았다.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다양한 일을 의욕적으로 하기는 했으나 내가 하는일의 본질과 목표에 대해서 고민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이제는 팀이 하는 일이 조금은 더 선명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갈길이 멀다. 내가 하는 Developer Relations 라는 분야는 신생분야이고 서로가 정의하는 것이 다른데 그 속에서 팀과 나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목표이다.</p>



<p>또한 올해는 팀 리드로서의 성장도 챙기고 싶다. 매니저, 팀장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사람마다, 조직마다 다를 것이다. 아직 내가 나의 색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더 고민하고 시도해가고 싶다.</p>



<figur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02" height="652" src="https://earlybird.kr/wp-content/uploads/2023/01/March-at-line-office.jpg" alt="" sizes="(max-width: 1002px) 100vw, 1002px"><figcaption>3월 어느날 출근 했던 사진</figcaption></figure>



<h2>개인의 삶과 회사의 분리</h2>



<p>나는 집에서는 개인 컴퓨터로 윈도우가 있고, 회사에서는 Mac을 쓴다. 하지만 Mac이 편하기에 간단한 웹서핑 등을 회사컴에서 하거나 회사 입사전에 구매한 Mac앱을 쓴다거나 하는 등 개인용과 회사 컴퓨터가 완벽하게 구분된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개인정보나 보안, 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되는 추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만의 Mac을 가지고 싶어서 집에 Mac을 하나 구매했다. 이제 회사컴에서는 일만하고 내 개인 관련 일부 파일이나 sync 된는 것도 깨끗하게 없앴다. 내가 앱스토어에서 예전에 구매한 소프트웨어도 설치하지 않는다.<br>개인의 삶과 회사직원으로서의 생활이 더욱 완벽하게 구분이 된것 같다. 재택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필요한 일이기에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도가 매우 높다.</p>



<p>회사일이 내 개인 TODO인 Things에 침범하지 않도록 하고 있고 회사일 관리에는 회사 도구를 사용한다. </p>



<h2>읽기</h2>



<p>(책) 읽기는 실패했다. 정보는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주로 얻었다. 짜투리 시간에 소비하기에 좋은 것들이지만 결국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다. 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운동과 코딩보다는 조금 우선순위가 낮지만 계속 시도하고자 한다. 읽기를 시도한다기보다 유튜브 끊기가 필요한것 같다.</p>



<h2>쓰기</h2>



<p>2022년에는 16개의 블로그 글을 썼다. 내년에는 좀 더 짧더라도 자주 쓰는 것이 목표이다. 쓸 아이템은 많은데 쓰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작년 회고를 보니 기고도 해보자는 내용도 있는데 일단은 블로그에 집중하고 싶다.</p>



<h2>코딩</h2>



<p>2022년에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2023년은 다를 것이다. 내가 개인용 맥을 산 것도 개인 코딩을 해보려고 하려고 하는 것도 있다. 나같이 코딩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사람은 자꾸 포기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API 검색하고 모르는거 해결하다보면 개발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Github copilot이라는 선생님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줄테니 개인 컴퓨터에 설치해서 도움을 받아서 시도 해보려고 한다.</p>



<h2>운동</h2>



<p>2023년에는 이제는 정말 하지 않으면 안되고, 할수 있을것 같은 항목이다. 아침 육아의 부담을 좀 덜었고, 회사 달리기 멤버들과 하는 프로그램에 가입했으며, 집근처에 꽤 괜찮은 합리적인 피티샵이 생겼다. 회사의 달리기 클럽으로 3km+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너무너무 좋다. 2023년에는 달리기와 피티를 병행해서 체중 증가를 할 수 있으리라 강하게 확신한다.</p>



<h2>투자</h2>



<p>거의 모든 금융자산이 마이너스 이다. 나는 레버리지는 안 쓰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크지는 않지만 슬프긴 하다. 다시 오르리라 믿고있다.</p>



<p>많은 것이 기대되는 2023년이다. 올해는 나의 40대를 여는 계기인 느낌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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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되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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