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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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tails open="">
                        <summary accesskey="c" title="(Alt + C)">
                            <p>Table of Contents</p>
                        </summary>
                        <nav id="TableOfContents">
  <ul>
    <li>
      <ul>
        <li><a href="#배경">배경</a></li>
        <li><a href="#회고-발표-나는-어떻게-일하는-사람인가">회고 발표 “나는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a></li>
        <li><a href="#1-비지니스를-이해하는-개발자">1. 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개발자</a></li>
        <li><a href="#2-be-proactive">2. Be proactive</a></li>
        <li><a href="#3-남들-보다-느려도-여유있게">3. 남들 보다 느려도 여유있게</a></li>
        <li><a href="#요약">요약</a></li>
      </ul>
    </li>
  </ul>
</nav>
                    </details>
                </div>
                
                <h2 id="배경">배경</h2>
<ul>
<li>올 초에 회사에서 진행하는 TF 조직에 급하게 합류하게 되면서 4년 6개월동안 일했던 조직을 인수인계도 없이 떠나게되었다.</li>
<li>조직이동 후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해놓은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는데, 감사하게도 뒤늦게 나마 인수인계겸 개인 회고 자리가 마련되었다.</li>
<li>인수인계 이외에 개인 회고를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지 정리해서 공유해보자고 마음먹었다.</li>
<li>그 동안 내가 조직에서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일하려고 노력했는지, 아쉬운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발표를 했다.</li>
</ul>
<h2 id="회고-발표-나는-어떻게-일하는-사람인가">회고 발표 “나는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h2>
<p>시작은 회고를 하기 위함이었지만, “나는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라는 아이디어를 떠 올리고 보니 이런 주제는 그 동안 의식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걸 알았다.
이번기회에 정리를 통해서 내가 어떻게 일하려고 노력하는지 돌이켜 보았다.</p>
<h2 id="1-비지니스를-이해하는-개발자">1. 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개발자</h2>
<p><code>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개발자</code>라는 건 내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 해보자면,
내가 맡은 프로덕트가 어떻게 해서 진행되는지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p>
<ul>
<li>프로덕트가 어떤 산업 영역에 포함되어 있고</li>
<li>어떤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며</li>
<li>이 비지니스에서 제일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지</li>
<li>그리고 이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조직(팀 또는 회사)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어디이며</li>
<li>따라서 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팀과 프로덕트에 기여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가능한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li>
</ul>
<p>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em>개발자</em> 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의 구현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 때 디테일에 몰입되기 쉬워 프로덕트의 목표를 잊기 쉽기 때문이다.<br>
그래서 항상 전체 그림을 잊지 않고 팀의 방향과 목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위해서 목표를 정의했다.</p>
<h3 id="행동양식">행동양식</h3>
<p><code>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개발자</code>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몇가지 행동양식이 필요하다.</p>
<ol>
<li>
<p>첫째로 항상 <code>그림을 그려보자</code>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가능한 <code>다이어 그램</code> 형태로 (꼭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손으로 그리기도 한다.)
함축적으로 표현해보는 노력을 들인다. 그림으로 잘 표현이 되지 않으면 뭔가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좀 더 파악하려고 노력을 한다.</p>
</li>
<li>
<p>두번째로 <code>100번 생각해보기</code> 라는 행동양식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p>
<ul>
<li>아이디어가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li>
<li>리소스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한지</li>
<li>이슈가 될 부분은 없는지</li>
<li>기존의 구현에서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할 부분은 없는지</li>
<li>추가 리소스가 필요하다면 어떤 리소스인지
정도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계속 해보면서 사고를 넓히려고 노력하는 방법이다.</li>
</ul>
</li>
</ol>
<h2 id="2-be-proactive">2. Be proactive</h2>
<p>개인적인 측면에서 비지니스를 이해하고 역할을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면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기여를 잘 하기 위해서는 팀/조직 안에서는 동료들과의 협업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내가 어떤 태도를 지향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ode>Be proactive</code> 라는 것은 원활한 협업/커뮤니케이션/신뢰를 위해 내가 갖추어야할 태도라고 생각한다.</p>
<h3 id="proactive">Proactive?</h3>
<p>한국어로 딱 맞아 떨어지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영어로 <code>Proactive</code> 라는 단어가 있다.
<code>Reactive</code> 와 대비되는 말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주변의 상황에 반응하지 말고 먼저 행동하자는 뜻이된다.
<em>active</em> 가 활동적이다라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em>pro</em> 가 붙었으니 그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p>
<h3 id="행동양식-1">행동양식</h3>
<ul>
