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h2 id="dd55">생산성 최대치! 모각생 후기</h2>유튜브에서 멍하니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study with me, code with me 라고 적힌 영상을 봤다. 재생해보면 잔잔한 노래가 깔리고 화면 속의 누군가가 공부를 하거나 코딩을 하는 모습이 내내 보였다. 아니 이걸 왜 켜고 있는걸까? 젊은 세대의 문화인가보다 하고 넘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트위터에서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다.<figure><figcaption>Photo by <a href="https://unsplash.com/pt-br/@craftedbygc?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Unseen Studio</a> on <a href="https://unsplash.com/?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Unsplash</a></figcaption></figure><blockquote>퇴근 후 공부 해야 하는데 너무 안 해서 ㅠㅠ 자유 스터디 모집하려고 계정 만들었습니다. 저랑 디스코드로 매일 저녁 1~2시간 공부하실 분 계신가요. — 계정이 비공개라서 일부 내용만 발췌 하여 기록했습니다.</blockquote>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스터디라니 신선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 스터디는 많이 진행본터라 자신이 하고 싶은 생산 활동(이를테면 강의 작성, 글쓰기, 자료 조사 등)을 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진행방법은 간단하다.<ul><li id="5adf">밤 10시에 모여서 아이스 브레이킹 겸 각자 뭐할지 이야기한다(5분)</li><li id="523e">마이크끄고 각자 할 일 함(50분)</li></ul>화면은 켜는걸 추천한다. 얼굴 노출이 꺼려지면 천장샷이나 캐릭터 필터를 사용해도 좋다.<ul><li id="ac30">마지막 5분정도 각자 소감을 말하고 헤어진다(5분)</li></ul>아이들이 자는 시간을 고려해서 10시로 시작 시간을 잡았다. 만약 출근을 하게되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작업할 에너지를 얻으려면 10시는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너무 늦어지면 내일 일정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최대한 12시 전에는 마쳐야한다.모여서 각자 생산활동의 줄임말로 `모각생`이란 이름으로 모집 공고를 올렸다. 나혼자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관심 주셔서 3분과 함께 할 수 있게되었다.<figure></figure>그리고 지난주 목요일(3월 2일) 대망의 첫 날. 작업하는 내용 유튜브로도 내보내려고 카메라를 뒤쪽에 설치했다. 그리고 화면이 자세히 보이지 않도록 촛점을 뒤통수 정도에 맞췄다.시간이 지나서 모두 모였다. 낯가리는 성격이라 힘들었지만 3분과 인사를 나누고 작업할 내용을 공유한 뒤 각자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보통 밤에 작업을 시작하면 집중해서 작업하기까지 짧게는 15분 길게는 30분까지도 버려진다. 어느때는 작업하러 들어와서 유튜브보고 허송세월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시작부터 집중력 최대치에 도달했다.강의에 사용할 장표를 만드는 일을 했는데 예상과 달리 집중해서 많은 장표를 만들어냈다. 한 챕터 시작해서 중간 정도까지 작업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한 챕터를 끝내고 다음 챕터 도입 부분까지 장표를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노래가 방해가될까봐 일부러 음악을 틀지 않고 헤드폰만 쓰고 작업했는데 고요하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작업했다. 키보드 칠 때, 트랙패드 클릭할 때 나는 소리만 조금 인지했는데 어느 순간 그 소리도 없어져버렸다.오랜만에 몰입을 경험해서 신기하고 즐거웠다. 학창시절 자율학습을 할 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아쉽기도 했지만 더 나이먹고 이 시절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흐뭇하기도 했다. 작업 시간을 마치고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들 생각하신 분량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해서 놀랐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누군가 함께한다는 묘한 긴장감이 이런 집중력을 만들어내나보다.이런 경험을 함께 일하는 분들과도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다음처럼하면 회사에서도 간단히 실행해볼 수 있겠더라.<ol><li id="aa44">공용 캘린더에 회의처럼 몇 개의 작업 일정을 등록해두고</li><li id="d4e8">시간 맞는 사람이 참여해서 작업을 공유하고</li><li id="2b50">각자 작업을 한 뒤</li><li id="7455">마무리 한다.</li></ol>생각만하고 아직 실천하지 못했는데 회의 일정 좀 비는 때에 몇 개 등록하고 진행해볼까 싶다.<blockquote>아차차 아내님이 일 그만 벌리라고 했는데.</blockquote></div><div>(작성자가 추가한 광고)나는 어떻게 OOO이 되었는가? 2회 라이브가 3월 8일 오후 08:00에 있습니다.</div><div>제가 만든 강의가 있어요리뷰 1<figure></figure>리뷰 2<figure></figure>스스로 탐색해가면서 학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고 싶다면 제 강의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할인된 금액으로 시작해보세요(<a rel="noopener" href="/%40totuworld/프로그래밍-강의-만든-후기-1827db2bd60d">강의 작성 후기</a>).60,000원 할인 쿠폰코드<pre>9342-5e360e6008d2</pre><blockquote>2023년 3월 31일까지 유효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만 유효합니다.</blockquot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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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멍하니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study with me, code with me 라고 적힌 영상을 봤다. 재생해보면 잔잔한 노래가 깔리고 화면 속의 누군가가 공부를 하거나 코딩을 하는 모습이 내내 보였다. 아니 이걸 왜 켜고 있는걸까? 젊은 세대의 문화인가보다 하고 넘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트위터에서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다.
