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div><h2 id="94ab" data-testid="storyTitle">힘든 학습을 이기는 방법</h2><div><a rel="noopener follow" href="/@totuworld?source=post_page-----9399f0108072--------------------------------"><div aria-hidden="false"><p><img alt="송요창" src="https://miro.medium.com/v2/resize:fill:88:88/1*nAMOvHeZTqTZjdz33jQ2Ag.jpeg" width="44" height="44" loading="lazy" data-testid="authorPhoto"></p></div></a></div></div><p id="8e09">첫째가 학습지와 영어 학원 숙제에 쫓기듯 지내다보니 아내와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2가지 방법을 실행해 본 결과에 관해 이야기해보겠다.</p><figure></figure><h2 id="9d0e">과제를 시각화 하기</h2><p id="2be1">첫째는 자기가 할 일을 모두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엄마가 계속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말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가진 인내심과 집중력은 한계가 있다보니 이 부분에서 마찰이 자주 발생했다.</p><p id="6237">그리고 첫째는 나와 성향이 비슷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때 스트레스 받는다. 예를들어 자기 스스로 생각했을 때 영어 책 한 권 읽으면 오늘 일이 끝난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어떤 문제집을 풀라고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p><p id="1a20">이 상황을 바꾸고자 일주일 간 어떤 학습을 얼마만큼 해야하는지 모두 가시화해서 책상에 붙여줬다. 예를들어 학습지는 하루 4장을 풀어야한다. 그러면 학습지라고 쓰고 4개의 체크 박스를 만들어줬다.</p><p id="dc76">모든 과제는 되도록 주중에 완료할 수 있도록 분배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학습 분량이 넘치면 적어도 토요일, 일요일 중에 하루는 온전히 쉴 수 있도록 유도했다.</p><h2 id="0adf">힘든 공부는 아침에 하기</h2><p id="f4a0">앞서 말한 것처럼 오늘 해야하는 학습량이 알지 못하다보니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 날이 많아졌다. 집중력을 발휘하면 금방 끝날 분량이지만 계획이 틀어지다보니 스트레스 받아 수동적으로 학습에 임하는게 컸다.</p><p id="0d5f">그리고 이렇게 수동적이다보니 최대한 피하고 싶은 공부인 수학을 가장 뒤로 배치해서 계속 시간을 잡아먹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밤 11시에 잠드는 날도 있었다. 이 고리를 끊어주고 싶었다.</p><p id="c396"><strong>밤 10시 전에 잠자리</strong>에 들도록 했고, 밥이 다 차려진 8시가 아니라 <strong>7시에 일어나도록</strong> 약속하고 알람을 맞췄다. 그리고 7시에 일어나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을 2장 푸는걸 목표로 설정했다.</p><h2 id="ebc5">의욕적으로 시작한 첫 주</h2><p id="15e2">이렇게 계획을 잡고 시작한 첫 주는 굉장했다. 어려울 법도 한데 잘 일어나서 학습했다. 그간 학습에 관해서는 내가 관여하는 바가 적어서 이번에는 책임감을 느끼고, 출근하는 날이라도 아침 8시가 되면 첫째와 전화 통화를 했다.</p><p id="4751">잘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어서 밥 먹으러 식탁으로 가라는게 주된 통화내용이다. 응원하는 통화였지만 목표한 2장을 푸는 날이 많아져서 그런지 첫째 목소리가 가벼워지기 시작했다.</p><p id="4545">무엇보다 아침에 수학 2장을 끝내고 시작하니까 저녁에 학습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했다.</p><h2 id="d11a">힘들어도 계속한다?</h2><p id="8918">안타깝게도 첫 주 끝에 캠핑이 있어서 금요일 저녁부터 루틴이 흐트러 졌다. 이 영향으로 이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줄 알았다.</p><p id="bb29">그런데 다음주가 되자 첫째는 다시 같은 루틴으로 학습을 이어갔다. 이때부터는 첫째가 아침에 학습지 2장을 풀기도하고 남은 시간에 국어 학습지도 같이 끝내는 날도 생겼다.</p><p id="aa5d">첫 주처럼 7시에 딱 일어나지 못하고 어느날은 20분간 공부할 마음을 잡는 날도 있었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아침 공부를 이어갔다.</p><h2 id="d4c8">맺음말</h2><p id="b9fb">오늘로 이 학습이 2주하고 1일차가 되었다. 아침에도 해야할 학습량 이상으로 해내고 등교했다고 전해들었다. 기특해서 감동했다.</p><p id="d83a">9시쯤 잠잘 준비하는 첫째 방에 가서 뭐 먹고 싶은거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면서 칭찬해줬다.</p><p id="5b26">첫째가 학습을 하는 것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지않고 아침에 일어나서 약속을 이어가는 모습을 많이 칭찬해줬다.</p><p id="a168">자기도 힘이 나는지 전에는 지니(알라딘에 나오는)에게 모든 수학 문제가 다 사라지게 해달라고 빌었다는데 지금은 괜찮단다.</p><p id="31a4">아내가 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다.</p><blockquote><p id="0b8f">“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야”</p></blockquote><p id="e824">엄마가 해준 이 말과 스스로를 이겨낸 아침의 기억이 첫째의 무의식에 남기를 바란다. 그래서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잘 이겨내면 좋겠다.</p><p id="d986">힘들지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내일도 아침 5:30분 알람과 싸우다가 적어도 6:30분에는 운동하러 가야겠다.</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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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학습지와 영어 학원 숙제에 쫓기듯 지내다보니 아내와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2가지 방법을 실행해 본 결과에 관해 이야기해보겠다.
