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h2 id="9cc4">생존해야 다음이 있다</h2></p><p id="efd1">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가 수트를 입는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돋게 멋지다. 나노입자가 수트로 변하는 Mk 85과 아프카니스탄 어딘가의 동굴에서 어렵게 만든 Mk 1 사이에는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한번에 Mk 85로 가고 싶은 욕망이 있는게 아닌가 의문이 들때가 많다.</p><figure></figure><h2 id="f9b5">멋진 코드는 만들기 어렵다</h2><p id="f5df">토니 스타크가 적들에게 사로잡혀서 처음 Mk 1을 만들 때 그가 가진 자원은 스타크 타워나 말리부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그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p><p id="fb2f">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처음 만들 때 처하는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아프카니스탄보다 더한 환경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악몽같은 경우에는 출시일자부터 정하고 QA, 보안 점검 등부터 개발, 디자인, 기획 기간을 역산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필연적으로 빠듯한 시간안에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하고 대게 QA 기간에도 코드를 고치고 있어서 QA가 의미를 잃기도 한다.</p><figure><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screencrush.com/iron-man-armor-photo-gallery/"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screencrush.com/iron-man-armor-photo-gallery/</a></figcaption></figure><p id="8419">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Mk 85 같은 코드를 만들어내려고하면 그게 잘 될리가 없다. 절대적으로 주워진 시간이 너무 적다. 관광버스에 개발자가 가득타고 있어도 동시 진행으로 뭔가 만들어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초에 해당하는 부분이 다져져야 다음 일을 할 수 있다. 이 교훈은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면 석기에서 철기로 갈 때까지 인류가 얼마나 많은 노동을 했고, 지혜를 모았는지 생각해보면 떠올려보면 된다.</p><p id="0c22">Mk 85는 철기 문명 수준이 아니다. 나노 입자가 원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아서 뭔가가 계속 되어야하는 상상만으로도 어지러운 어떤 세계에있는 결과물이다. 자연히 구현 난이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p><h2 id="f7a3">자원 활용</h2><p id="937e">다시 아프카니스탄 동굴로 돌아가보자. 앞서도 말했지만 이 동굴안에는 모든 자원이 부족하다. 일할 사람은 한 사람이고 그나마도 멀쩡한 상태가 아니다. 매일 클라이언트가 결과물이 언제 나오는지 독촉하며 감시하고, 자원이라고 가져다 주는 쓰레기도 한번에 내가 원하는 형태로 쓸 수 없어서 재가공이 필요한 상태다.</p><p id="9f0a">이 상황에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의 효율을 높여야한다. Mk 1이 안전하고 유지보수하기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자신을 막는 적을 없애고 탈출하는 목적을 간신히 달성할 수 있긴 했다.</p><p id="8e99">시장에 나갈 우리의 제품도 이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안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는 우리 제품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떠나간다. 혹여 포인트나 쿠폰에 유혹을 느껴도 그때뿐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아야 유지보수도 할 수 있고 추가 개발도 가능하다. 그렇지 못하면 빛나는 코드도 회사와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p><h2 id="b4d8">맺음말</h2><p id="97e5">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하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다. 좋은 설계, 좋은 코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누군가는 Mk 3만 되어도 감지덕지 하고 누군가는 Mk 85를 가져도 답답할 수 있다.</p><p id="ae5b">변하지 않는 진실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생존을 해야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죽은 자에게는 소용이 없지 않나. 지금 생존을 고민해야하는 환경에 놓여있다면 살아남아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p></div><div><p id="49db">(글쓴이가 직접 작성한 광고)</p><p id="7c21">생존을 위해 학습하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p><p id="f40a">리뷰 1</p><figure></figure><p id="fec6">리뷰 2</p><figure></figure><p id="9e8b">스스로 탐색해가면서 학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고 싶다면 제 강의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p><p id="3908">할인된 금액으로 시작해보세요(<a rel="noopener" href="/%40totuworld/프로그래밍-강의-만든-후기-1827db2bd60d">강의 작성 후기</a>).</p><p id="144c">60,000원 할인 쿠폰코드</p><pre><span id="e70e">10451-6856f6b9ec15</span></pre><blockquote><p id="4168"><em>2023년 5월 말까지 유효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만 유효합니다.</em></p></blockquot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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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가 수트를 입는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돋게 멋지다. 나노입자가 수트로 변하는 Mk 85과 아프카니스탄 어딘가의 동굴에서 어렵게 만든 Mk 1 사이에는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한번에 Mk 85로 가고 싶은 욕망이 있는게 아닌가 의문이 들때가 많다.
https://medium.com/media/31100ef427858e39e00e30cc2b5910e0/href
멋진 코드는 만들기 어렵다
토니 스타크가 적들에게 사로잡혀서 처음 Mk 1을 만들 때 그가 가진 자원은 스타크 타워나 말리부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그가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처음 만들 때 처하는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아프카니스탄보다 더한 환경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악몽같은 경우에는 출시일자부터 정하고 QA, 보안 점검 등부터 개발, 디자인, 기획 기간을 역산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필연적으로 빠듯한 시간안에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하고 대게 QA 기간에도 코드를 고치고 있어서 QA가 의미를 잃기도 한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Mk 85 같은 코드를 만들어내려고하면 그게 잘 될리가 없다. 절대적으로 주워진 시간이 너무 적다. 관광버스에 개발자가 가득타고 있어도 동시 진행으로 뭔가 만들어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초에 해당하는 부분이 다져져야 다음 일을 할 수 있다. 이 교훈은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면 석기에서 철기로 갈 때까지 인류가 얼마나 많은 노동을 했고, 지혜를 모았는지 생각해보면 떠올려보면 된다.
Mk 85는 철기 문명 수준이 아니다. 나노 입자가 원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아서 뭔가가 계속 되어야하는 상상만으로도 어지러운 어떤 세계에있는 결과물이다. 자연히 구현 난이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자원 활용
다시 아프카니스탄 동굴로 돌아가보자. 앞서도 말했지만 이 동굴안에는 모든 자원이 부족하다. 일할 사람은 한 사람이고 그나마도 멀쩡한 상태가 아니다. 매일 클라이언트가 결과물이 언제 나오는지 독촉하며 감시하고, 자원이라고 가져다 주는 쓰레기도 한번에 내가 원하는 형태로 쓸 수 없어서 재가공이 필요한 상태다.
이 상황에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의 효율을 높여야한다. Mk 1이 안전하고 유지보수하기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자신을 막는 적을 없애고 탈출하는 목적을 간신히 달성할 수 있긴 했다.
시장에 나갈 우리의 제품도 이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안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는 우리 제품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떠나간다. 혹여 포인트나 쿠폰에 유혹을 느껴도 그때뿐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아야 유지보수도 할 수 있고 추가 개발도 가능하다. 그렇지 못하면 빛나는 코드도 회사와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맺음말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하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다. 좋은 설계, 좋은 코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누군가는 Mk 3만 되어도 감지덕지 하고 누군가는 Mk 85를 가져도 답답할 수 있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생존을 해야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죽은 자에게는 소용이 없지 않나. 지금 생존을 고민해야하는 환경에 놓여있다면 살아남아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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