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 id="2d99">집에서 한발짝 떼는게 어려운 일이다. 8월 26일도 그랬다. 그렇지만 아주 즐거운 행사였다. 인상깊었던 부분들 위주로 얘기해보겠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3FIoPCHgdOXr7HEsqS2xLA.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말과 행동이 다른 편</figcaption></figure><h2 id="8eeb">OO에 진심인 회사</h2><p id="26cd">12시 30분쯤 입장한 뒤 친정집인 우아한형제들 부스를 찾았다. 아직 오픈하기 전이라 스티커 두 장 손에 넣고 다른 스티커 주우러 다녔다. 기조 연설 시간에도 스티커 마저 받고 싶었는데 부스 운영을 안해서 어쩔 수 없이 아무런 기대 없이 기조 연설 들으러 들어갔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K2QkdTmY-DoTW0r88Sj1dw.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기조 연설 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그냥 103호에서 찍은 사진 하나 투척</figcaption></figure><p id="c086">인프랩 CEO 형주님 얘기에서 ‘아 이 회사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다. 형주님 말씀대로 인프랩은 인프콘으로 직접적인 수익이 안된다. 오히려 돈이 들어가는 행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개최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걸 행동으로 옮겼다.</p><p id="b708">사람은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트할 때도 마음이 있는 상대라야 밥도 사고, 선물도 하지 않나?</p><p id="94ca">그런 맥락에서 이 회사 정말 개발자 생태계에 진심이구나 싶어서 감동받았다. 어디까지 가실지 모르겠지만 더 높이 훨훨 나셨으면 좋겠다.</p><h2 id="9209">좋았던 세션</h2><p id="6d7d">세션은 여러개 들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세션은 Stacked Changes를 알게 해주신 서지연님 세션과 얼마나 다양한 리뷰가 필요한지 알게해준 박미정님 세션이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dJ-q82eqMji0atuNp2w0fg.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발표중인 서지연님. 장표에 깨알같은 개그 - 점심 뭐 먹지?</figcaption></figure><p id="917c">서지연님 세션에서 알게된 사항은 Stacked Changes 다. 우리팀은 Pull Request (이하 PR) 단위로 리뷰를 하고 있다. 이게 작은 단위(500줄 내외)면 큰 문제 없지만 어드민처럼 백엔드, 프론트엔드 코드를 다 만지는 작업을하면 한 번에 2,000줄 넘는 코드가 쏟아진다. 솔직히 이거 리뷰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코드리뷰 건너뛰기도 했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UxOaTJq89aDbEqCL4ZauJg.pn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a href="https://docs.graphite.dev/getting-started/the-graphite-workflow"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docs.graphite.dev/getting-started/the-graphite-workflow</a></figcaption></figure><p id="8825">그런데 Stacked Changes는 의식의 흐름을 말해주든 작은 PR 여러개를 순차적으로 보내는 느낌이다. 이러면 훨씬 리뷰하기 편하겠다 싶더라. 마침 함께 행사에 참가한 동료와 얘기해보니 동료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팀에 공유하고 적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싶었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DGfdcXwm26jsdtaD4ao5bw.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발표 준비 중인 박미정님. 출산을 얼마 앞두고 발표까지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다.</figcaption></figure><p id="8dcf">박미정님 세션은 개발 전체 흐름에 얼마나 다양한 리뷰가 존재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코드를 작성 하기 이전 단계의 리뷰였다. 요구사항 분석이나 설계 단계 리뷰에 신경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p><p id="e9c3">그도 그럴게 코드는 건물 같아서 만들면 이후 유지보수가 끝없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각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리뷰해서 적정 기술을 찾아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p><h2 id="d1dc">개발바닥 생방송 참관</h2><p id="8cc0">개발바닥 생방송을 진행하던 시점에는 지쳐서 세션을 건너뛰고 쉬고 있었다. 우아한형제들 부스 앞을 떠돌다가 석진님과 갑자기 커피챗에 참여하기도 했고 사진도 찍었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fDsZjFX5sVUCiCMAA_HTBw.