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id="kakao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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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href="/m/category/%EA%B8%B0%EB%A1%9D">기록</a></p><h2>쓰기 어려운 서비스</h2>
                    <p><cite>
                        <span>Specialsooksook</span>
                    </cite>
                </p></div>
                <p><time>2020. 12. 15. 13:59</time>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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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h3 data-ke-size="size23"><i>아래 화면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i></h3>
<figure data-filename="unnamed.jpg" data-origin-width="512" data-origin-height="368" data-ke-mobilestyle="widthContent"><span data-url="https://blog.kakaocdn.net/dn/bA3c2L/btqQgyMUeTU/DAcqWC3aAErDgwdvU1dLD1/img.jpg" data-lightbox="lightbox" data-alt=""><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A3c2L/btqQgyMUeTU/DAcqWC3aAErDgwdvU1dLD1/img.jpg" data-filename="unnamed.jpg" data-origin-width="512" data-origin-height="368" data-ke-mobilestyle="widthContent"></span></figure>

<p>'쓰기 어려운 서비스' 말만 들어도 엄청 큰일 난 느낌이 든다.&nbsp;서비스에게 이보다 큰일이 뭐가 있을까..(알고 보니 더 있음)</p>

<h3 data-ke-size="size23">내가 생각한 쓰기 어려운 서비스 특징.</h3>
<p><span>1. 사용자 경험이 만들어지기 힘들다.</span></p>
<p><span>2. 생소하거나 통상적이지 않은 용어가 사용됐거나 새로 만들어진다.</span></p>
<p><span>3. 화면에 많은 컴포넌트와 기능이 있다.</span></p>

<h3 data-ke-size="size23">어떤게 있을까?</h3>
<p>어려운 서비스 나열에서 알게 된 공통점은 대게 관리 도구라는 것이다. (데이터, 운영, CS, 상품, 홈페이지, 주문, 재고 등등..)</p>
<p>글 처음에 등장한 이미지는 <span>인천, 경기권 내 1위 서비스 '오토마트'</span>다. 생소하지만, 공공기관 급식 및 식료품 유통 업체에서 사용한다. (무려 66만원)&nbsp;</p>
<p>아래는 쇼핑몰 통합 관리 서비스 사방넷이다. 역시나 업계 1위 서비스이다.(보아라 이 수많은 버튼들을)&nbsp;N개의 쇼핑몰 or 오픈마켓을 사용하는 상품 판매자들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용료는 최소 매월 20~ 35만원)</p>
<figure data-filename="캡처.JPG" data-origin-width="768" data-origin-height="370" data-ke-mobilestyle="widthContent"><span data-url="https://blog.kakaocdn.net/dn/bb0XD8/btqP9rOMumg/3xPHeTVeXku7H185Kghcj1/img.jpg" data-lightbox="lightbox" data-alt=""><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b0XD8/btqP9rOMumg/3xPHeTVeXku7H185Kghcj1/img.jpg" data-filename="캡처.JPG" data-origin-width="768" data-origin-height="370" data-ke-mobilestyle="widthContent"></span></figure>

<h3 data-ke-size="size23">왜 만드는 걸까?</h3>
<p>쓰기 어려운 서비스가 태어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s>(돈이 되니까)</s> 반복되는 작업(+대량) 횟수를 줄여서 업무시간을 단축한다.</p>
<p>예를 들어 상품명 앞에 '특가'라는 단어를 붙인다고 했을 때, <i>"상품정보 화면 진입 &gt; 상품명 앞에 '특가' 작성 &gt; 저장"</i>을 해야 된다. 이걸 만번, 이만번 한다면 엄청난 시간이 들어가는 단순 반복 <b>노동</b>이 된다.</p>
<p>때문에, 서비스는 변경해야 될 상품들을 정렬하게 하고, 전체 선택해서 일괄 변경 가능하게 한다. 이런 기능들이 차곡차곡 모이게 되면 이후에는 쓰기 어려운 서비스로 탈바꿈된다. 🤷‍♀️</p>

<h3 data-ke-size="size23">왜 써야 될까?</h3>
<p>우리는 이미 쓰기 어려운 서비스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거나 더 어려운 방법으로 해야 되기 때문이다. (<s>일을 하기 위해 일이 생기는)</s></p>
<p>관리 도구들은 학습 난이도가 꽤 높아서 만드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전체를 다 알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고,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책을 사거나(있다면) 동영상 가이드를 보거나(있다면) 블로그나 카페에 힘을 빌리거나 교육을 받는다.(이것도 있다면)</p>

<h3 data-ke-size="size23">쉬울 수 없을까?</h3>
<p>결론부터 말하자면 쉬울 수 없다. 쉬울 수 없는 서비스를 쉽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디자인을 깔끔하게 하고 화면에 공통성을 부여한다면 전보다 쉬워지고 덜 피로해질 수 있겠지만. 어려움은 해소될 수 없다. 관리하기 위한 기능들은 임의로 걷어내거나 단순화시킬 경우 사용자 혼란이 생기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한 피로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리뉴얼이 다 좋은 건 아니라는 말씀)</p>

