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article><div><div><div><h2 id="4ab7">인간시대의 끝이 도래했나</h2><div tabindex="-1" aria-hidden="false" role="tooltip"><a rel="noopener follow" href="/?source=post_page---byline--375927091aab---------------------------------------" data-discover="true"><div><p><img alt="Jinhwan Kim" src="https://miro.medium.com/v2/resize:fill:64:64/1*vU_fccC8YOReY6tGTxackA.jpeg" width="32" height="32" loading="lazy" data-testid="authorPhoto"></p></div></a></div></div><p id="1689">지난주에 꽤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 기사를 봤다.</p><blockquote><p id="9c0a">“신입 뽑지 말고 AI로” 카카오, 새 채용지침</p></blockquote><p id="12e1">어디서 극딜을 맞았는지, 언론사에서 해당 기사는 삭제하고 제목을 바꿔서 다시 올렸다.</p><p id="5736">그렇지만 MSN에 이전 기사가 남아 있어 스크린샷과 링크를 올림</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span>Press enter or click to view image in full size</span></p></div><figcaption><a href="https://www.msn.com/ko-kr/news/other/%EB%8B%A8%EB%8F%85-%EC%8B%A0%EC%9E%85-%EB%BD%91%EC%A7%80-%EB%A7%90%EA%B3%A0-ai%EB%A1%9C-%EC%B9%B4%EC%B9%B4%EC%98%A4-%EC%83%88-%EC%B1%84%EC%9A%A9%EC%A7%80%EC%B9%A8/ar-AA1D5R29"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링크</a></figcaption></figure><blockquote><p id="f8ff">신규채용 대신 AI로 카카오의 인사 혁신</p></blockquote><p id="a35a">조금 더 부드러워진 워딩을 사용하긴 했지만, 어쨌든 핵심 내용은 동일하다. 기사 원문은 링크 참조.</p><p id="5f50">글을 이어 가기 전, 카카오의 공식 반응 링크를 걸어둔다. (아니라고 함)</p><p id="b413">이어서 이 기사를 처음 접한 커뮤니티 geeknews의 링크인데, 판단은 알아서</p></div><div><h3 id="a009"><strong>왜 지금, AI 인가</strong></h3><p id="c345">사실 이 AI-변화는 저번주에 공식적으로 언급 되었을 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코파일럿과 커서에 대한 수많은 개발자들의 간증. 그 이전에 chatGPT의 등장, 어쩌면 transformer 논문이 나온 시점부터 다가올 미래였지만 회색 코뿔소 마냥, 누가 짚어내지 않았을뿐 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p><p id="fcd7">지난 3–4년 사이, 생성형 AI는 채팅 대상에서 MCP와 Agent를 위시한 업무 주체까지 진화했다. 코드 자동화, 문서 요약, 테스트 작성, 분석 보고서 초안 생성 등 주니어 레벨의 담당하던 업무들이 AI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사실, AI에 의해 <strong>구현 되는 정도</strong>가 아니라 높은 확률로 주니어들보다 <strong>더 좋은 결과</strong>를 만들어낸다.</p><p id="1adf">여기에</p><ul><li id="a88f">푸틴과 트럼프 등의 깽판으로 인해 박살나버린 전세계의 기업 환경</li><li id="6738">국내 기업 특성상 노조 등의 이슈로 고용 유연성이 낮고</li><li id="f273">인건비 또한 굉장히 높은지라 (일본보다도 최저임금이 높다)</li></ul><p id="3af2">기업에 입장에서는 더 싸게 &amp; 더 좋게, 고로 주니어 = 비용 낭비 라는 판단이 늘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p><p id="106b">기사에서는 신입 채용 감소만 언급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이미 몇년 전부터 (정확한 연도는 기억 안나는데 카카오 &amp; 라인이 진행 중인 채용 포함, 채용을 싹 잠군 시점이 있음) 그리고 최근에는 티메프와 NC 등의 기업에서 나온 경력자들 또한 엄청 쏟아진지라 연차와 포지션에 관계 없이 IT 채용 시장은 엄청 얼어있었다.</p></div><div><h3 id="051d">이 흐름 괜찮은 걸까?</h3><p id="cc5d">먼저 AI가 신입을 대체하는 건 꽤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환각 등 AI의 자체적인 이슈가 있긴 하다. 나도 어제 뭐 하나 고치면서 AI가 없는 코드있다고 구라쳐서 몇바퀴 좀 돌았다. 오죽하면 아래와 같이 <strong>바이브 코딩의 에러를 전문으로 고쳐주는 서비스</strong>가 등장했을까</p><figure></figure><p id="dfab">그러나 이는 비개발자한테 AI를 붙였을때의 이야기고, 시니어한테 AI를 붙이면 이 이슈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p><p id="a047">또한 시니어는 이전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매니징” 커리어가 아닌 “개발” 커리어를 쭉 이어갈 수 있으니 모두가 메데타시 메데타시이기도 한 것 같다. 딱 한가지만 빼면</p><blockquote><p id="842f"><strong>인간은 유한한 존재다.</strong></p></blockquote><p id="1503">즉, 시간이 지나 AI를 거느린 시니어가 퇴사나 은퇴, 이직 등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시니어가 없다. 주니어가 경험치를 쌓아야 시니어가 되는데 경험치를 쌓을 일이 없기 때문.