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방송 준비 중 찰칵. 호돌맨님 가슴의 멍멍이는 반려생활 마스코트인가?</figcaption></figure><p id="206d">그리고나서 참여한 개발바닥 생방송. 기대보다 호돌맨님 입담이 너무 좋아서 내내 즐거웠다. 큰 웃음 뒤에 진지한 조언을 해주셔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들었다. 역시 대단한 분들이다.</p><h2 id="d62f">부끄러운 명함 전달</h2><p id="e4da">트위터에서 명함에 관심을 주신 연로그님, 뚜루RI님, 강아G님, 무림님을 직접 뵙게 되었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정말 대단한 발전이다. 아니 명함을 챙기고 그걸 나눠주다니. 내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OzfjwnwYvy0Z36SvK3Kb7g.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연로그님이 주신 명함?</figcaption></figure><p id="41f8">짧지만 즐겁게 4분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클로이님도 오셨다는데 뵙지 못해서 아쉬웠다.</p><blockquote><p id="c0d8">어디선가 다른 자리에서 만나뵈었을 때 제가 못 알아봐도 용서해주세요. 워낙 아웃사이더라서 세상에 나를 아는 사람은 저희 가족뿐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편입니다. 혹시 누가 인사해도 설마 나는 아닐꺼라고 부정하는 편입니다.</p></blockquote><h2 id="b025">너무 고생 많으신 DR, HR 분들</h2><p id="12db">기업부스에서 활약한 모든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사람을 응대해야하다니 상상만으로도 버겁다.</p><p id="593e">무신사 부스에서 뵙게된 올리비아님은 2020년 Microsoft Ignite The Tour 때 뵙고 처음 오프라인으로 뵙게되어 반가웠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uUA1jYqRkQhD1-c_yDPZQA.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2020년 2월. Microsoft Ignite The Tour. 올리비아님은 어째서 사진에 없는건가. 멍청한 과거의 나녀석.</figcaption></figure><p id="6822"><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jQkARPk6IB9CCaxFqSg1Zg/videos"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channel/UCjQkARPk6IB9CCaxFqSg1Zg</a></p><blockquote><p id="d91e">4구 멀티탭 채널 구독을 통해 만나뵙고 있어서 나혼자 내적 친밀감을 키운것 뿐이다.</p></blockquote><p id="4215">너무 바쁘셔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대화가 즐거웠다. 나중에 무신사 사옥으로 찾아가서 더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을 듯 하다.</p><h2 id="fabc">맺음말</h2><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1*gBkyxcFn1hCHK8yh2ONyog.jpeg"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왼쪽 위부터) 석진님, 재성님, 지은님, 슬기님, 리나님, 영경님, 수현님, 은옥님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figcaption></figure><p id="1af6">특정한 회사가 홍보를 목적으로하는 주관하는 컨퍼런스가 아니라서 그런지 여느 컨퍼런스보다 10배는 즐거웠다. 앞으로 어떤 컨퍼런스가 어떻게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참석한 컨퍼런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컨퍼런스라고 말하고 싶다.</p><p id="cc7b">정말 긴 시간 고생하셨을 인프랩 구성원 여러분 정말 대단해요!</p><blockquote><p id="567e">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OO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p></blockquote></div><div><p id="ef48"><strong>(광고)</strong> 프론트엔드 <strong>강의 오픈 </strong>했습니다. 인프콘에서 나눠드렸던 쿠폰 공유합니다.</p><p id="ceb7">60,000원 할인 쿠폰코드: <strong>6579-a4cb898aa2ef</strong></p><blockquote><p id="08c0"><em>2022년 9월 07일까지 유효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만 유효합니다.</em></p></blockquot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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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발짝 떼는게 어려운 일이다. 8월 26일도 그랬다. 그렇지만 아주 즐거운 행사였다. 인상깊었던 부분들 위주로 얘기해보겠다.
OO에 진심인 회사
12시 30분쯤 입장한 뒤 친정집인 우아한형제들 부스를 찾았다. 아직 오픈하기 전이라 스티커 두 장 손에 넣고 다른 스티커 주우러 다녔다. 기조 연설 시간에도 스티커 마저 받고 싶었는데 부스 운영을 안해서 어쩔 수 없이 아무런 기대 없이 기조 연설 들으러 들어갔다.
