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by Jung-Hyun Nam on Medium

TCN meetup 2023.02 설문 조사 자료 공유
시작하며
TCN meetup 2023.02는 2022년 10월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LINE DEV Meetup #12 ‘우리는 LINE의 테크니컬 라이터입니다” 온라인 밋업에 이어 현업에서 활동하는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과 뜻을 모아 TCN Korea 운영진 여러분들과 함께 주최한 첫 번째 온라인 밋업입니다.
이번 밋업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쿠키런: 킹덤>으로 큰 성공을 거둔 데브시스터즈에서 테크니컬 라이팅 직군을 새롭게 소개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전직한 남정현 님
테크니컬 라이터와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로 오랫동안 LG전자 안에서 근무하며 일하고 계시는 오재덕 님
문과 전공으로 학부 과정을 마친 후 IT 업계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계신 이서영 님
세 분의 발표로 알찬 온라인 밋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밋업의 영상은 TCN YouTube 채널에 다시 보기로 모두 공개되어있으니 많은 시청과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보기 링크는 이 글 제일 아래쪽에 모두 모아두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밋업 신청과 함께 많은 분 들께서 응답해 주신 설문지의 내용을 살펴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설문 응답 내용 살펴보기
설문은 총 아흔여섯 분께서 응답해 주셨고, 설문 응답 데이터를 집계하면서 일부 응답을 병합한 부분이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우선 이번 밋업에 참여해 주신 분들 가운데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계신 분들이 41%, 그렇지 않은 분들이 59% 비율로 확인됩니다.
테크니컬 라이팅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게 인식됨에 따라, 이 일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한 궁금증 역시 같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흥미롭고도 기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계신 당신의 경험이 궁금합니다.
설문 응답자 중 41%에 해당하는 테크니컬 라이터 여러분께 드린 질문과 그 응답을 살펴보겠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로 재직한 기간은 응답해 주신 분들 가운데에서 2년 이내이신 분들이 31%로 제일 비중이 높았고, 그다음으로 10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이 28%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밋업의 주제가 IT 분야에서 일하는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의 경험담 발표였기 때문일 수도 있고, 최근 테크니컬 라이팅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가 IT 분야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설문 안에서 IT 분야에서 종사한다고 응답해주신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의 비중이 제일 높게 기록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제조업 분야, 전자 전기 반도체 분야, 그리고 의학 분야에서 근무한다고 응답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팅 업무를 통해 제품 사용자 매뉴얼 작성을 하는 분들이 제일 많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IT 기술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 가이드, API 레퍼런스 작성을 담당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또, 문서 뿐만 아니라 UI/UX 경험에 쓰이는 텍스트를 개발하고, 블로그 포스트, 마케팅 자료, 기술 백서 작성도 담당하는 것으로 응답을 주셨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경력을 시작하기 앞서 이전에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 테크니컬 라이터가 첫 직업이라고 응답해 주신 분들의 숫자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리고 번역가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전업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일하다가 테크니컬 라이터로 전업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던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문서를 작성할 때 제일 많이 사용하는 도구는 거의 비슷하게 Markdown을 사용하기 편리한 Visual Studio Code와 여러 개발 도구를 이용하신다는 분들과, 그리고 전통적으로 문서 작성에 널리 쓰이는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신다는 분들의 응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사내 위키, CMS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문서를 작성한다고 응답해주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글을 쓰거나 편집하는 일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업무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까요? 생각보다 많은 분 들께서 테크니컬 라이팅 업무 외에 다른 업무도 병행하는 것으로 응답 결과에 나타났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팅 업무와 다른 업무를 절반씩 나누어 병행한다고 응답해주신 분들이 제일 많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업무를 테크니컬 라이팅 업무와 같이 제일 많이 병행할까요? 회의 주재, 번역, 매니징, 기획 순으로 많이 진행한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사용자 가이드, 개발자 가이드와 같이 실제 사용자에게 전달할 정보를 담는 문서를 작성하는 일 외에도, 사내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정보를 가공하고 정리하는 업무도 많이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니징 업무를 통해 팀의 방향성을 이끌고 의사 결정에도 참여하시는 시니어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TCN meetup에 함께해주신 테크니컬 라이터 여러분들께서 제일 많이 작성하는 언어는 한국어로 집계되었고, 그 다음이 영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문서를 작성한다고 응답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작성하고 관리하는 문서를 독자에게 전달할 때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의 출력물을 사용하는가에 대해 가장 많은 분 들께서 웹 사이트의 형태로 저작물을 제공한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PDF 문서, 워드 문서, 그리고 기타 스프레드 시트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문서도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 테크니컬 라이터와 함께 일한다고 답해주신 분들의 수가 거의 대다수였습니다. 한편,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테크니컬 라이팅 업무를 수행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쉽지 않은 일을 해야 함에도 이번 밋업에 귀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테크니컬 라이팅을 함에 있어서 여러분은 어떤 것이 제일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설문에 참여해주셨던 분들께서 제일 많이 골라주신 능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한국어 글쓰기”,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 “정보 조직 능력” 크게 네 가지입니다.
