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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14:47
금지의 언어로는 바다를 지킬 수 없다 - ― 모슬포항의 표지판을 바라보며
모슬포항에 서면 바다가 눈앞에 있고, 그 옆에는 정자가 있다.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자리, 그 곁에 세워진 안내판 하나가 시선을 붙잡는다. “어항 내 폐기물 무단투기 금지.” 하얀 바탕 위 붉은 글씨는 단호하다. 법조문과 벌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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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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