인프랩 CEO 형주님 얘기에서 ‘아 이 회사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다. 형주님 말씀대로 인프랩은 인프콘으로 직접적인 수익이 안된다. 오히려 돈이 들어가는 행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개최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걸 행동으로 옮겼다.
사람은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트할 때도 마음이 있는 상대라야 밥도 사고, 선물도 하지 않나?
그런 맥락에서 이 회사 정말 개발자 생태계에 진심이구나 싶어서 감동받았다. 어디까지 가실지 모르겠지만 더 높이 훨훨 나셨으면 좋겠다.
좋았던 세션
세션은 여러개 들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세션은 Stacked Changes를 알게 해주신 서지연님 세션과 얼마나 다양한 리뷰가 필요한지 알게해준 박미정님 세션이다.
서지연님 세션에서 알게된 사항은 Stacked Changes 다. 우리팀은 Pull Request (이하 PR) 단위로 리뷰를 하고 있다. 이게 작은 단위(500줄 내외)면 큰 문제 없지만 어드민처럼 백엔드, 프론트엔드 코드를 다 만지는 작업을하면 한 번에 2,000줄 넘는 코드가 쏟아진다. 솔직히 이거 리뷰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코드리뷰 건너뛰기도 했다.
그런데 Stacked Changes는 의식의 흐름을 말해주든 작은 PR 여러개를 순차적으로 보내는 느낌이다. 이러면 훨씬 리뷰하기 편하겠다 싶더라. 마침 함께 행사에 참가한 동료와 얘기해보니 동료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팀에 공유하고 적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싶었다.
박미정님 세션은 개발 전체 흐름에 얼마나 다양한 리뷰가 존재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코드를 작성 하기 이전 단계의 리뷰였다. 요구사항 분석이나 설계 단계 리뷰에 신경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2022 INFCON - 박미정.pdf
그도 그럴게 코드는 건물 같아서 만들면 이후 유지보수가 끝없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각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리뷰해서 적정 기술을 찾아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개발바닥 생방송 참관
개발바닥 생방송을 진행하던 시점에는 지쳐서 세션을 건너뛰고 쉬고 있었다. 우아한형제들 부스 앞을 떠돌다가 석진님과 갑자기 커피챗에 참여하기도 했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나서 참여한 개발바닥 생방송. 기대보다 호돌맨님 입담이 너무 좋아서 내내 즐거웠다. 큰 웃음 뒤에 진지한 조언을 해주셔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들었다. 역시 대단한 분들이다.
부끄러운 명함 전달
트위터에서 명함에 관심을 주신 연로그님, 뚜루RI님, 강아G님, 무림님을 직접 뵙게 되었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정말 대단한 발전이다. 아니 명함을 챙기고 그걸 나눠주다니. 내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다.
짧지만 즐겁게 4분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클로이님도 오셨다는데 뵙지 못해서 아쉬웠다.
어디선가 다른 자리에서 만나뵈었을 때 제가 못 알아봐도 용서해주세요. 워낙 아웃사이더라서 세상에 나를 아는 사람은 저희 가족뿐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편입니다. 혹시 누가 인사해도 설마 나는 아닐꺼라고 부정하는 편입니다.
너무 고생 많으신 DR, HR 분들
기업부스에서 활약한 모든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사람을 응대해야하다니 상상만으로도 버겁다.
무신사 부스에서 뵙게된 올리비아님은 2020년 Microsoft Ignite The Tour 때 뵙고 처음 오프라인으로 뵙게되어 반가웠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jQkARPk6IB9CCaxFqSg1Zg
4구 멀티탭 채널 구독을 통해 만나뵙고 있어서 나혼자 내적 친밀감을 키운것 뿐이다.
너무 바쁘셔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대화가 즐거웠다. 나중에 무신사 사옥으로 찾아가서 더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맺음말
특정한 회사가 홍보를 목적으로하는 주관하는 컨퍼런스가 아니라서 그런지 여느 컨퍼런스보다 10배는 즐거웠다. 앞으로 어떤 컨퍼런스가 어떻게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참석한 컨퍼런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컨퍼런스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긴 시간 고생하셨을 인프랩 구성원 여러분 정말 대단해요!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OO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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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콘202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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