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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간 기술 검증을 해왔던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칩 ‘레니게이드’가 드디어 실전에 들어간다. 퓨리오사AI는 올 초 메타(구 페이스북)로부터 인수합병 제안을 받아 주목받은 AI 스타트업이다. 인수를 거절하고 자립을 결정하면서 회사의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가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여 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사진)는 자사&nbsp;2세대&nbsp;AI&nbsp;추론 가속기&nbsp;‘RNGD(레니게이드)’가&nbsp;LG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에 전면 도입키로 했다고&nbsp;22일 밝혔다.&nbsp;양사는 이번 협업을 토대로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엑사원 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한다. 앞서, 퓨리오사AI 측은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레니게이드의 검증 결과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칩 양산 주문을 해놓은 상황이다.
퓨리오사AI와&nbsp;LG AI연구원은 레니게이드를 엑사원&nbsp;3.5&nbsp;모델의 파일럿 환경에 적용해 약&nbsp;8개월간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퓨리오사AI 측은 “레니게이드 사용 시&nbsp;LG&nbsp;측의 고성능 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존&nbsp;GPU&nbsp;대비 전력당 성능이&nbsp;2.25배 향상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기존&nbsp;GPU의 만성적 한계로 꼽히는 과도한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nbsp;대규모 생성형&nbsp;AI&nbsp;서비스에 필요한 사양을 달성했다”고도 자평했다.<div><figure><a href="https://www.sony.co.kr/alpha/handler/NAlphaEvent-Detail?eventId=10002110" target="_blank" rel=" noreferrer noopener"><img decoding="async" width="1800" height="600" src="https://byline.network/wp-content/uploads/2025/07/%EB%B0%94%EC%9D%B4%EB%9D%BC%EC%9D%B8%ED%85%8C%ED%81%AC%EC%9B%8C%ED%81%AC_%EB%85%B8%EB%93%A4%EC%84%AC.jpg" alt="" sizes="(max-width: 1800px) 100vw, 1800px" data-srcset="https://byline.network/wp-content/uploads/2025/07/바이라인테크워크_노들섬.jpg 1800w, https://byline.network/wp-content/uploads/2025/07/바이라인테크워크_노들섬-1536x512.jpg 1536w, https://byline.network/wp-content/uploads/2025/07/바이라인테크워크_노들섬-1080x360.jpg 1080w, https://byline.network/wp-content/uploads/2025/07/바이라인테크워크_노들섬-610x203.jpg 610w, https://byline.network/wp-content/uploads/2025/07/바이라인테크워크_노들섬-600x200.jpg 600w"></a></figur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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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는 그간 초기 제품인 ‘워보이’만을 시장에 공급해왔다. 레니게이드는 이 회사의 기술력이 들어간 제대로 된 첫 AI 반도체 칩이라 볼 수 있다. 이 제품이 시장에 선택을 받느냐 아니냐에&nbsp; 따라 회사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퓨리오사AI로서는 레니게이드가 엑사원에 들어가면서 한숨 돌리게 된 셈이다.
엑사원이 레니게이드를 채택한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GPU 외 하드웨어가 대형 엔터프라이즈 거대언어모델(LLM)&nbsp;추론 환경에서 도입된 사례라서다.&nbsp;퓨리오사AI 측은 이번 도입으로 자사 기술력을 증명하고 신뢰도를 확보,&nbsp;포춘 글로벌&nbsp;500대 기업들이 자사 산업군에 도입 가능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기술 선도국들이 인공지능 주권을 위해 자체 소버린&nbsp;AI&nbsp;확보에 열중인 상황에서, GPU&nbsp;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술로&nbsp;AI&nbsp;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전기정&nbsp;LG AI연구원 프로덕트 유닛장은&nbsp;“다양한&nbsp;GPU&nbsp;및&nbsp;NPU를 검토한 결과 레니게이드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실증을 진행했다”면서&nbsp;“레니게이드는 탁월한 절대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인프라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nbsp;모델 지원 과정이 매우 빠르고 용이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출시된 엑사원&nbsp;3.5의 후속 모델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엑사원&nbsp;4.0&nbsp;모델 역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nbsp;추론 최적화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존&nbsp;GPU&nbsp;기반 엔터프라이즈&nbsp;AI&nbsp;생태계를 자사&nbsp;NPU로 대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nbsp;더 나아가 조만간 레니게이드를 토대로 한 기업용 온프레미스 턴키&nbsp;‘엑사원&nbsp;AI&nbsp;솔루션’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레니게이드는&nbsp;LG AI연구원의 엔터프라이즈&nbsp;AI&nbsp;에이전트&nbsp;‘챗엑사원(ChatEXAONE)’의 외부 고객 서비스를 포함, LG&nbsp;내부적으로는 전자,&nbsp;화학,&nbsp;통신 등의 계열사의&nbsp;AI&nbsp;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nbsp;“LG AI연구원과&nbsp;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성능 국가&nbsp;AI&nbsp;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nbsp;“이번 협업은 단순한 도입을 넘어,&nbsp;주도적으로&nbsp;AI&nbsp;인프라를 설계,&nbsp;운용하려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lt;남혜현 기자&gt;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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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현 | Byline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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