<h3 data-ke-size="size23">극악의 UI/UX 관리 도구의 공통점 '엑셀'</h3>
<p>쓰기 어려운 관리 도구들은 공통점이 있다. 엑셀로 거의 모든게 가능하다는 것이다.</p>
<p>수많은 버튼들 속에 숨겨진 엑셀 다운로드, 업로드 버튼만 찾으면 업무를 할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관리 도구라 할지라도 엑셀만 다룰 줄 알면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아주 최소한만 학습하고 엑셀 사용방법을 배운다. 엑셀은 대량 데이터 작업에 특화돼있고. 엑셀로 반복하던 작업을 관리 도구가 일부 자동화해주기 때문에 서로 상호 보완된다.</p>
<p>서두에 언급한 두 서비스도 엑셀로 모든 작업이 가능하게 구현돼있다. 결론적으로 UI가 복잡하고 통일성 없어도 사용자의 UX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p>

<h4 data-ke-size="size20">나에게 남은 숙제</h4>
<p>어려운 서비스(=관리 도구)가 엑셀처럼 될 수는 없다. 엑셀을 안고 가거나 필요 없게 만들어야 된다.(대부분 안고 간다) 어려운 서비스를 쉽게 만들 때 어떤 방법으로 쉽게 만들고자 했는지 생각해본다. 내가 원했던건 엑셀이 필요 없는 서비스였을까?? 엑셀이 필요없는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쉬운 서비스일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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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쑥쑥이

아래 화면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쓰기 어려운 서비스' 말만 들어도 엄청 큰일 난 느낌이 든다. 서비스에게 이보다 큰일이 뭐가 있을까..(알고 보니 더 있음)
 
내가 생각한 쓰기 어려운 서비스 특징.
1. 사용자 경험이 만들어지기 힘들다.
2. 생소하거나 통상적이지 않은 용어가 사용됐거나 새로 만들어진다.
3. 화면에 많은 컴포넌트와 기능이 있다.
 
어떤게 있을까?
어려운 서비스 나열에서 알게 된 공통점은 대게 관리 도구라는 것이다. (데이터, 운영, CS, 상품, 홈페이지, 주문, 재고 등등..)
글 처음에 등장한 이미지는 인천, 경기권 내 1위 서비스 '오토마트'다. 생소하지만, 공공기관 급식 및 식료품 유통 업체에서 사용한다. (무려 66만원) 
아래는 쇼핑몰 통합 관리 서비스 사방넷이다. 역시나 업계 1위 서비스이다.(보아라 이 수많은 버튼들을) N개의 쇼핑몰 or 오픈마켓을 사용하는 상품 판매자들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용료는 최소 매월 20~ 35만원)
 
왜 만드는 걸까?
쓰기 어려운 서비스가 태어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돈이 되니까) 반복되는 작업(+대량) 횟수를 줄여서 업무시간을 단축한다.
예를 들어 상품명 앞에 '특가'라는 단어를 붙인다고 했을 때, "상품정보 화면 진입 > 상품명 앞에 '특가' 작성 > 저장"을 해야 된다. 이걸 만번, 이만번 한다면 엄청난 시간이 들어가는 단순 반복 노동이 된다.
때문에, 서비스는 변경해야 될 상품들을 정렬하게 하고, 전체 선택해서 일괄 변경 가능하게 한다. 이런 기능들이 차곡차곡 모이게 되면 이후에는 쓰기 어려운 서비스로 탈바꿈된다.  ‍♀️
 
왜 써야 될까?
우리는 이미 쓰기 어려운 서비스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거나 더 어려운 방법으로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을 하기 위해 일이 생기는)
관리 도구들은 학습 난이도가 꽤 높아서 만드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전체를 다 알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고,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책을 사거나(있다면) 동영상 가이드를 보거나(있다면) 블로그나 카페에 힘을 빌리거나 교육을 받는다.(이것도 있다면)
 
쉬울 수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쉬울 수 없다. 쉬울 수 없는 서비스를 쉽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디자인을 깔끔하게 하고 화면에 공통성을 부여한다면 전보다 쉬워지고 덜 피로해질 수 있겠지만. 어려움은 해소될 수 없다. 관리하기 위한 기능들은 임의로 걷어내거나 단순화시킬 경우 사용자 혼란이 생기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한 피로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리뉴얼이 다 좋은 건 아니라는 말씀)
 
극악의 UI/UX 관리 도구의 공통점 '엑셀'
쓰기 어려운 관리 도구들은 공통점이 있다. 엑셀로 거의 모든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버튼들 속에 숨겨진 엑셀 다운로드, 업로드 버튼만 찾으면 업무를 할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관리 도구라 할지라도 엑셀만 다룰 줄 알면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아주 최소한만 학습하고 엑셀 사용방법을 배운다. 엑셀은 대량 데이터 작업에 특화돼있고. 엑셀로 반복하던 작업을 관리 도구가 일부 자동화해주기 때문에 서로 상호 보완된다.
서두에 언급한 두 서비스도 엑셀로 모든 작업이 가능하게 구현돼있다. 결론적으로 UI가 복잡하고 통일성 없어도 사용자의 UX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나에게 남은 숙제
어려운 서비스(=관리 도구)가 엑셀처럼 될 수는 없다. 엑셀을 안고 가거나 필요 없게 만들어야 된다.(대부분 안고 간다) 어려운 서비스를 쉽게 만들 때 어떤 방법으로 쉽게 만들고자 했는지 생각해본다. 내가 원했던건 엑셀이 필요 없는 서비스였을까?? 엑셀이 필요없는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쉬운 서비스일까??

쓰기 어려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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