<li>Proactive 하게 조직에 기여하는 방식도 몇가지 행동 양식을 정했다.</li>
</ul>
<ol>
<li>
<p>알고 있는 것을 공유한다.</p>
<ul>
<li>내가 알게된 지식/노하우를 공유해야한다. 나만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공유를 통해서 <code>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100% 이해하는 지식이다</code>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li>
</ul>
</li>
<li>
<p>나의 이슈를 알린다.</p>
<ul>
<li>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말하지 않으면 상대가 눈치껏 알아서 도와줄 수 없다.
동료에게 알리고 함께 고민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상대방의 고민도 들어주면서 각자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li>
</ul>
</li>
<li>
<p>어슬렁 거리기</p>
<ul>
<li>딱히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생각을 환기시키거나 이슈의 중간중간 시간에 동료들과 커피를 함께 하거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물론 인터럽트를 거는건 아닌지 주의하며)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li>
</ul>
</li>
<li>
<p>일거리가 보이면 그냥한다.</p>
<ul>
<li>팀에서 일하다보면 누구나 하기 싫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급적이면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일할 거리가 보이면 그냥 하려고 노력한다. 이 때 스트레쓰/귀찮음 그 자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li>
</ul>
</li>
</ol>
<h2 id="3-남들-보다-느려도-여유있게">3. 남들 보다 느려도 여유있게</h2>
<p>나는 학습 속도가 빠르다던가, 머리가 비상해서 한번에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나는 역량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사용해야만<br>
동료들과 보조를 맞추어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보다 많이 고민하고 전체를 이해하고 시작하려고 하고 실수를 덜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만 조금 느리더라도 덜 시행착오를 거치니까 말이다.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머리속에 목표의 전체 모습을 그려보고 하나씩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일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해야만 느린 나의 속도를 가지고서도 적절한 시간 내에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code>남들 보다 느려도 여유있게</code> 를 목표로 하지만
실상은 <code>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남들만큼</code> 인것은 비밀. 😭</p>
<h3 id="행동양식-2">행동양식</h3>
<ul>
<li>다음은 느리더라도 여유있게 일 하기 위한 행동양식이다.</li>
</ul>
<ol>
<li>
<p>왜 필요한가 생각한다.</p>
<ul>
<li>이 이슈의 근본적인 목표와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li>
</ul>
</li>
<li>
<p>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한다.</p>
<ul>
<li>왜를 알게 되었으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본다. 사용성/기능성/내구성/유지보수 용이성등을 고민해본다.</li>
</ul>
</li>
<li>
<p>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한다.</p>
<ul>
<li>코드를 추가할 것인지? 정책을 추가해야할 것인지 고민할 때가 있다. 때로는 코드 없이 정책을 바꾸는게 더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일 수기 때문이다.</li>
</ul>
</li>
<li>
<p>운영 리소스의 효율성을 생각한다.</p>
<ul>
<li>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유지보수가 용이하게 구성해야한다. 또한 사용하는데 리소스가 적게 들어야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li>
</ul>
</li>
<li>
<p>해결의 결과를 어떻게 측정할지 생각한다.</p>
<ul>
<li>문제 해결을 완료한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고민해본다. 무엇이 해결인지 정의하기 위해서는 왜 필요한지 고민하는 게 꼭 필요하다.</li>
</ul>
</li>
<li>
<p>뒷정리는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한다.</p>
<ul>
<li>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시행착오 과정에서 발생한 불필요한 찌꺼기들이 남기 마련이다. 뒷정리가 깔끔해야 나중에 나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li>
</ul>
</li>
</ol>
<h2 id="요약">요약</h2>
<p>다음은 내가 어떻게 일하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한 요약이다.</p>
<ol>
<li>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li>
<li>Be proactive 하게 조직에 기여하고</li>
<li>남들보다 느려도 여유있게 가려고 노력한다.</li>
</ol>
<p>그리고 위의 목표를 위해서 다양한 <code>행동양식</code>을 정의하고 이를 따르려고 노력한다.</p>
<h3 id="회고-발표-후기">회고 발표 후기</h3>
<p>위의 내용을 정리해서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덧붙여 전 조직에 회고 발표를 진행했다. 그 동안 조직내에서 기술공유는 종종 했었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해본적이 없어서 당일날 발표하기 전에 문득 이런 내용을 발표해도 되는가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평소에는 잘 떨지 않는 다고 자부했지만 이날 발표는 덜덜덜 떨면서 발표를 진행했는데 다행히도(!)
동료들의 “좋은 자극이 되었다"는 코멘트가 많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4년 6개월간 함께 일한 동료들 앞에서 개인 회고 발표를 진행하며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나 스스로가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 알아 갈 수록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블로그를 빌려 지난 4년 6개월간 함께한 동료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p>
<blockquote>
<p>“제일 좋은 복지는 좋은 동료. 좋은 동료들 덕분에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언젠가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p>
</blockquote>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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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 Story

Jung-Soo Ahn

올해 초 4년 6개월간 일했던 조직에서 이동하게 되어 회고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 를 돌아보며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나는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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