퇴근 후 공부 해야 하는데 너무 안 해서 ㅠㅠ 자유 스터디 모집하려고 계정 만들었습니다.
저랑 디스코드로 매일 저녁 1~2시간 공부하실 분 계신가요.
 — 계정이 비공개라서 일부 내용만 발췌 하여 기록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스터디라니 신선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 스터디는 많이 진행본터라 자신이 하고 싶은 생산 활동(이를테면 강의 작성, 글쓰기, 자료 조사 등)을 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진행방법은 간단하다.
밤 10시에 모여서 아이스 브레이킹 겸 각자 뭐할지 이야기한다(5분)
마이크끄고 각자 할 일 함(50분)
화면은 켜는걸 추천한다. 얼굴 노출이 꺼려지면 천장샷이나 캐릭터 필터를 사용해도 좋다.
마지막 5분정도 각자 소감을 말하고 헤어진다(5분)
아이들이 자는 시간을 고려해서 10시로 시작 시간을 잡았다. 만약 출근을 하게되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작업할 에너지를 얻으려면 10시는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너무 늦어지면 내일 일정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최대한 12시 전에는 마쳐야한다.
모여서 각자 생산활동의 줄임말로 `모각생`이란 이름으로 모집 공고를 올렸다. 나혼자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관심 주셔서 3분과 함께 할 수 있게되었다.
totu 🥩🔥👨‍💻 on Twitter: "[모각생] 구인3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2일, 9일, 16일, 23일)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분들 모집합니다.방식: 온라인(구글밋 혹은 zoom)으로 각자 할 일 하기시간: 1시간(뒷 시간은 자신의 탄력에 따라 조절)모집 인원: 3명DM 주세요! (이미 한 분이 문의 주셨어요)!🧵(1/2) https://t.co/i3o3qenuff / Twitter"
모각생] 구인3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2일, 9일, 16일, 23일)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분들 모집합니다.방식: 온라인(구글밋 혹은 zoom)으로 각자 할 일 하기시간: 1시간(뒷 시간은 자신의 탄력에 따라 조절)모집 인원: 3명DM 주세요! (이미 한 분이 문의 주셨어요)!🧵(1/2) https://t.co/i3o3qenuff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3월 2일) 대망의 첫 날. 작업하는 내용 유튜브로도 내보내려고 카메라를 뒤쪽에 설치했다. 그리고 화면이 자세히 보이지 않도록 촛점을 뒤통수 정도에 맞췄다.
시간이 지나서 모두 모였다. 낯가리는 성격이라 힘들었지만 3분과 인사를 나누고 작업할 내용을 공유한 뒤 각자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보통 밤에 작업을 시작하면 집중해서 작업하기까지 짧게는 15분 길게는 30분까지도 버려진다. 어느때는 작업하러 들어와서 유튜브보고 허송세월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시작부터 집중력 최대치에 도달했다.
모여서 각자 생산활동(NO BGM)
강의에 사용할 장표를 만드는 일을 했는데 예상과 달리 집중해서 많은 장표를 만들어냈다. 한 챕터 시작해서 중간 정도까지 작업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한 챕터를 끝내고 다음 챕터 도입 부분까지 장표를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노래가 방해가될까봐 일부러 음악을 틀지 않고 헤드폰만 쓰고 작업했는데 고요하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작업했다. 키보드 칠 때, 트랙패드 클릭할 때 나는 소리만 조금 인지했는데 어느 순간 그 소리도 없어져버렸다.
오랜만에 몰입을 경험해서 신기하고 즐거웠다. 학창시절 자율학습을 할 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아쉽기도 했지만 더 나이먹고 이 시절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흐뭇하기도 했다. 작업 시간을 마치고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들 생각하신 분량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해서 놀랐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누군가 함께한다는 묘한 긴장감이 이런 집중력을 만들어내나보다.
이런 경험을 함께 일하는 분들과도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다음처럼하면 회사에서도 간단히 실행해볼 수 있겠더라.
공용 캘린더에 회의처럼 몇 개의 작업 일정을 등록해두고
시간 맞는 사람이 참여해서 작업을 공유하고
각자 작업을 한 뒤
마무리 한다.
생각만하고 아직 실천하지 못했는데 회의 일정 좀 비는 때에 몇 개 등록하고 진행해볼까 싶다.
아차차 아내님이 일 그만 벌리라고 했는데.
(작성자가 추가한 광고)
나는 어떻게 OOO이 되었는가? 2회 라이브가 3월 8일 오후 08:00에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OOO이 되었는가?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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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최대치! 모각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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