설문 결과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황을 수집하고,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상황을 이해하고 관리하며, 정보 조직 능력으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쳬게화하고, 마지막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한국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크니컬 라이팅에 관심있는 여러분께 물어보았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주제인 테크니컬 라이팅에 생각보다 많은 분 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여러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밋업 소식을 널리 공유해주신 덕분에 아직 테크니컬 라이터가 아니지만, 이번 밋업에 함께 해주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설문 응답자 중 59%에 해당하는 다른 직군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드린 질문과 그 응답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밋업에서 테크니컬 라이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직업군은 개발자로 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IT 분야의 테크니컬 라이팅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야 할 분들은 단연 개발자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직군에 걸쳐 테크니컬 라이팅에 대해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광범위하게 포진되어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밋업이 IT 분야 테크니컬 라이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도 생각됩니다.
직업과 일 자리를 찾는 과정 중에 테크니컬 라이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한지 얼마나 오래되었는가와는 관계없이 정말 많은 분 들께서 테크니컬 라이팅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테크니컬 라이터와 같이 일해본 경험은 없다고 거의 대다수의 비 테크니컬 라이터 참여자 분들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터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많은 분 들께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계신다고 답을 해주셨습니다.
글을 다루고 문서 작성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테크니컬 라이터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글쓰기와 문서화는 직군과 무관하게 모든 영역에 걸쳐서 필수 소양이자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기도에도 썩 쉽지는 않다보니 관심 “만”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밋업에 대한 정보는 TCN 네이버 카페를 통해 제일 많이 공유되었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도 소식을 듣고 찾아와서 함께 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이번에는 YouTube Premiere로 녹화된 영상을 다같이 같은 시간에 보면서 채팅으로 발표자 분들과 소통하는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양쪽 모두 장점과 단점이 고루 존재하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의 장점만을 모아 하이브리드 형식의 밋업을 다음번에는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진 모두가 고민해보고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TCN 밋업에 바라는 점
향후 TCN 밋업과 TCN 밋업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이나 주제에 대해서도 다채로운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밋업을 개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삿말도 남겨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D
다음은 설문을 통해 수집한 의견들을 모아본 것입니다. 아래 주제들을 잘 정리하여 차기 TCN 밋업에서 훌륭한 연사를 모시고 더 알차고, 더욱 네트워킹을 강화한 밋업을 꾸준히 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도움말 제작법
기술 (개발) 블로그, Developer Relation과 테크니컬 라이팅
(테크니컬 라이팅) 능력 개발을 위해 업무 이외에 하는 공부나 활동
다양한 분야의 테크니컬 라이터들의 경험을 담은 세션
해외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
테크니컬 라이팅을 위한 문서 저작 환경
본 설문조사 결과 공유와 같은 전반적인 TCN 네트워크 구성원에 대한 현황
서로 업무 환경이나 노하우 전수에 대한 시간
소규모 조직에서 1인 테크니컬 라이터가 업무를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수행하는 방법
테크니컬 라이터 취업 후의 커리어
테크니컬 라이터 구인/구직 과정을 담안 세션
성공적인 테크니컬 라이팅 이야기 (사례)
테크니컬 라이팅의 트렌드와 그 트렌드를 잡기 위한 기술이나 교육에 대한 정보
테크니컬 라이터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툴을 사용해 실제 문서를 릴리스하는 전 과정 시연 및 코칭
현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기술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백서부터 작성하게 되는 경우를 계속 마주하고 있습니다. 원래 통상적으로 이런 것인지, 혼자 일을 하는데 이런 경우 어떤 식으로 문서 개발을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Chat GPT와 같은 생성 AI를 테크니컬 라이팅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전략, 태도, 방법
문서화 엔지니어링
동료 테크니컬 라이터와 협업하고, 돕는 방법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스타일가이드, 용어집, 온라인 도움말 등을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운영하는 방법)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 최근 트렌드
UX 라이팅
마치며
이 글을 작성한 저는 2022년 말에 TCN 네이버 카페 운영진으로 합류했습니다. 개발자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는 비공식으로 20년 이상, 공식적으로는 15년 이상 일을 해왔으나, 테크니컬 라이터로 전업한지는 이제 3년도 채 되지 않은 철부지 후배를 예쁘게 봐주시고 함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덕분에 멋진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TCN meetup 이전에도 오프라인 세미나, 컨퍼런스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의 현장감과 유익함을 다시 되살릴 수 있도록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지역과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밋업을 지향하며 더욱 멋진 밋업 이벤트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멋진 밋업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신 LINE의 이인실님과 TCN 운영진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영상 다시 보기
아래는 이번 TCN meetup 2023.02의 각 세션을 다시 보실 수 있는 링크입니다.
데브시스터즈와 문서화 엔지니어링 — 남정현님
항해일지: TC의 바다에서 항해 중 — 오재덕님
문과생 테크니컬 라이터 되다 — 이서영님
또한 이번 밋업에 앞서 개최된 “LINE DEV Meetup #12”의 다시 보기 영상도 편의를 위해 같이 링크를 제공해드립니다.
테크니컬 라이터가 하는 일 — 이인실님
테크니컬 라이터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전정은님
테크니컬 라이터 전망이 어떤가요?
TCN meetup 2023.02 설문 조사 자료 공유 was originally published in Technical Communicator Network on Medium, where people are continuing the conversation by highlighting and responding to this story.

TCN meetup 2023.02 설문 조사 자료 공ᄋ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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