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main role="main">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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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021년이 끝나가는만큼 그냥 기억에 남은 것들을 적어봤다.</p>
<p><img src="https://kdy1.github.io/post/2021/12/2021/contrib-2021.png" alt="2021년"></p>
<p>당연하지만(?) 올해도 코딩만 했다.</p>
<h2 id="swc-pr">swc: PR</h2>
<p>2021년은 나에게 엄청나게 행복한 해였다.
Vercel에 합류했고, Parcel v2와 next-swc에 swc가 들어가게 되면서 swc를 사용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었다.
그리고 swc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진만큼 기여자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게 2021년이 나에게 행복한 해가 된 가장 큰 이유인데, 깃허브 컨트리뷰션을 보면 단적으로 드러난다.</p>
<p><img src="https://kdy1.github.io/post/2021/12/2021/contrib-graph-2020.png" alt="2020년"></p>
<p>2020년 깃허브 컨트리뷰션</p>
<p><img src="https://kdy1.github.io/post/2021/12/2021/contrib-graph-2021.png" alt="2021년"></p>
<p>2021년 깃허브 컨트리뷰션</p>
<p>보면 코드 리뷰가 엄청나게 늘었다.
<code>next-swc</code> 관련 코드 리뷰도 있지만 대부분은 메인 swc 레포지토리에 대한 PR을 코드 리뷰한 것이다.</p>
<h2 id="vercel-합류">Vercel 합류</h2>
<p>또한 1학기 땐 학교 다니면서 Deno와 일했고 그 뒤엔 Vercel에 합류했다.</p>
<p><code>next.js</code> 12에서 <code>swc</code>를 기본 빌드툴로 만들기 위해 컨퍼런스 전에 엄청 열심히 작업했다.
피곤하긴 했는데 그래도 재밌었다.</p>
<p>실리콘밸리 기업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여기가 특이한건지는 모르겠는데 기업 문화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유급 휴가도 무제한이고 시간도 자유롭고 자유도는 누가보면 외주인 줄 알겠다 싶을 정도인데 데드라인은 또 없디.
<code>next.js</code> 컨퍼런스가 데드라인이었긴 한데 저게 유일한 데드라인이었다.</p>
<p>Vercel에 합류하면서 온전히 swc에 시간을 쓸 수 있게 됐고 그래서 swc 프로젝트가 엄청 진척됐다.
Deno에서 Vercel로 옮긴 제일 큰 이유가 그것이다.
Deno는 ES 처리 시스템 중 일부만 썼기에 업무 시간에 Deno와 관련 없는 이슈를 고칠 수 없었지만, Vercel 에 합류한 이후론 Vercel이 swc의 모든 파트를 쓰기 때문에 업무 시간에 이슈를 고칠 수 있게 됐다.</p>
<h2 id="vercel-swc-기여자-채용">Vercel: swc 기여자 채용</h2>
<p><code>swc</code> 관련해서 Vercel에 합류하기로 한 사람이 꽤 있다.
<code>swc</code> 프로젝트의 소유권이 나한테 있긴 하지만, 내가 리이센스로 트롤링할 성격이 아니라는 걸 아는지 내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기여자들을 채용했다.
(내가 생각해도 그런 걸로 트롤링할 성격이면 애초에 오픈소스에 이 정도 기여를 안 할 것 같다.)</p>
<p>프로젝트의 범위가 워낙 크다보니 일이 많은데 Vercel 덕분에 진행 속도가 엄청 빨라질 것 같다.</p>
<h2 id="swc-css">swc: css</h2>
<p><code>swc</code>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내가 꼭 만들고 싶었던 게 css 처리 시스템이다.
swc가 지금 이슈 번호가 3천이 넘는데 css 처리 시스템이 이슈 16번이었다.</p>
<p>아직 처리 시스템이라고 부를 정도로 진척되진 않았지만 어려운 부분은 거의 다 끝났다.</p>
<h2 id="swc-minify">swc: minify</h2>
<p>또 <code>swc.minify</code>를 만들었다.
아직 안정화되려면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이 진행됐다.</p>
<blockquote>
<p>Make the web. Faster.</p>
</blockquote>
<p><code>swc</code>라는 정신 나간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내 모토였다.</p>
<p>정확히 말하면,</p>
<blockquote>
<p>spdy: Make the web faster</p>
</blockquote>
<p>을 패러디해서 만든 게</p>
<blockquote>
<p>Spdy Web Compiler (swc): Make the web (development) faster</p>
</blockquote>
<p>이다. 사람들이 Spdy가 헷갈린대서 S를 Speedy로 바꾼 것이다.</p>
<hr>
<p>난 기존 툴들이 느린 걸 감수할만큼의 편리성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봤고, 바벨을 포함에 중요한 웹 빌드 툴 전체를 빠른 언어로 재구현하겠다는 정신 나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code>swc</code>다.</p>
<p><code>terser</code> 역시 중요한 빌드툴인만큼 포팅 대상이었다.
근데 이건 Deno 하고 일할 떄 Deno 가 지원해줘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애초에 라이언 달하고 작년 겨울 방학에 미팅하다가 얘기가 나와서 시작한 것이다.</p>
<h2 id="swc-shopify-컨설팅">swc: Shopify 컨설팅</h2>
<p>그리고 Shopify가 swc를 쓰게 되면서 단기 알바도 했다.
이것도 재밌었다. 보상도 달달했고…</p>
<h2 id="deno">Deno</h2>
<p>Deno하고도 한 일이 많은데 다 적진 않겠다.
번들러 이슈 고치고 <code>deno lint</code> 관련 작업하고 그랬다.</p>
<h2 id="아쉬운-점-연애">아쉬운 점: 연애</h2>
<p>연애를 못한 게 아쉽다.
코로나니까…
라고 해도 할 사람들은 잘만 하던데 싶다.</p>
<p>내 제일 큰 문제는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카페도 안 가고 집에서 코딩만 하니까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
한국 회사에 취직한 지인을 보면 회사 사람들이 소개팅도 잡아주고 그러던데 난 외국회사를 다니니까 그런 것도 없고…</p>
<p>그래도 최근에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내년엔 희망을 가져봐도 될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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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끝나가는만큼 그냥 기억에 남은 것들을 적어봤다. 당연하지만(?) 올해도 코딩만 했다. swc: PR 2021년은 나에게 엄청나게 행복한 해였다. Verc

2021년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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