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img src="https://media.vlpt.us/images/joosing/post/cb9d783c-26e6-4c09-a3f8-5eca29107a2e/smiley-gd8733fbb9_1280.jpg"></p>
<p>내가 <a href="https://velog.io/@joosing/happy-developer-life">언제 일하며 행복했는지</a> 정리하다 보니, 내가 잘못 걸어가고 있는 일들이 조금은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개선해 보려합니다.</p>
<h2 id="큰-그림이-보일-때">큰 그림이 보일 때</h2>
<p>최근 몇달의 시간을 돌아보니 데드라인 안에서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고, 구체화하고, 일정을 추정해 보는 일에 거의 시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눈 앞에 있는 기능 구현에만 지나치게 몰입한 것 같습니다. <strong>하루의 일정 시간을 의도적으로 때어 큰 그림을 그리는데 할애해야 겠습니다.</strong> 두 가지 일을 잘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p>
<h2 id="문제-공감-그리고-직접적인-해결">문제 공감, 그리고 직접적인 해결</h2>
<p>나의 일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지 않고 일한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보니 사용자와 무관하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 다시 생각해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고 동료가 있습니다. 나는 분명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strong>지속적으로 나의 일이 누구와 연결되고 있는지 생각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strong></p>
<h2 id="같은-생각">같은 생각</h2>
<p>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낮지만 큰 의사 결정권을 가진 하드웨어팀이나 경영진의 뜬금없는 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그들에게 <strong>소프트웨어팀의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득하는 노력</strong>이 전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희 개발 상황을 매주 투명하게 공유하는 일 부터 시작해야 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주간보고를 본부장님께만 하다가 하드웨어팀 팀장님께 참조를 거는 것으로 저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클린 아키텍처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같은 양서의 내용을 쉽게 정리해서 그들의 이해를 돕는 세미나를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p>
<h2 id="적절한-크기의-도전적인-일">적절한 크기의 도전적인 일</h2>
<p>자주 하루치의 일을 추정하는데 실패해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야근을 하거나 완성하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마감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주 큰 일을 하더라도 하루에 완성 할 만한 <strong>작은 부분</strong>으로 쪼개어 볼 수는 있습니다. <strong>나의 작업 속도에 대한 감각</strong>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추정 시간과 실제 작업 시간을 비교하며 나의 속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기에 언제나 추정이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혹 그날 완성하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무리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상황을 잘 정리해서 <strong>내일 이어서 하는 지혜</strong>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p>
<h2 id="사람들과-시너지를-내며-일할-때">사람들과 시너지를 내며 일할 때</h2>
<p>최근에 동료의 코드리뷰를 해줄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외면한 기억이 있습니다. <strong>너무 바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strong>은 모든 부분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때로 동료가 커피한잔 하자고 하는 말이 귀찮아 질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을 통해 여유를 찾고 동료와 시너지를 내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겠습니다. </p>
<h2 id="운동">운동</h2>
<p>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네요. 삶에서 개발이라는 주제 외에 몰입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곧 이사를 가면 <strong>실내 자전거</strong>를 한대 구입할까 합니다. 아이들이 아빠가 혼자 나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들 곁에서 운동을 조금 해봐야겠습니다. </p>
<h2 id="남겨둔-숙제가-없을-때">남겨둔 숙제가 없을 때</h2>
<p>더 공부하고 싶은 것도, 쓰고 싶은 글도 많은데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한 일이 많아 다른 순간들에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남겨둔 일도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도 집중이 안되는 이상한 상황이 자주 만들어 짐을 느낍니다. 제게 시간의 한계 안에서 계획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strong>단순히 하고 싶은 것 말고 할 수 있을 것 같은(Possibly) 가장 단순한 것들(Simplest)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연습</strong>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해야할 일만 계속 쌓는게 아니라 <strong>조금 덜 중요한 하지 말아야 할일을 지속적으로 정해서 지우는 일</strong>을 해야 겠다고 느낍니다. </p>
<h2 id="나에게-만족-할-때">나에게 만족 할 때</h2>
<p>그러지 않으려 했는데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찍어주는 마음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한 글이 있으면 약간 우울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또한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안될까 고민하는 시간도 생겼구요. 이것도 훈련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strong>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소중한 기록을 남기는 일 자체에 더 집중</strong>해야 겠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너무 앞서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저 뒤에 밀어둬도 충분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strong>트위터를 확인하는 시간을 현저히 줄여 가려 합니다.</strong></p></div></div>

