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h2 id="1-상대적-복잡함">1. 상대적 복잡함</h2>
<p>인프콘 이후로 오랜만에 코엑스에 다녀왔다. 서울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다. 코엑스 안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를 찾으며 미로에 갖힌 느낌, 밥을 먹는데도 커피를 마시는데도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오후 쯤 되니 복잡하게 다가왔던 서울 분위기가 적응되어 갔다. 문득 이 복잡함도 상대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상대적으로 많인 한가로운 도시에 살고 있었던 것 같다.</p>
<h2 id="2-동영상-풍부한-정보-전달력">2. 동영상, 풍부한 정보 전달력</h2>
<p>전시회에 참여한 회사들이 너무 많아서 쓱쓱 지나가게 되었는데 동영상을 전달력 있게 만든 회사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동영상을 보고 궁금한게 있으면 추가로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동영상을 잘 만들어야 하는구나.</p>
<h2 id="3-답변-받고-싶은-프레임-버리기">3. 답변 받고 싶은 프레임 버리기</h2>
<p>전시회에 관심있는 주제의 회사가 보여서 질문을 했다. 고화질 영상을 초저지연(0.1초)으로 전송한다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0.1초의 기준이 뭔지 물어봤다. 난 정량적인 어떤 데이터 기준을 제시해 줄줄 알았는데 미지근한 대답이 돌아왔다. 대화를 흐지부지 마무리 짓고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그 분은 동영상을 촬영한 곳과 원격지에서 재생되는 동영상 사이에 0.1초의 시간 간격이 존재함에 포커스를 맞추어 설명하셨던 것 같다. 나는 동영상 한 프레임(FHD) 크기가 0.1초 안에 전송된다는 설명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나도 그 분도 서로의 관점에 조금 더 귀 기울였다면 더 풍성한 대화가 오갔을 것 같은데 아쉽다. 내가 너무 듣고 싶은 답변 프레임을 딱딱하게 정해 놓고 질문을 했나? 이런 반성도 되고 그렇다. 질문을 할 때 답변 받고 싶은 프레임을 버리는게 좋겠다.</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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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적 복잡함
인프콘 이후로 오랜만에 코엑스에 다녀왔다. 서울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다. 코엑스 안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를 찾으며 미로에 갖힌 느낌, 밥을 먹는데도 커피를 마시는데도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오후 쯤 되니 복잡하게 다가왔던 서울 분위기가 적응되어 갔다. 문득 이 복잡함도 상대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상대적으로 많인 한가로운 도시에 살고 있었던 것 같다.
2. 동영상, 풍부한 정보 전달력
전시회에 참여한 회사들이 너무 많아서 쓱쓱 지나가게 되었는데 동영상을 전달력 있게 만든 회사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동영상을 보고 궁금한게 있으면 추가로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동영상을 잘 만들어야 하는구나.
3. 답변 받고 싶은 프레임 버리기
전시회에 관심있는 주제의 회사가 보여서 질문을 했다. 고화질 영상을 초저지연(0.1초)으로 전송한다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0.1초의 기준이 뭔지 물어봤다. 난 정량적인 어떤 데이터 기준을 제시해 줄줄 알았는데 미지근한 대답이 돌아왔다. 대화를 흐지부지 마무리 짓고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그 분은 동영상을 촬영한 곳과 원격지에서 재생되는 동영상 사이에 0.1초의 시간 간격이 존재함에 포커스를 맞추어 설명하셨던 것 같다. 나는 동영상 한 프레임(FHD) 크기가 0.1초 안에 전송된다는 설명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나도 그 분도 서로의 관점에 조금 더 귀 기울였다면 더 풍성한 대화가 오갔을 것 같은데 아쉽다. 내가 너무 듣고 싶은 답변 프레임을 딱딱하게 정해 놓고 질문을 했나? 이런 반성도 되고 그렇다. 질문을 할 때 답변 받고 싶은 프레임을 버리는게 좋겠다.

개발일기 #108 : 답변 받고 싶은 프레임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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