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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p>by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2002</p>
</blockquote>

<p>이 책 또한, <code>내 나이만큼 책 읽기</code>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br>
지인들을 만날 때 마다 그들의 <code>인생책</code>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구매한 책 중 하나다.</p>

<p>이 책은 드론으로 축구경기 영상을 찍어주는 사업으로 유명해졌던,<br>
<code>고알레</code>라는 축구 컨텐츠 회사를 만들고 운영했던 <code>상도동 말디니</code> 형이 꼽은 인생책이다.<br>
말디니 형은 &lt;직업으로서의 소설가&gt; 서평에 소개했던 사업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모신 것이 인연이 되어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p>

<p>이 책은 말디니 형이 여행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했다.<br>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얻는 것이 많은 책이라고 하셨는데, 읽어보니까 실제로 그랬다.</p>

<p>제목이 &lt;여행의 기술&gt;이고 내용도 여행을 기반으로 쓰여졌지만, 이 책이 말하는 여행은 다른 국가나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에 국한되지 않았다.<br>
오히려 인생이라는 여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키고, 내 인생에서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을 날카롭게 꼬집는 책이었다.</p>



<p><img src="https://github.com/Integerous/images/blob/master/essay/the_art_of_travel.jpeg?raw=true" width="300"></p>



<h2 id="밑줄-친-문장들">밑줄 친 문장들</h2>

<ol>
<li>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을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p.17)</li>
<li>예술 작품에서도 상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순화와 선택이 이루어진다. 예술적인 이야기들은 현실이 우리에게 강제하는 것들을 뭉텅 생략해버린다. (p.24)</li>
<li>삶 자체는 이런 이야기 양식에 따라서, 반복과 엉뚱한 강조와 논리가 서지 않는 플롯으로 우리를 지치게 만들곤 한다. (중략) 그렇기 때문에 귀중한 요소들은 현실보다는 예술과 기대속에서 더 쉽게 경험하게 된다. (p.25)</li>
<li>기억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바로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생각하며 보낸 과거의 많은 시간, (중략) (p.35)</li>
<li>아름다운 대상이나 물질적 효용으로부터 행복을 끌어내려면, 그 전에 우선 좀더 중요한 감정적 또는 심리적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p.39)</li>
<li>(중략) 꿈결 같은 분위기. 이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일상적 자아 밖으로 나와, 안정된 환경에서라면 얻기 힘든 생각과 기억에 접근하게 된다. (p.77)</li>
<li>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p.78)</li>
<li>해야 할 일이 생각뿐일 때에 정신은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남의 요구에 의해서 농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투를 흉내내야 할 때처럼 굳어버린다. (p.78)</li>
<li>우리가 외국에서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고향에서 갈망했으나 얻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p.102)</li>
<li>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 사랑이라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을 사랑할 때는 우리 자신의 문화에는 빠져 있는 가치들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도 따라갈 것이다. (p.117)</li>
<li>플로베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어른이 되면 상상 속에서 우리의 충성심이 향하는 대상에 따라서 우리의 정체성을 재창조할 자유를 얻는다. (p.130)</li>
<li>쓸모에는 (그것을 인정하는) 청중이 따른다. (p.144)</li>
<li>우리는 1만6,000점의 새로운 식물 종을 가지고 돌아가는 대신, 저녁 초대를 받을 만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삶을 고양해주는 작은 생각들을 가지고 여행에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p.148)</li>
<li>워즈워스는 우리의 영혼에 유익을 줄 수 있는 감정들을 느끼기 위해서 풍경 속을 돌아다녀보라고 권했다. 나는 작아진 느낌을 얻기 위해서 사막으로 출발했다. (p.204)</li>
<li>숭고한 풍경은 우리를 우리의 못남으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익숙한 못남을 새롭고 좀 더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해준다. 이것이야말로 숭고한 풍경이 가지는 매력의 핵심이다. (p.215)</li>
<li>숭고한 장소는 일상생활이 보통 가혹하게 가르치는 교훈을 웅장한 용어로 되풀이한다. (p.215)</li>
<li>이제는 별로 그럴듯하게 느껴지지 않는 성경 텍스트의 구체적인 주장과 조직된 종교로부터는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런 풍경들을 통해서 더 큰 힘과 감정적인 연결을 가지고 싶어했다. (p.219)</li>
<li>가장 훌륭한 태도로, 가장 예의를 갖추어 우리를 넘어서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아마 자연의 광대한 공간일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의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p.228)</li>
<li>수준이 낮은 예술은 보여줄 것과 생략할 것에 대한 일련의 수준 낮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P.243)</li>
<li>그는 더 깊은 사실주의를 성취하기 위해서 소박한 사실주의를 희생시키려고 했다. (p.259)</li>
<li>예술은 예술가들에게만 있는 독특한 정서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예술은 단지 열광에 기여하고, 우리가 이전에는 모호하게만 또는 성급하게만 경험한 감정들을 좀더 의식하도록 안내할 뿐이다. (p.268)</li>
<li>총알에게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에게는-그가 진정한 사람이라면-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기쁨은 결코 가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p.280)</li>
<li>테크놀로지는 아름다움에 쉽게 다다가게 해줄지 모르지만, 그것을 소유하거나 감상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p.281)</li>
</ol>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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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by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2002 이 책 또한, 내 나이만큼 책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지인들을 만날 때 마다 그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구매한 책 중 하나

<여행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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