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cite>Berno</cite>
 2021. 12. 27. 17:41
 <div>
 0. 들어가며
돌이켜보면 상반기는 괜찮았는데 하반기가 너무 힘들었다. 힘든 만큼 그 과정에서 느낀점과 얻은 경험들로 내년에는 더 나은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1. 뭘 했는가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분기별로 가볍게 적어볼까한다.

1/4
회사 : 드디어 프로젝트가 끝났다. 중국에 있는 계열사 지원을 하며 올해 로드맵을 작성하기 시작했다.&nbsp;
기존에 1.x 버전이였던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2.0 버전으로 올리려는 팀장님의 의견이였다. 일단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돌리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는지 등을 물어보고 결과를 종합하였다.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아직까진..
개인 : 모던 자바에 대한 공부는 계속 해야한다. 덤으로 나는 자바 개발자니까 JVM을 비롯한 자바 특징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아야지 자바개발자야! 라는 마인드로 평일과 주말에 카페를 전전하며 공부를 했다.

2/4
회사 : 팀에 인턴이 들어왔다. 이전에 있었던 인턴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int, double을 말해보라고 하면 말도 못하는 사람이였는데 이번에 들어온 분은 오히려 내가 배울점이 많았던 사람이였다. 로드맵 관해서는 어느정도 로드맵이 다 나오고 나서 내가 맡은 파트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Detection을 했는데 이제는 Text를 Detection하자고 한다.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OCR데이터까지 필요한지, Text Detection의 결과만이 필요한지도 조사해야했고 기존에 있는 모듈로 붙일지 새로 붙일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해야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CRAFT만 사용할지 뒤에 OCR엔진을 별도로 붙일지 등 많은 회의와 고심 끝에 오픈소스로 풀려있는 EasyOCR을 사용하기로 결정되었고 대부분의 GUI 내에 있는 Text에 대해서 잘 검출이 되는것을 확인했었다. 이후 JAVA에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통신을 할지 고민해야 했는데 별도로 파이썬 코드가 더 관리되는게 싫었던 팀장님이 "무조건 JEP를 써라." 라고 해서 일단 알아는 보고 도입을 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처음에는 문제가 없는 줄 알았지만 세상에, 내가 기존에 동일한 개발환경에서 하지 않은 탓에 문제가 발생했다. 딥러닝은 Python을 64bit로 사용해야하는데 회사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은 32bit 프로그램에 jep도 32bit를 사용해야하는 나머지 연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Python쪽 모듈을 만든 후 RPC로 통신하는 방법을 채택했다.&nbsp;
개인 : 아직 자바는 계속 봐야하고 틈틈히 회사에서 필요한 Text Detection쪽도 봐야겠다. 제대로는 못해도 react native나 flutter도 직접 코드 타이핑하면서 뭔지 찍먹만 해봐야지.

3/4
회사 : 인도에 하드웨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하는 업체에 계속 오가며 검수를 하고 검수 확인서 및 사용방법 가이드 문서를 작성했다. 그 와중에 고객지원과 개발은 쉴 수 없었고 생각보다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 3분기 가장 큰 이벤트가 터졌다. 세상에나 내 사수가 퇴사를 한다고 한다. 큰일났다. 일단 팀장님과 협의 하에 로드맵에서 기능들을 대량으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맡으신 부분들에 대해 인수인계를 받고 회사 외적으로 개발자로 늘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 사람이라 퇴사 전까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후 프로그램의 기존 기능에서 그래프를 그려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 그래프를 유료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해보자고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나는 분명히 라이브러리를 최신 버전으로 사용해도 괜찮다고 해서 계속 검토했는데 회사에서는 구버전 라이선스만 존재해서 갑자기 틀어졌다. 구조가 쉬운 구조도 아니였는데 구버전과 신버전의 구조 차이가 심해서 거기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 심지어 시간도 얼마 없는데 설계에 너무 집중을 하는 팀장님의 성향으로 점점 검토에 대한 시간보다 설계에 대한 시간이 들어갔고 나는 분명 이 설계가 사상누각이라는걸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개발을 할 시간이 왔을 때 API에 대한 조사 부족으로 인한 설계 및 기존 구조에 대한 반영이 힘든 부분이 계속 발목을 잡아 배에 구멍이 날때마다 그 위에 판자만 가져와서 덧대는 느낌이 강한 개발을 하게 되었다.