</p><p id="53af">마치 환갑 넘은 고인물 아재들이 여전히 코딩한다는 코볼처럼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업계가 점점 굳어 버리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p><p id="f2b4">물론 이 외에도 AI 보안이 어쩌고 저쩌고, AI는 기존 내용 응용을 잘하고 창조를 못하네 어쩌네 저쩌고의 문제도 있긴 한데, 솔직히 이에 대해서는 음…</p><figure></figure></div><div><div><h3 id="61f9">그렇다면, 앞으로는?</h3><p id="331c">일단 제일 확실한 것, 카카오는 가불기에 걸렸다.</p><p id="b238">신입 채용을 안하면 <strong>야 너네 아니라매 아닌거 맞아?</strong> 로 국회 청문회 끌려가서 두들겨 맞을거고 (심지어 대선을 앞둠)</p><p id="4d72">몇년 동안 안한 신입 채용을 하자니 안그래도 <strong>카카오 엔터, 카카오 모빌리티를 파네마네 하는 상황에서 추가 채용 지출</strong>을 감당해야 하는</p><p id="97a6">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p><p id="7484">그치만 카카오의 문제는 카카오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당장 주니어, 시니어의 상황을 생각해보자.</p><blockquote><p id="8701">다시 한번, 카카오는 사실이 아니라고 함</p></blockquote><p id="f370">그렇지만 <strong>AI 대체 가능한 직업이 있고, 이는 채용을 하지 않아도 비즈니스가 굴러간다.</strong> 라는 것이 판별된, 더 나아가 <strong>주니어는 AI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짐</strong>이 거피셜이 되버린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이 흐름에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AI 챗봇으로 CS 직군은 진작 박살난 것으로 알고 있다.</p><p id="689e">국내기업에서도 이미 바이브 코딩을 잘만 활용하고 있고, 주니어에 비해 훨씬더 경쟁력있다고 생각함. 24시간 쉬지도 않고 훨씬 더 싸게, 더 잘하는 AI를 두고 주니어를 쓸 이유가?</p><p id="8743">이제 어떻게 해야할까?</p><h3 id="2993">주니어</h3><p id="9bfd">AI에 밀리는 주니어의 용도는 <strong>문제 해결</strong>이 아니라, <strong>문제 정의</strong>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혹은 돈 많은 기업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고용할 수도 있고. (공기업 / 공무원은 머스크가 doge로 싹다 레이오프 시킨 이후 미국이 망하는지 안 망하는 지로 미리 볼 수 있을 듯)</p></div><div><p id="d4a0">AI가 대체할 수 없는 블루 컬러의 일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블루 컬러의 탑티어, 대황현대차에서도 로봇에 힘 빡주고 있는만큼 이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p><p id="8264">가장 이상적인 것은 주니어가 AI를 사용해서 경험치를 쌓고 어떻게든 시니어급이 되버리는 것이겠지만, 이건 사실상 창업이랑 다를 바가 없고 결국 문제 정의로 이어진다고 본다.</p><p id="5ef3">한편, 주니어의 역량을 문제 해결이 아닌, AI를 사용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볼 수도 있다고도 하는 이야기가 있다.</p><p id="46c5">그렇지만 AI로 코딩테스트 넘길 수 있게 하는 interview coder를 만든 CS 학부생을, 아마존에서 대학에 압력 넣어 제적시킨 걸 보면 적어도 10년은 이른 말인 것 같다.</p><p id="f76d"><strong>요약: 취직으로는 이제 답이 없다. 창업해라</strong></p></div></div><div><h3 id="4105">시니어</h3><p id="d44d">축하한다. 5-10년 정도 조금 일찍 태어난 대가로(?) 일단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주니어들의 박살나는 상황은 마냥 남일이라고 볼 순 없다.</p><p id="ee5e">많은 회사가 이미 나의 노력이나 성과, 의지와 관계 없이 고용 상태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왔고, 레이오프가 온다면 결국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또 경쟁해야만 한다. 심지어 주니어보다 머리가 큰 만큼 몸값도 비싸 불리할 수도 있다.</p><p id="d6ba">이미 AI를 쓰고 있지 않다면 생존을 목표로 최대한 AI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이미 사회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도메인 경험은 있을테니 AI를 주니어 팀원처럼 사용해서 생산성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p><p id="1318">더 이상적인 것은 새로운 길을 뚫어내서, 스스로가 AI를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를 운용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겠지만 어케 하는 지 나도 잘 모르겠음.</p><p id="5407"><strong>요약: AI를 굴려서 살아남고, 창업해라</strong></p></div><div><h3 id="96e9">기타</h3><ul><li id="24c8">앞의 결론들이 죄다 창업으로 가는 건 망치를 들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이유</li><li id="95a5">이번 카카오 뉴스는 (사실 여부를 떠나) 한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변화 조짐을 드러낸 이벤트.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는 지금, 신입을 없애는 대신 <strong>일을 새롭게 정의하는 실험</strong>이 필요하다.</li></ul><figure></figure><ul><li id="6a76">내 목표는 서울이 아닌 언양(울산)에서 풀 리모트로 고용을 만들어내는 기업 운영임.</li></ul></div></div></article></div>

Stories by Jinhwan Kim on Medium

인간시대의 끝이 도래했나
지난주에 꽤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 기사를 봤다.
