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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p>원서 제목은 <strong>Non-bullshit Innovation</strong>: Radical Ideas from the World’s Smartest Minds</p>
</blockquote>

<p>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님이 페이스북에 쓴 <a href="https://www.facebook.com/imgum/posts/2882029328506858">이 책의 후기</a>를 보고 바로 구매했다.</p>

<p>스스로 ‘과시적 독서가’라고 표현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페이스북에 리뷰를 남길 정도면 알맹이가 있는 책일거라 생각했다.<br>
결과는 역시나. 알맹이가 있었다. 다만 드래곤볼 같은 알맹이는 아니었고, 밀크티에 들어간 타피오카 펄 여러 개에 가까웠다.</p>

<p>아쉬운 점은 번역이 자연스럽지 않은 곳이 많아서 읽다보면 흐름이 자주 깨지곤 했다.<br>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다음 책은 문장력으로 승부하는 소설책을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7번 정도 한 것 같다.</p>

<p>다양한 예시가 있어서 좋았고, 애초에 혁신적인 회사가 아니었던 회사들의 혁신 사례가 흥미로웠다.<br>
(우리 회사 경영진들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p>

<p>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는 <code>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와 사랑에 빠지기</code>였다.<br>
내가 어디선가 보고 들은, 실패하는 스타트업과 기존 회사들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소홀했던 경우가 많았다.<br>
문제라고 보여지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에 먼저 심취해서,<br>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해결책을 그럴싸하게 가꾸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p>

<p>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와 사랑에 빠지라는 것은,<br>
문제를 제대로 정의해서 정말 해결책이 필요한 ‘진짜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p>

<p><code>나는 지금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나?</code>라고 스스로 되묻게 된 책이다.</p>



<p><img src="https://github.com/Integerous/images/blob/master/essay/non-bullshit_innovation.jpeg?raw=true" width="300"></p>



<h2 id="밑줄-친-문장들">밑줄 친 문장들</h2>

<ol>
<li>대규모 조직 내에서 혁신으로 추앙받는 것은 사실 ‘혁신 연극’인 경우가 아주 흔하다. (p.13)</li>
<li>“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춘다. 비이성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고집을 부린다.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에게 달렸다.” -조지 버나드 쇼 (p.15)</li>
<li>“혁신은 운 좋게 발견하는 거예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나온 영향력이나 아이디어를 완전히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겁니다.
아주 오래도록 문제를 째려보고 있는 사람에게 그런 것이 나올 리는 없지요.” (p.15)</li>
<li>”(직원이) 자신의 창의적인 능력을 사용하고 완전히 펼치며 또 성장하고 책임이 주어지는 회사여야 합니다. 그가 얼마 후 불필요한 요식 행위나
누군가의 입김 때문에 좌절한다면, 자신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만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면, 아마 그는 짐을 싸서 가버릴 겁니다.
실은 그렇게 가버려야 합니다.” (p.28)</li>
<li>“나는 세계에서 가장 힘없는 CEO가 되길 열망합니다. 게임 개발팀과 셀, 사람들에게 권력을 돌려주는게 중요하죠.
내 임무는 최고로 가능성 있는 사람을 고용해 그들이 어떻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환경을 조성하는 겁니다.
그 시점부터 나는 옆으로 빠져 있어야 하지요.” (p.32)</li>
<li>대니얼 핑크는 자신의 책 &lt;드라이브&gt;에서 연봉과 지위는 자율성(스스로 정한 방식으로 일하는 자유), 숙련(기술을 향상시킬 기회) 그리고
목적(의미 있는 무언가의 일부가 되고 싶은 소망)보다 훨씬 효과가 떨어지는 동기라고 결론지었다. (p.42)</li>
<li>구글 CEO가 말한 것처럼 AI는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입니다. (p.98)</li>
<li>당신이 했던 최고의 고객경험을 떠올려보세요. 대개는 컴퓨터와 상관없는 경험이었을 겁니다. (p.98)</li>
<li>왜 유럽에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없는 걸까? 텔러는 안전하게 행동하려는 문화적 의지와 실패의 부끄러움을 피하고자 점진적 개선을 선호하는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125)</li>
<li>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와 사랑에 빠지기 (p.127)</li>
<li>효율적인 ‘미래’팀을 구성하려는 어떠한 기업도 핵심 사업으로부터 진정한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도전이 거세질 때마다 편안한 길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p.130)</li>
<li>“더 이상 진입장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기업이 그걸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의 생태계에서 자신들이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지요.” (p.159)</li>
<li>Three Horizon Model - 호라이즌1(H1)에서는 현재의 주력사업을 유지하고 H2에서는 중요해질 잠재 신사업을 육성하며, H3에서는 새로운 미래사업을 좀 더 투기적인 방식으로 구상하는 것을 말한다.
전략에 따르면 지속적인 성장은 각 호라이즌에 동시에 관여할 때 가능해진다. (p.232)</li>
<li>“21세기의 문맹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배우지 못하고, 배운 것을 잊지 못하고, 다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다.” -앨빈 토플러 (p.251)</li>
<li>오늘날 중요한 과학이론을 발표할 수 있는 사람은 천재 아인슈타인이 아니라 팀원끼리 뜻하지 않은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전문가 팀이다. (p.284)</li>
<li>“시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시도하는 것이 기업 문화에 완전히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고위층에서부터 내려와야 해요.” (p.326)</li>
<li>투자 결정은 재무 전문가가 아니라 20명의 엔지니어로 이뤄진 팀이 내렸다. (p.338)</li>
<li>“세상의 최고 기술을 보유해도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비참하게 실패하고 말 것” -스탠리 쳉 (p.387)</li>
<li>“헨리 포드는 부도 행복과 마찬가지로 직접 노려서 얻을 수는 없지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는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가치도 똑같아요. 확고한 의도 아래 MBA식으로만 접근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공하는 기업가는 무언가 더 위험하지만 유용하거나 재미있는 걸 하려고 합니다.” (p.399)</li>
<li>비논리적 결정, 어마어마한 열정, 지속 가능한 무언가를 만들려는 완벽한 집중력 그리고 어느 정도의 겸손 (p.407)</li>
<li>혁신가는 미래를 세우기 위해 현재의 핵심 수입원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함을 배웠다. (p.407)</li>
<li>“급진적으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당신이 기술보다 앞서고 싶을 경우 한계효용(Marginalism)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p.408)</li>
<li>“사내회의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룹 내부 업무만 걱정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구체적인 영업활동이 아니라 경쟁자와 고객, 자사를 둘러싼 세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p.408)</li>
<li>“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p.410)</li>
<li>조직 내에서 진정한 혁신을 성취하는 가장 스마트한 리더들에게 목격한 마지막 특성은 그들이 ‘기업 유형에 상관없이 내가 기술 기업을 운영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p.423)</li>
<li>“우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피자를 웹사이트 고객의 10%에게 보여주고 그 피자를 원하는지 살펴봅니다. 고객이 주문하면 우리는 그 피자가 없다고 말하고 대신 무료로 피자를 줍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피자 이름과 가격도 시험하지요. 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p.425)</li>
</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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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erous DevLog on Integerous DevLog

한정수

원서 제목은 Non-bullshit Innovation: Radical Ideas from the World’s Smartest Minds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님이 페이스북에 쓴 이 책의 후기를 보고 바로 구매했다. 스스로 ‘과시적 독서가&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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