4/4
회사 : 지속적인 개발 및 프로젝트 마무리, 고객 대응 등 모든 일정이 한번에 겹쳐오고 사내 공채 신입에 대한 교육 준비 까지 겹쳐 정말 몸이 너무 부족했다. 11월 말부터는 RT(Release Testing)도 시작이 되었고 지금까지 RT 리드 개발자로 내 사수가 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리드 개발자로 투입되었다. 장비를 붙여서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테스트를 담당해주시는 분께서 이 프로그램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처음에 세팅할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RT의 준비과정부터 1차 신청 후 테스트기간 내 지속적인 문의에 대해 답변을 드리며 기존 이슈 및 작업들에 대한 처리를 이어나갔다.&nbsp;

2. 뭘 얻었는가

가까웠던 사수가 없어진 상태에서 인력에 대한 필요성
작년보다 눈으로 더 가까이에서 지켜본 프로젝트의 제안부터 마무리까지의 과정
RPC의 간단한 구조 및 사용
EasyOCR의 성능에 대한 확인 및 내부 코드 일부 확인
모던 자바 및 JVM에 대한 공부
Flutter와 React native의 맛보기
윗사람과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

3. 느낀점은?



4. 내년 계획은?
실은 올해 책을 하나 집필해보고 싶었다. 친구랑 함께 아이디어를 slack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바빠서 잘 하지를 못했다..&nbsp;
내년에는 일단 마플에서 제품을 하나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직도 하고 못다한 공부도 하고 이제는 연습실을 좀 자주 가서 예전부터 하던 춤 연습도 꾸준히 하려고 한다.


 
 
 </div></div>

흔한 컴공출신 개발자

bernoyoun

0. 들어가며
돌이켜보면 상반기는 괜찮았는데 하반기가 너무 힘들었다. 힘든 만큼 그 과정에서 느낀점과 얻은 경험들로 내년에는 더 나은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1. 뭘 했는가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분기별로 가볍게 적어볼까한다.
 
1/4
회사 : 드디어 프로젝트가 끝났다. 중국에 있는 계열사 지원을 하며 올해 로드맵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1.x 버전이였던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2.0 버전으로 올리려는 팀장님의 의견이였다. 일단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돌리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는지 등을 물어보고 결과를 종합하였다.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아직까진..
개인 : 모던 자바에 대한 공부는 계속 해야한다. 덤으로 나는 자바 개발자니까 JVM을 비롯한 자바 특징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아야지 자바개발자야! 라는 마인드로 평일과 주말에 카페를 전전하며 공부를 했다.
 
2/4
회사 : 팀에 인턴이 들어왔다. 이전에 있었던 인턴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int, double을 말해보라고 하면 말도 못하는 사람이였는데 이번에 들어온 분은 오히려 내가 배울점이 많았던 사람이였다. 로드맵 관해서는 어느정도 로드맵이 다 나오고 나서 내가 맡은 파트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Detection을 했는데 이제는 Text를 Detection하자고 한다.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OCR데이터까지 필요한지, Text Detection의 결과만이 필요한지도 조사해야했고 기존에 있는 모듈로 붙일지 새로 붙일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해야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CRAFT만 사용할지 뒤에 OCR엔진을 별도로 붙일지 등 많은 회의와 고심 끝에 오픈소스로 풀려있는 EasyOCR을 사용하기로 결정되었고 대부분의 GUI 내에 있는 Text에 대해서 잘 검출이 되는것을 확인했었다. 이후 JAVA에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통신을 할지 고민해야 했는데 별도로 파이썬 코드가 더 관리되는게 싫었던 팀장님이 "무조건 JEP를 써라." 라고 해서 일단 알아는 보고 도입을 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처음에는 문제가 없는 줄 알았지만 세상에, 내가 기존에 동일한 개발환경에서 하지 않은 탓에 문제가 발생했다. 딥러닝은 Python을 64bit로 사용해야하는데 회사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은 32bit 프로그램에 jep도 32bit를 사용해야하는 나머지 연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Python쪽 모듈을 만든 후 RPC로 통신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개인 : 아직 자바는 계속 봐야하고 틈틈히 회사에서 필요한 Text Detection쪽도 봐야겠다. 제대로는 못해도 react native나 flutter도 직접 코드 타이핑하면서 뭔지 찍먹만 해봐야지.
 