“신입 뽑지 말고 AI로” 카카오, 새 채용지침
어디서 극딜을 맞았는지, 언론사에서 해당 기사는 삭제하고 제목을 바꿔서 다시 올렸다.
그렇지만 MSN에 이전 기사가 남아 있어 스크린샷과 링크를 올림
신규채용 대신 AI로 카카오의 인사 혁신
조금 더 부드러워진 워딩을 사용하긴 했지만, 어쨌든 핵심 내용은 동일하다. 기사 원문은 링크 참조.
[단독] 신규채용 대신 AI로 카카오의 인사 혁신
[단독] "24시간 일 시켜도 불평없어"...카카오, 코딩 등 AI로 대체할 업무 신입 안 뽑는다
글을 이어 가기 전, 카카오의 공식 반응 링크를 걸어둔다. (아니라고 함)
보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이 기사를 처음 접한 커뮤니티 geeknews의 링크인데, 판단은 알아서
신규채용 대신 AI로 카카오의 인사 혁신 | GeekNews
왜 지금, AI 인가
사실 이 AI-변화는 저번주에 공식적으로 언급 되었을 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코파일럿과 커서에 대한 수많은 개발자들의 간증. 그 이전에 chatGPT의 등장, 어쩌면 transformer 논문이 나온 시점부터 다가올 미래였지만 회색 코뿔소 마냥, 누가 짚어내지 않았을뿐 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3–4년 사이, 생성형 AI는 채팅 대상에서 MCP와 Agent를 위시한 업무 주체까지 진화했다. 코드 자동화, 문서 요약, 테스트 작성, 분석 보고서 초안 생성 등 주니어 레벨의 담당하던 업무들이 AI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사실, AI에 의해 구현 되는 정도가 아니라 높은 확률로 주니어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푸틴과 트럼프 등의 깽판으로 인해 박살나버린 전세계의 기업 환경
국내 기업 특성상 노조 등의 이슈로 고용 유연성이 낮고
인건비 또한 굉장히 높은지라 (일본보다도 최저임금이 높다)
기업에 입장에서는 더 싸게 & 더 좋게, 고로 주니어 = 비용 낭비 라는 판단이 늘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는 신입 채용 감소만 언급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이미 몇년 전부터 (정확한 연도는 기억 안나는데 카카오 & 라인이 진행 중인 채용 포함, 채용을 싹 잠군 시점이 있음) 그리고 최근에는 티메프와 NC 등의 기업에서 나온 경력자들 또한 엄청 쏟아진지라 연차와 포지션에 관계 없이 IT 채용 시장은 엄청 얼어있었다.
이 흐름 괜찮은 걸까?
먼저 AI가 신입을 대체하는 건 꽤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환각 등 AI의 자체적인 이슈가 있긴 하다. 나도 어제 뭐 하나 고치면서 AI가 없는 코드있다고 구라쳐서 몇바퀴 좀 돌았다. 오죽하면 아래와 같이 바이브 코딩의 에러를 전문으로 고쳐주는 서비스가 등장했을까
VibeCodeFixers - Expert Developer Network
https://medium.com/media/864378d78c46757aa9cf2b15a28b980c/href
그러나 이는 비개발자한테 AI를 붙였을때의 이야기고, 시니어한테 AI를 붙이면 이 이슈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시니어는 이전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매니징” 커리어가 아닌 “개발” 커리어를 쭉 이어갈 수 있으니 모두가 메데타시 메데타시이기도 한 것 같다. 딱 한가지만 빼면
인간은 유한한 존재다.
