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h2 id="fd58">어떤 부트캠프를 선택해야할까?</h2></p><p id="4887">캠핑을 시작했다고 하면 자는 데 필요한 용품만 해도 엄청나게 많다. 텐트사러 가서도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100만 원 넘는 텐트 가격에 놀라서 뒷걸음질 친다. 텐트 샀더니 캠핑팩도 40cm, 30cm 등등 오징어팩이니 악어팩이니 하는 데크팩도 사야 한다고 한다.</p><p id="d0f7">수많은 후기 살펴보고, 이 사람 얘기 저 사람 얘기 듣다가 뭐 하나 사보고 몇 번 캠핑 가다 보면 슬슬 어떤 게 필요한지 보이기 시작한다.</p><p id="89af">주식투자나 코인 투자도 마찬가지 아닌가. 얘기 듣고 유튜브 열심히 찾아봐도 내 돈 들어가서 떡상으로 조기 은퇴 꿈을 꿨다가 차갑게 식어버린 평가액을 보고 나서야 가치 투자, 분산 투자 같은 말이 보이기 시작한다.</p><p id="7182">이와 같은 일이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도 나타난다. 부트캠프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졌는데 정보를 접해도 무엇이 좋은지 모르는 상태다. 섣불리 시작하기에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쉽게 시작하기도 힘들다.</p><p id="c8ae">오늘은 현직 프로그래머 입장으로 부트캠프를 선택할 때 살펴봐야 할 점에 관해 이야기 해보겠다.</p><figure><figcaption>Photo by <a href="https://unsplash.com/@yellowteapot?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Meghan Holmes</a> on <a href="https://unsplash.com/?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Unsplash</a></figcaption></figure><h2 id="f8c0">지금까지의 교육을 잊어라</h2><p id="9373">좋은 교육기관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나처럼 무난하게 대한민국에서 공교육을 경험했다면 정해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선생님이 알려주는 내용을 열심히 외워서 시험을 치는 일에 익숙하다.</p><p id="ba77">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시험 등에는 이게 아주 유리한 전략이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으로 밥 먹고 살려고하면 이 방법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p><p id="e2fb">다른 직업도 비슷하겠지만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는 빨리 뭔가 사라지고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Adobe Flash는 90년대 후반에 등장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모바일이 중심이 되면서 점차 사라져버렸다. 여기서 작동하는 ActionScript라는 언어를 배워뒀지만 하나도 쓸모없어졌다. jQuery 라이브러리는 웹 개발할 때 필수로 써야 하는 업계 표준이었는데 요즘 구인 공고에서 jQuery 찾기 어렵다. jQuery가 2006년에 출시했는데 2013년 출시한 React.js나 2014년 출시한 Vue.js가 훨씬 많이 보인다.</p><p id="5c43">10년이란 세월 안에 뭔가 계속 나타나고 사라진다.</p><p id="0d1d">이런 환경에서 누군가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가는 방법으로 학습하려고 하면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고 적용하며 하루하루 먹고 사는게 프로그래머다.</p><h2 id="a22d">야생학습</h2><p id="b163">기존 교육 방법을 떠나서 추구해야하는 학습 방법은 바로 야생학습이다. 거의 기존 교육 방법과 반대된다고 생각하면 된다.</p><p id="43d1">김창준님의 저서 <strong>함께 자라기</strong>에 11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p><ul><li id="2af8">야생 학습은 대부분 협력적이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개별적이다).</li><li id="192c">야생 학습은 대부분 비순차적이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공부 순서가 정해져 있다).</li><li id="c1d9">야생 학습은 대부분 자료에 한정이 없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교과서, 교재, 시험 범위 등이 정해져 있다).</li><li id="7a12">야생 학습은 대부분 명확한 평가가 없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시험이라는 명확한 평가기준이 있다).</li><li id="4455">야생 학습은 대부분 정답이 없다(학교 학습은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는 것이 명확하다).</li><li id="7fe3">야생 학습은 대부분 목표가 불분명하고 바뀌기도 한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합격, 자격증 같은 목표가 분명하다).</li></ul><p id="5cde">어떤 방법인지 알겠나? 강사진이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강조하거나 배우기도 힘든 엄청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곳이 좋아 보인다. 나라도 그런 곳을 선택할 듯하다. 하지만 현업에 들어가서 힘을 발휘하려면 이런 학습을 할 수 있는 게 좋다. 다시 말해 좋은 부트캠프 혹은 교육기관은 이런 학습을 추구하는 곳이다.</p><h2 id="a2f8">기준1. 함께 이야기할 수 있나?</h2><p id="85c3">야생 학습은 협력적이다. 서로서로 견제하지 않는다. 서로서로 도우면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강사진에게만 정보를 얻거나 혹은 동영상 강의만 제공하고 혼자 학습하며 고립되는 환경이면 안 된다.