3/4
회사 : 인도에 하드웨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하는 업체에 계속 오가며 검수를 하고 검수 확인서 및 사용방법 가이드 문서를 작성했다. 그 와중에 고객지원과 개발은 쉴 수 없었고 생각보다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 3분기 가장 큰 이벤트가 터졌다. 세상에나 내 사수가 퇴사를 한다고 한다. 큰일났다. 일단 팀장님과 협의 하에 로드맵에서 기능들을 대량으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맡으신 부분들에 대해 인수인계를 받고 회사 외적으로 개발자로 늘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 사람이라 퇴사 전까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후 프로그램의 기존 기능에서 그래프를 그려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 그래프를 유료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해보자고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나는 분명히 라이브러리를 최신 버전으로 사용해도 괜찮다고 해서 계속 검토했는데 회사에서는 구버전 라이선스만 존재해서 갑자기 틀어졌다. 구조가 쉬운 구조도 아니였는데 구버전과 신버전의 구조 차이가 심해서 거기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 심지어 시간도 얼마 없는데 설계에 너무 집중을 하는 팀장님의 성향으로 점점 검토에 대한 시간보다 설계에 대한 시간이 들어갔고 나는 분명 이 설계가 사상누각이라는걸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개발을 할 시간이 왔을 때 API에 대한 조사 부족으로 인한 설계 및 기존 구조에 대한 반영이 힘든 부분이 계속 발목을 잡아 배에 구멍이 날때마다 그 위에 판자만 가져와서 덧대는 느낌이 강한 개발을 하게 되었다.
 
 
4/4
회사 : 지속적인 개발 및 프로젝트 마무리, 고객 대응 등 모든 일정이 한번에 겹쳐오고 사내 공채 신입에 대한 교육 준비 까지 겹쳐 정말 몸이 너무 부족했다. 11월 말부터는 RT(Release Testing)도 시작이 되었고 지금까지 RT 리드 개발자로 내 사수가 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리드 개발자로 투입되었다. 장비를 붙여서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테스트를 담당해주시는 분께서 이 프로그램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처음에 세팅할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RT의 준비과정부터 1차 신청 후 테스트기간 내 지속적인 문의에 대해 답변을 드리며 기존 이슈 및 작업들에 대한 처리를 이어나갔다. 
 
2. 뭘 얻었는가
 
가까웠던 사수가 없어진 상태에서 인력에 대한 필요성
작년보다 눈으로 더 가까이에서 지켜본 프로젝트의 제안부터 마무리까지의 과정
RPC의 간단한 구조 및 사용
EasyOCR의 성능에 대한 확인 및 내부 코드 일부 확인
모던 자바 및 JVM에 대한 공부
Flutter와 React native의 맛보기
윗사람과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
 
3. 느낀점은?
 
 
 
4. 내년 계획은?
실은 올해 책을 하나 집필해보고 싶었다. 친구랑 함께 아이디어를 slack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바빠서 잘 하지를 못했다.. 
내년에는 일단 마플에서 제품을 하나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직도 하고 못다한 공부도 하고 이제는 연습실을 좀 자주 가서 예전부터 하던 춤 연습도 꾸준히 하려고 한다.

2021년 다이나믹했던 올해를 돌아보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