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id="kakao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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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href="/m/category/%EA%B8%B0%EB%A1%9D">기록</a></p><h2>2019년 회고록</h2>
                    <p><cite>
                        <span>Specialsooksook</span>
                    </cite>
                </p></div>
                <p><time>2019. 12. 19. 16:30</time>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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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iv>
                    <p data-ke-size="size18"><b>이런저런 사건이 참 많았던 2019년을 보내며.</b></p>
<p>작년 9월에 한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됐고 올해 10월에 경영악화로 퇴사하게 됐다.</p>
<p>1년 동안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다 적으면 너무 많다. 엄두도 안 나고.<s>(내년에는 잘 써놔야지?)</s></p>
<p>정량적으로 간단 나열하면 이 정도다.</p>
<ul data-ke-list-type="disc">
<li>기획자 경력 3년</li>
<li>서비스 블로그(공부 용도) 운영</li>
<li>컨퍼런스 &amp; 밋업 참석 7회</li>
<li>교육 참석 2회</li>
<li>완독 8권</li>
</ul>

<p data-ke-size="size16"><b>개인적으로 매우 비 효율적인 2019년.</b></p>
<p>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갑자기"의 연속이었고, "갑자기"는 결국 산만한 정신과 잦은 실수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s>(실수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s> 급한 데로 틈틈이 기록의 본능이 작용하긴 했지만? 아직 나는 습관이 덜 된 거 같다. 분할 정복도 시도해봤는데 거의 뭐 먼지처럼 파편화돼서 관리가 안 되는.......^^;; 머릿속에 마인드맵 하나 넣어서 살지 않는 이상 아직 나에게 불가능한 것 같다.</p>

<p data-ke-size="size16"><b>나는 어떤 기획자?</b></p>
<p>작년에는 내가 기획자로써 남보다 잘하는 일에 대해 머리를 쥐어 짜내서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은 내가 어떤 조직에 속해 있는가에 따라 잘하는 일이 필요 없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진 것이&nbsp;사실이다. 그러려면 내외적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어딜 가든 필요한 기획자의 면모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측정 가능한가 싶다..&nbsp;활발하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빨리 배운다. 논리적이다. 등등 너무 정성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정량적이 됐는지(된 건 맞는지) 나도 찾아야 하는 상태다.</p>

<p>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왜 이런 고통스러운 길을 가는 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그런데..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야 된다는 고집도 고생에 크게 한 몫한다.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마무리해 놓는다. 중간에 버리는 걸 잘 못하는 내가 다 써놓은 기획서를 엎고, 버리는 걸 반복하니 그렇게 소득은 없고 시간만 보낸 거 같은 허무함을 다들 어떻게 버티나 싶다. A에 집중하고 있던 모든 생각을 버리고 갑자기 B로 전환하는 게 가능하긴 한 건가.. 이것 또한 다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가..</p>

<p>모든 회사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90년대생이 8~70년대생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기획자로 카리스마 있게 결정도 하고 프로젝트를 리드해야 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나보다 다 나이가 많다. <s>(애기라고 생각한다.)</s> 그래서 나이 얘기하는 걸 안 좋아하고 말하면 놀라는 일도 많다.(노안 때문인 듯) 사실 10년 이상 나이 차이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안 그런 척 살고 있는 다른 90년대생들에게 위로와 존경을 표한다. "90년대생이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이런 책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nbsp;</p>

<p>새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데 과거 작업물에서 게으름이 보였다. (여기서 게으름이란 생각을 멈추는 것을 말한다.) '이걸 그 당시에는 잘했다고 생각했겠지'라는 생각에 부끄러웠다. 과거 기획서라도 당당하게 공개하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다. 내가 한건 보노보노 피피티 같다.&nbsp;지금 쓰는 이 회고록도 나중에 삭제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 결국 나는 아직도 내가 어떤 기획자인지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 작년에도 못 찾은 답을 올해도 못 찾았다. (이거 찾을 수는 있는 건가) 내년에도 잘 찾아봐야지..</p>

<p><span>블로그를 만들고 쓰는 첫 글이 회고록이라니... 앞으로 이 블로그는 기획 인생으로 채워나갈 생각이다.. 쥬륵</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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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div>

기획자 쑥쑥이

이런저런 사건이 참 많았던 2019년을 보내며.
작년 9월에 한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됐고 올해 10월에 경영악화로 퇴사하게 됐다.
1년 동안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다 적으면 너무 많다. 엄두도 안 나고.(내년에는 잘 써놔야지?)
정량적으로 간단 나열하면 이 정도다.
기획자 경력 3년
서비스 블로그(공부 용도) 운영
컨퍼런스 & 밋업 참석 7회
교육 참석 2회
완독 8권
 
개인적으로 매우 비 효율적인 2019년.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갑자기"의 연속이었고, "갑자기"는 결국 산만한 정신과 잦은 실수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실수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급한 데로 틈틈이 기록의 본능이 작용하긴 했지만? 아직 나는 습관이 덜 된 거 같다. 분할 정복도 시도해봤는데 거의 뭐 먼지처럼 파편화돼서 관리가 안 되는.......^^;; 머릿속에 마인드맵 하나 넣어서 살지 않는 이상 아직 나에게 불가능한 것 같다.
 
나는 어떤 기획자?
작년에는 내가 기획자로써 남보다 잘하는 일에 대해 머리를 쥐어 짜내서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은 내가 어떤 조직에 속해 있는가에 따라 잘하는 일이 필요 없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려면 내외적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어딜 가든 필요한 기획자의 면모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측정 가능한가 싶다.. 활발하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빨리 배운다. 논리적이다. 등등 너무 정성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정량적이 됐는지(된 건 맞는지) 나도 찾아야 하는 상태다.
 
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왜 이런 고통스러운 길을 가는 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그런데..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야 된다는 고집도 고생에 크게 한 몫한다.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마무리해 놓는다. 중간에 버리는 걸 잘 못하는 내가 다 써놓은 기획서를 엎고, 버리는 걸 반복하니 그렇게 소득은 없고 시간만 보낸 거 같은 허무함을 다들 어떻게 버티나 싶다. A에 집중하고 있던 모든 생각을 버리고 갑자기 B로 전환하는 게 가능하긴 한 건가.. 이것 또한 다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가..
 
모든 회사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90년대생이 8~70년대생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기획자로 카리스마 있게 결정도 하고 프로젝트를 리드해야 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나보다 다 나이가 많다. (애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 얘기하는 걸 안 좋아하고 말하면 놀라는 일도 많다.(노안 때문인 듯) 사실 10년 이상 나이 차이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안 그런 척 살고 있는 다른 90년대생들에게 위로와 존경을 표한다. "90년대생이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이런 책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새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데 과거 작업물에서 게으름이 보였다. (여기서 게으름이란 생각을 멈추는 것을 말한다.) '이걸 그 당시에는 잘했다고 생각했겠지'라는 생각에 부끄러웠다. 과거 기획서라도 당당하게 공개하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다. 내가 한건 보노보노 피피티 같다. 지금 쓰는 이 회고록도 나중에 삭제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 결국 나는 아직도 내가 어떤 기획자인지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 작년에도 못 찾은 답을 올해도 못 찾았다. (이거 찾을 수는 있는 건가) 내년에도 잘 찾아봐야지..
 
블로그를 만들고 쓰는 첫 글이 회고록이라니... 앞으로 이 블로그는 기획 인생으로 채워나갈 생각이다.. 쥬륵

2019년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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