</p><p id="9088">질문이 생기면 공개된 장소에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해도 지탄받지 않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뭔가 잘 안 되는데 3시간씩 혼자 고민해봐야 해결되지 않는다. 누군가에 물어볼 수 있고 나도 대답을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p><p id="e3be">이 외에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치가 많은 곳이 좋다. 작은 소모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거나, 강사나 운영진이 만들어둔 프로젝트를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다. 이런 사항을 안내되는지 확인해보고 없으면 직접 문의해보자.</p><h2 id="ecd4">기준2. 스스로 학습할 내용을 정할 수 있나?</h2><p id="6009">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곳이 좋다.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를 준비한다면 HTML, CSS, JavaScript를 배우겠지만 학습하다 보니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재미있다. 그러면 데이터베이스 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교수자나 운영진이 이를 도울 수 있어야 좋다.</p><p id="1a1e">교수자가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필요한 교육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들어오는 게 좋다. 하지만 모든 학습이 교수자에 의해서만 진행된다면 안 된다.</p><p id="8124">작년에 참여했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의 경우에는 문서를 동시에 편집할 때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방식을 스터디하는 분들도 있었다. 필요한 기능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모습이 좋았다.</p><h2 id="808c">기준3. 정답을 추구하는가?</h2><p id="f190">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학능력시험 등 여러 가지 시험에는 정답이 있다. 그런데 현실의 세계에는 정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문제가 대부분이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하나가 아니다. 그러니 교수자에게 정답만 듣는 학습이라면 피해야 한다.</p><p id="469b">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좋다. 예를 들어 A 기능을 만드는 과제를 진행한다면 어떤 근거로 이런 라이브러리를 선택했고, 리서치한 방법은 이런 게 있다고 논하는 게 좋다. 이러면 자연히 다른 학습자들에게도 지식이 전파 가능하고 스스로 선택한 사항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도 나중에 회고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깨달은 점 등을 남길 수 있다.</p><p id="670e">실무에서도 이런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좋은 훈련이 된다.</p><h2 id="ec50">기준4. 피드백을 빠르게 얻을 수 있나?</h2><p id="3e01">게임을 할 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건 경험치를 획득해서 레벨이 오르고, 각종 업적이 착착 달성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수치로 표현된 공격력이 올라가는가 하면 숙련도에 따라 힘들게 잡았던 보스를 쉽게 처치하기도 한다.</p><p id="72d7">그런데 학습에서는 이런 걸 얻기 힘들다. 그러니 피드백이라도 빨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센터에서 벤치 프레스를 한다고 해보자. 내가 취한 자세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게는 잘 골랐는지, 어깨에 무리가 되진 않는지 여러 가지 피드백 받아야 할 사항이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에 관해 1주에 한 번, 혹은 2주에 한 번 받는다면 운동 능력을 향상하기 어렵다.</p><p id="66de">그러니까 교수자나 운영진, 리뷰어, 멘토,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해보자.</p><h2 id="6ccd">맺음말</h2><p id="38c3">슈카님이 어떤 내용을 말하면 댓글에 그래서 OO 매수? 이런 질문이 올라온다. 아마도 이 이야기를 읽고 그래서 어디가 좋다는 건가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다 싶다. 안타깝게도 내가 직간접적으로 살펴본 부트캠프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하는 <a href="https://woowacourse.github.io/"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우아한테크코스</a>와 네이버커낵트 제단에서 진행하는 <a href="https://boostcamp.connect.or.kr/program_wm.htm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부스트캠프 웹·모바일</a> 과정이 었는데 두가지 모두 위 조건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p><p id="04ea">그 외에도 훌륭한 부트캠프가 많다고 믿는다. 시작하신 모든 분들이 과정을 잘 마치고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면 좋겠다.</p><p id="fede">추신: 커리어리에서 부트캠프 후기를 모아놓은 페이지가 있네요. 이곳도 한 번 참고해보세요.