Joo's Work

JooSing

내가 언제 일하며 행복했는지 정리하다 보니, 내가 잘못 걸어가고 있는 일들이 조금은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개선해 보려합니다.
큰 그림이 보일 때
최근 몇달의 시간을 돌아보니 데드라인 안에서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고, 구체화하고, 일정을 추정해 보는 일에 거의 시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눈 앞에 있는 기능 구현에만 지나치게 몰입한 것 같습니다. 하루의 일정 시간을 의도적으로 때어 큰 그림을 그리는데 할애해야 겠습니다. 두 가지 일을 잘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 공감, 그리고 직접적인 해결
나의 일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지 않고 일한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보니 사용자와 무관하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 다시 생각해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고 동료가 있습니다. 나는 분명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의 일이 누구와 연결되고 있는지 생각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생각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낮지만 큰 의사 결정권을 가진 하드웨어팀이나 경영진의 뜬금없는 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그들에게 소프트웨어팀의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전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희 개발 상황을 매주 투명하게 공유하는 일 부터 시작해야 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주간보고를 본부장님께만 하다가 하드웨어팀 팀장님께 참조를 거는 것으로 저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클린 아키텍처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같은 양서의 내용을 쉽게 정리해서 그들의 이해를 돕는 세미나를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적절한 크기의 도전적인 일
자주 하루치의 일을 추정하는데 실패해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야근을 하거나 완성하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마감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주 큰 일을 하더라도 하루에 완성 할 만한 작은 부분으로 쪼개어 볼 수는 있습니다. 나의 작업 속도에 대한 감각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추정 시간과 실제 작업 시간을 비교하며 나의 속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기에 언제나 추정이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혹 그날 완성하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무리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상황을 잘 정리해서 내일 이어서 하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시너지를 내며 일할 때
최근에 동료의 코드리뷰를 해줄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외면한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바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은 모든 부분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때로 동료가 커피한잔 하자고 하는 말이 귀찮아 질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을 통해 여유를 찾고 동료와 시너지를 내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겠습니다. 
운동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네요. 삶에서 개발이라는 주제 외에 몰입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곧 이사를 가면 실내 자전거를 한대 구입할까 합니다. 아이들이 아빠가 혼자 나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들 곁에서 운동을 조금 해봐야겠습니다. 
남겨둔 숙제가 없을 때
더 공부하고 싶은 것도, 쓰고 싶은 글도 많은데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한 일이 많아 다른 순간들에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남겨둔 일도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도 집중이 안되는 이상한 상황이 자주 만들어 짐을 느낍니다. 제게 시간의 한계 안에서 계획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하고 싶은 것 말고 할 수 있을 것 같은(Possibly) 가장 단순한 것들(Simplest)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해야할 일만 계속 쌓는게 아니라 조금 덜 중요한 하지 말아야 할일을 지속적으로 정해서 지우는 일을 해야 겠다고 느낍니다. 
나에게 만족 할 때
그러지 않으려 했는데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찍어주는 마음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한 글이 있으면 약간 우울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또한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안될까 고민하는 시간도 생겼구요. 이것도 훈련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소중한 기록을 남기는 일 자체에 더 집중해야 겠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너무 앞서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저 뒤에 밀어둬도 충분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확인하는 시간을 현저히 줄여 가려 합니다.

회고 | 행복한 개발자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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