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id="SE-1b879992-6b91-46fc-b68c-20db576c18ca">
 오픈 소스화에 대해 빌리버의 종료와 메타버스의 거품과 연결 지은 소셜의 댓글을 보고 추가 글을 적습니다. 빌리버의 XRCLOUD는 팬데믹 시대의 메타버스 거품 분위기에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기술 개발 자체가 정부과제의 도움을 좀 받았고, 소개한 용역들도 그러한 분위기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는 않았겠죠.  하지만 SW개발자의 인건비는 크게 올랐지만 개발한 기술 개발대비 지원 받은 규모는 매우 작습니다. 오히려 중간의 개인 투자가 한번 있었고 그 비용을 모두 소진하는 와중에 상용화가 늦었습니다. 또한 XR Device와 웹이라는 난이도가 높은 작업을 목표 했기에 게임엔진처럼 바로 찍어낼 수 있는 구조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메타버스에 많은 비용이 집행 됬고 뜨겁기는 했지만 여기에는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인한 게임업계의 암호화폐가 연관이 있었고 주로 홍보용 콘텐츠 제작에 비용이 투입되었기에 언리얼로 뚝딱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난이도 대비 겉모양이 별로인 저희 같은 기술 개발 위주의 기업들의 경쟁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기술 개발 이후에는 콘텐츠 제작 비용이 크게 낮아지는 구조인게 저희 WebXR기반의 메타버스 였지만, 제때 완성을 못한게 실수 였습니다. 애플의 비젼OS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XR이 등장함에 따라 이제 XR이 수면위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비젼OS, 안드로이드XR 모두 생산성 도구로 등장했고, 개발자 도구의 한 축으로는 늘 WebXR이 따로 설명이 있습니다.  애플의 비젼프로와 메타퀘스트가 스마트폰 처럼 성공하지 못했다고 XR은 실패했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네이버에서 스마트TV를 담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초기모델의 안드로이드 TV의 개발자 등록까지 했고 로지텍의 개발자키트까지 받았습니다. 물론, 그 이후 스마트TV는 망했느니 어쩄느니 하는 시장을 덮었죠. 애플TV도 실패다. IPTV가 역시 답이네. 지금은 어떨까요? 사실 안드로이드TV와 애플TV가 크게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어본적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U플러스의 OS는 안드로이드 TV입니다. LG와 삼성을 제외한 모든 스마트TV는 안드로이드 TV이고 크롬캐스트와 애플TV는 여전히 잘 팔립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TV시장에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TV의 특성상 스마트폰의 시장을 위협하지 못했을 뿐이고, 그 시장위에 약간은 엉뚱하게 넷플릭스가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은 실패다라는 소리도 아이패드가 나온 이후로 지속적으로 들렸죠. 역시 스마트폰 만큼 엄청 성공했다는 얘기는 못들었지만, 이미 대중화 되었습니다.  그러면 XR은 어떨까요? 아이폰의 열풍은 다시 오기 힘든 이상 현상이었을 뿐, 원래 시장은 그런 속도로 옵니다. 제가 모바일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졸업을 했을때는 모바일 거품론이 한창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큰 대기업들이 투자하다 안된다고 다 빼기 시작했었고 제가 들어가려던 팀은 해체되었습니다. 그 이후 3년후 아이폰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는 왜 꾸준히 기술에 투자하지 않고, 바로 뭔가 예쁜거 결과가 바로 나오기를 원할까요 ? 메타버스의 거품이 과도했던 이유도 그것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은요 ? 말은 투자 한다하고 R&amp;D예산을 삭감했던 정부는요? 중단하게 된 것은 사실 가장 영향이 컸다면 아마 이쪽 일 것 같습니다. ​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많은 제 선택의 실수였고, 시장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만들어내지 못하고 매출로 증명하지 못하고 비용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거품은 있었지만 없었습니다. 한국의 인공지능의 투자도 유사하다고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저렴해진 DeepSeek에 대해 시끄럽지만 우리는 DeepSeek만큼도 투자해본 적이 없습니다. XR은 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는 왔습니다. 상위 게임들은 이미, 여전히 메타버스입니다. 그게 우리가 돈을 넣었던 회사가 아니었을 뿐이죠. AI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와 이미지, 영상, 3D는 우리가 들어가고 싶은 그 세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지금도 의지를 가지고 고분군투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개발자들과 대표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제가 이 업계에서 강렬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국민(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8비트 컴퓨터를 키보드를 만지고 모니터가 반응했을때, Win3.1로 max라는 인공지능 챗봇으로 못 쓰는 영어로 말을걸고 답변이 돌아왔을 때,영어를 잘 못한다라는 영작을 위해 be able to를 떠올렸던것이 생각납니다. 대학교 스마트폰 전신인 셀빅을 가지고 놀던 때, SW정책연구소에서 카드보드로 롤러코스터 VR영상을 봤을 때 이 모든 것은 근본적인 경험이고, SW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당시에 제가 저런 경험을 공유할때 다들 호들갑 떨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게 되겠냐 ??? 이런 반응이었죠. 하지만 안될리가 없잖아요? 그저 제가 못한것 뿐입니다. 그리고 사업을 포기한거지 제가 개발을 포기한건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여기에 있고, 오늘도 코드를 열어볼 겁니다.​ 그저 너무 짧게 일일희비하는 사업판, 그리고 가벼운 기업들에 대해 아쉬움이 많을 뿐입니다. 대학 때, 홈페이지 그거 일주일이면 되겠어? (요즘엔 AI로 하루면 되긴하는데.. ㅎㅎ 그 압박은 여전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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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화에 대해 빌리버의 종료와 메타버스의 거품과 연결 지은 소셜의 댓글을 보고 추가 글을 적습니다. 빌리버의 XRCLOUD는 팬데믹 시대의 메타버스 거품 분위기에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기술 개발 자체가 정부과제의 도움을 좀 받았고, 소개한 용역들도 그러한 분위기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는 않았겠죠. 하지만 SW개발자의 인건비는 크게 올랐지만 개발한 기술 개발대비 지원 받은 규모는 매우 작습니다. 오히려 중간의 개인 투자가 한번 있었고 그 비용을 모두 소진하는 와중에 상용화가 늦었습니다. 또한 XR Device와 웹이라는 난이도가 높은 작업을 목표 했기에 게임엔진처럼 바로 찍어낼 수 있는 구조도 아니었기 때.......

빌리버,XRCLOUD 종료와 메타버스의 거품 하락은 무관합니다. XR은 오고 있고, 메타버스는 여전히 잘 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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