과제를 시각화 하기
첫째는 자기가 할 일을 모두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엄마가 계속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말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가진 인내심과 집중력은 한계가 있다보니 이 부분에서 마찰이 자주 발생했다.
그리고 첫째는 나와 성향이 비슷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때 스트레스 받는다. 예를들어 자기 스스로 생각했을 때 영어 책 한 권 읽으면 오늘 일이 끝난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어떤 문제집을 풀라고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바꾸고자 일주일 간 어떤 학습을 얼마만큼 해야하는지 모두 가시화해서 책상에 붙여줬다. 예를들어 학습지는 하루 4장을 풀어야한다. 그러면 학습지라고 쓰고 4개의 체크 박스를 만들어줬다.
모든 과제는 되도록 주중에 완료할 수 있도록 분배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학습 분량이 넘치면 적어도 토요일, 일요일 중에 하루는 온전히 쉴 수 있도록 유도했다.
힘든 공부는 아침에 하기
앞서 말한 것처럼 오늘 해야하는 학습량이 알지 못하다보니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 날이 많아졌다. 집중력을 발휘하면 금방 끝날 분량이지만 계획이 틀어지다보니 스트레스 받아 수동적으로 학습에 임하는게 컸다.
그리고 이렇게 수동적이다보니 최대한 피하고 싶은 공부인 수학을 가장 뒤로 배치해서 계속 시간을 잡아먹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밤 11시에 잠드는 날도 있었다. 이 고리를 끊어주고 싶었다.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도록 했고, 밥이 다 차려진 8시가 아니라 7시에 일어나도록 약속하고 알람을 맞췄다. 그리고 7시에 일어나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을 2장 푸는걸 목표로 설정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첫 주
이렇게 계획을 잡고 시작한 첫 주는 굉장했다. 어려울 법도 한데 잘 일어나서 학습했다. 그간 학습에 관해서는 내가 관여하는 바가 적어서 이번에는 책임감을 느끼고, 출근하는 날이라도 아침 8시가 되면 첫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잘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어서 밥 먹으러 식탁으로 가라는게 주된 통화내용이다. 응원하는 통화였지만 목표한 2장을 푸는 날이 많아져서 그런지 첫째 목소리가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침에 수학 2장을 끝내고 시작하니까 저녁에 학습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했다.
힘들어도 계속한다?
안타깝게도 첫 주 끝에 캠핑이 있어서 금요일 저녁부터 루틴이 흐트러 졌다. 이 영향으로 이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주가 되자 첫째는 다시 같은 루틴으로 학습을 이어갔다. 이때부터는 첫째가 아침에 학습지 2장을 풀기도하고 남은 시간에 국어 학습지도 같이 끝내는 날도 생겼다.
첫 주처럼 7시에 딱 일어나지 못하고 어느날은 20분간 공부할 마음을 잡는 날도 있었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아침 공부를 이어갔다.
맺음말
오늘로 이 학습이 2주하고 1일차가 되었다. 아침에도 해야할 학습량 이상으로 해내고 등교했다고 전해들었다. 기특해서 감동했다.
9시쯤 잠잘 준비하는 첫째 방에 가서 뭐 먹고 싶은거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면서 칭찬해줬다.
첫째가 학습을 하는 것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지않고 아침에 일어나서 약속을 이어가는 모습을 많이 칭찬해줬다.
자기도 힘이 나는지 전에는 지니(알라딘에 나오는)에게 모든 수학 문제가 다 사라지게 해달라고 빌었다는데 지금은 괜찮단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다.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야”
엄마가 해준 이 말과 스스로를 이겨낸 아침의 기억이 첫째의 무의식에 남기를 바란다. 그래서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잘 이겨내면 좋겠다.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내일도 아침 5:30분 알람과 싸우다가 적어도 6:30분에는 운동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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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학습을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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