</p><p id="4d4c"><a href="https://careerly.co.kr/bootcamp?from=comment-share&amp;section=gnb"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careerly.co.kr/bootcamp?from=comment-share&amp;section=gnb</a></p></div><div><p id="570c">(글 작성자가 직접 추가한 광고)</p><p id="1e88">야생학습을 추구하는 강의가 하나 있습니다.</p><p id="0f57">리뷰 1</p><figure></figure><p id="179b">리뷰 2</p><figure></figure><p id="b2e5">스스로 탐색해가면서 학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고 싶다면 제 강의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p><p id="b179">할인된 금액으로 시작해보세요(<a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 href="/%40totuworld/프로그래밍-강의-만든-후기-1827db2bd60d">강의 작성 후기</a>).</p><p id="b02d">60,000원 할인 쿠폰코드</p><pre><span id="2c50">8939-94b0dd18c167</span></pre><blockquote><p id="a8d3"><em>2023년 2월 28일까지 유효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만 유효합니다.</em></p></blockquot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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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시작했다고 하면 자는 데 필요한 용품만 해도 엄청나게 많다. 텐트사러 가서도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100만 원 넘는 텐트 가격에 놀라서 뒷걸음질 친다. 텐트 샀더니 캠핑팩도 40cm, 30cm 등등 오징어팩이니 악어팩이니 하는 데크팩도 사야 한다고 한다.
수많은 후기 살펴보고, 이 사람 얘기 저 사람 얘기 듣다가 뭐 하나 사보고 몇 번 캠핑 가다 보면 슬슬 어떤 게 필요한지 보이기 시작한다.
주식투자나 코인 투자도 마찬가지 아닌가. 얘기 듣고 유튜브 열심히 찾아봐도 내 돈 들어가서 떡상으로 조기 은퇴 꿈을 꿨다가 차갑게 식어버린 평가액을 보고 나서야 가치 투자, 분산 투자 같은 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일이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도 나타난다. 부트캠프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졌는데 정보를 접해도 무엇이 좋은지 모르는 상태다. 섣불리 시작하기에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쉽게 시작하기도 힘들다.
오늘은 현직 프로그래머 입장으로 부트캠프를 선택할 때 살펴봐야 할 점에 관해 이야기 해보겠다.
지금까지의 교육을 잊어라
좋은 교육기관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나처럼 무난하게 대한민국에서 공교육을 경험했다면 정해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선생님이 알려주는 내용을 열심히 외워서 시험을 치는 일에 익숙하다.
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시험 등에는 이게 아주 유리한 전략이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으로 밥 먹고 살려고하면 이 방법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다른 직업도 비슷하겠지만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는 빨리 뭔가 사라지고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Adobe Flash는 90년대 후반에 등장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모바일이 중심이 되면서 점차 사라져버렸다. 여기서 작동하는 ActionScript라는 언어를 배워뒀지만 하나도 쓸모없어졌다. jQuery 라이브러리는 웹 개발할 때 필수로 써야 하는 업계 표준이었는데 요즘 구인 공고에서 jQuery 찾기 어렵다. jQuery가 2006년에 출시했는데 2013년 출시한 React.js나 2014년 출시한 Vue.js가 훨씬 많이 보인다.
10년이란 세월 안에 뭔가 계속 나타나고 사라진다.
이런 환경에서 누군가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가는 방법으로 학습하려고 하면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고 적용하며 하루하루 먹고 사는게 프로그래머다.
야생학습
기존 교육 방법을 떠나서 추구해야하는 학습 방법은 바로 야생학습이다. 거의 기존 교육 방법과 반대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창준님의 저서 함께 자라기에 11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협력적이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개별적이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비순차적이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공부 순서가 정해져 있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자료에 한정이 없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교과서, 교재, 시험 범위 등이 정해져 있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명확한 평가가 없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시험이라는 명확한 평가기준이 있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정답이 없다(학교 학습은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는 것이 명확하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목표가 불분명하고 바뀌기도 한다(학교 학습은 대부분 합격, 자격증 같은 목표가 분명하다).