즉, 시간이 지나 AI를 거느린 시니어가 퇴사나 은퇴, 이직 등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시니어가 없다. 주니어가 경험치를 쌓아야 시니어가 되는데 경험치를 쌓을 일이 없기 때문.
마치 환갑 넘은 고인물 아재들이 여전히 코딩한다는 코볼처럼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업계가 점점 굳어 버리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물론 이 외에도 AI 보안이 어쩌고 저쩌고, AI는 기존 내용 응용을 잘하고 창조를 못하네 어쩌네 저쩌고의 문제도 있긴 한데, 솔직히 이에 대해서는 음…
토스, 80만 정보로 292억 수익 '논란'&hellip;"마이데이터 관리 통합 필요" [데이터링]
그렇다면, 앞으로는?
일단 제일 확실한 것, 카카오는 가불기에 걸렸다.
신입 채용을 안하면 야 너네 아니라매 아닌거 맞아? 로 국회 청문회 끌려가서 두들겨 맞을거고 (심지어 대선을 앞둠)
몇년 동안 안한 신입 채용을 하자니 안그래도 카카오 엔터, 카카오 모빌리티를 파네마네 하는 상황에서 추가 채용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
"제2의 홈플러스 될라" 우려...'카카오택시'에 무슨 일이 : 네이트 뉴스
카카오, 공격적 몸집 불리기의 결말이 '카카오엔터 매각'?
그치만 카카오의 문제는 카카오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당장 주니어, 시니어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다시 한번, 카카오는 사실이 아니라고 함
그렇지만 AI 대체 가능한 직업이 있고, 이는 채용을 하지 않아도 비즈니스가 굴러간다. 라는 것이 판별된, 더 나아가 주니어는 AI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짐이 거피셜이 되버린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이 흐름에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AI 챗봇으로 CS 직군은 진작 박살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기업에서도 이미 바이브 코딩을 잘만 활용하고 있고, 주니어에 비해 훨씬더 경쟁력있다고 생각함. 24시간 쉬지도 않고 훨씬 더 싸게, 더 잘하는 AI를 두고 주니어를 쓸 이유가?
[Vibe Coding 기업 적응기] Part1: v0.dev와 함께한 3주간의 기록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주니어
AI에 밀리는 주니어의 용도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 정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혹은 돈 많은 기업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고용할 수도 있고. (공기업 / 공무원은 머스크가 doge로 싹다 레이오프 시킨 이후 미국이 망하는지 안 망하는 지로 미리 볼 수 있을 듯)
AI가 대체할 수 없는 블루 컬러의 일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블루 컬러의 탑티어, 대황현대차에서도 로봇에 힘 빡주고 있는만큼 이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사람 한명 안 보이네"...로봇 수만대 투입시킨다는 현대차, 어디에? - 매일경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주니어가 AI를 사용해서 경험치를 쌓고 어떻게든 시니어급이 되버리는 것이겠지만, 이건 사실상 창업이랑 다를 바가 없고 결국 문제 정의로 이어진다고 본다.
한편, 주니어의 역량을 문제 해결이 아닌, AI를 사용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볼 수도 있다고도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지만 AI로 코딩테스트 넘길 수 있게 하는 interview coder를 만든 CS 학부생을, 아마존에서 대학에 압력 넣어 제적시킨 걸 보면 적어도 10년은 이른 말인 것 같다.
I just got kicked out of Columbia for taking a stand against Leetcode... | Chungin Lee | 3,220 comments
요약: 취직으로는 이제 답이 없다. 창업해라
시니어
축하한다. 5-10년 정도 조금 일찍 태어난 대가로(?) 일단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주니어들의 박살나는 상황은 마냥 남일이라고 볼 순 없다.
많은 회사가 이미 나의 노력이나 성과, 의지와 관계 없이 고용 상태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왔고, 레이오프가 온다면 결국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또 경쟁해야만 한다. 심지어 주니어보다 머리가 큰 만큼 몸값도 비싸 불리할 수도 있다.
이미 AI를 쓰고 있지 않다면 생존을 목표로 최대한 AI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이미 사회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도메인 경험은 있을테니 AI를 주니어 팀원처럼 사용해서 생산성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
더 이상적인 것은 새로운 길을 뚫어내서, 스스로가 AI를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를 운용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겠지만 어케 하는 지 나도 잘 모르겠음.
요약: AI를 굴려서 살아남고, 창업해라
기타
앞의 결론들이 죄다 창업으로 가는 건 망치를 들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이유
이번 카카오 뉴스는 (사실 여부를 떠나) 한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변화 조짐을 드러낸 이벤트.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는 지금, 신입을 없애는 대신 일을 새롭게 정의하는 실험이 필요하다.
내 목표는 서울이 아닌 언양(울산)에서 풀 리모트로 고용을 만들어내는 기업 운영임.

AI vs 주니어 그리고 가불기 걸린 카카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