어떤 방법인지 알겠나? 강사진이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강조하거나 배우기도 힘든 엄청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곳이 좋아 보인다. 나라도 그런 곳을 선택할 듯하다. 하지만 현업에 들어가서 힘을 발휘하려면 이런 학습을 할 수 있는 게 좋다. 다시 말해 좋은 부트캠프 혹은 교육기관은 이런 학습을 추구하는 곳이다.
기준1. 함께 이야기할 수 있나?
야생 학습은 협력적이다. 서로서로 견제하지 않는다. 서로서로 도우면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강사진에게만 정보를 얻거나 혹은 동영상 강의만 제공하고 혼자 학습하며 고립되는 환경이면 안 된다.
질문이 생기면 공개된 장소에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해도 지탄받지 않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뭔가 잘 안 되는데 3시간씩 혼자 고민해봐야 해결되지 않는다. 누군가에 물어볼 수 있고 나도 대답을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치가 많은 곳이 좋다. 작은 소모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거나, 강사나 운영진이 만들어둔 프로젝트를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다. 이런 사항을 안내되는지 확인해보고 없으면 직접 문의해보자.
기준2. 스스로 학습할 내용을 정할 수 있나?
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곳이 좋다.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머를 준비한다면 HTML, CSS, JavaScript를 배우겠지만 학습하다 보니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재미있다. 그러면 데이터베이스 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교수자나 운영진이 이를 도울 수 있어야 좋다.
교수자가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필요한 교육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들어오는 게 좋다. 하지만 모든 학습이 교수자에 의해서만 진행된다면 안 된다.
작년에 참여했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의 경우에는 문서를 동시에 편집할 때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방식을 스터디하는 분들도 있었다. 필요한 기능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모습이 좋았다.
기준3. 정답을 추구하는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학능력시험 등 여러 가지 시험에는 정답이 있다. 그런데 현실의 세계에는 정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문제가 대부분이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하나가 아니다. 그러니 교수자에게 정답만 듣는 학습이라면 피해야 한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좋다. 예를 들어 A 기능을 만드는 과제를 진행한다면 어떤 근거로 이런 라이브러리를 선택했고, 리서치한 방법은 이런 게 있다고 논하는 게 좋다. 이러면 자연히 다른 학습자들에게도 지식이 전파 가능하고 스스로 선택한 사항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도 나중에 회고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깨달은 점 등을 남길 수 있다.
실무에서도 이런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좋은 훈련이 된다.
기준4. 피드백을 빠르게 얻을 수 있나?
게임을 할 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건 경험치를 획득해서 레벨이 오르고, 각종 업적이 착착 달성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수치로 표현된 공격력이 올라가는가 하면 숙련도에 따라 힘들게 잡았던 보스를 쉽게 처치하기도 한다.
그런데 학습에서는 이런 걸 얻기 힘들다. 그러니 피드백이라도 빨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센터에서 벤치 프레스를 한다고 해보자. 내가 취한 자세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게는 잘 골랐는지, 어깨에 무리가 되진 않는지 여러 가지 피드백 받아야 할 사항이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에 관해 1주에 한 번, 혹은 2주에 한 번 받는다면 운동 능력을 향상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교수자나 운영진, 리뷰어, 멘토,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해보자.
맺음말
슈카님이 어떤 내용을 말하면 댓글에 그래서 OO 매수? 이런 질문이 올라온다. 아마도 이 이야기를 읽고 그래서 어디가 좋다는 건가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다 싶다. 안타깝게도 내가 직간접적으로 살펴본 부트캠프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하는 우아한테크코스와 네이버커낵트 제단에서 진행하는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과정이 었는데 두가지 모두 위 조건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훌륭한 부트캠프가 많다고 믿는다. 시작하신 모든 분들이 과정을 잘 마치고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면 좋겠다.
추신: 커리어리에서 부트캠프 후기를 모아놓은 페이지가 있네요. 이곳도 한 번 참고해보세요.
https://careerly.co.kr/bootcamp?from=comment-share&section=g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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