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h2 id="b216">야생학습 하고 있나요?</h2></p><p id="3448"><a href="https://www.cookierun-kingdom.com/ko/"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쿠키런 킹덤</a>이란 게임을 1년이상 했다. 수집형 RPG 게임이라 적당히 과금하면 승리를 올릴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상위 10% 정도 안에 들어가려고하니 슬슬 공부할게 많아졌다. 하는 수없이 캐릭터 조합을 찾아서 변경하거나 더 좋은 토핑 만들려고 같은 스테이지를 여러번 플레이하는 노력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깊은 곳까지 이해하지 못하니까 따라하기 급급했다.</p><figure><figcaption>퓨어바닐라 쿠키 잘 지내니?</figcaption></figure><p id="2ea9">재미있어서 1년을 한게 아니라 들어간 돈(매몰 비용)이 아까워 플레이한 기억이 난다.</p><p id="4823">게임을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아주 대중적인 캐릭터 성장법을 알려주고 그대로 따라하라는게 좋은 학습 방법일까? 적어도 내가 겪어온 교육에서 이 방법은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p><p id="cdb8">이유를 생각해보면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익혀서 자신의 행동 일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쉽게 결과를 얻었으니 쉽게 잃는게 당연하다.</p><h2 id="f7f5">리액트 컴포넌트를 분리하는 일</h2><p id="93df">최근 어떤 자리에서 컴포넌트를 많이 나눠서 프로그래밍한 결과를 보게 됐다. 기존 컴포넌트에 그대로 있어도 될만큼 짧은 내용도 분리해서 다른 파일을 만들고 컴포넌트를 분리해뒀다.</p><p id="a92f">아마도 코드를 만든 분은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재사용하기 좋게 나눴거나 혹은 아토믹 디자인 설계방법론(Atomic Design Methodology) 등을 듣고 이를 실천한 결과이겠다.</p><figure><figcaption>Atomic Design Methodology</figcaption></figure><p id="e708">해당 코드를 만든 분의 노력은 박수칠 일이었지만 한편으로 앞서 설명바대로 게임을 글로만 배우던 내 과거가 겹쳐져서 안타깝기도 했다.</p><p id="d17c">디자인 패턴나 캐릭터 성장 공략은 모두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좋은 결과물을 냈을 때 널리 공유된다. 이런 내용을 빠르게 학습해서 더 많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겠지만 그보다 먼저 실패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p><p id="6991">즐겁자고 하는 게임이나 평생의 업으로 삼을 프로그래밍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실패와 고민이 빠져서라고 믿는다.</p><blockquote><p id="ba40">게임 공략보고 특수 아이템을 찾으면 별 감응이 없다. 하지만 풀숲 하나까지 모두 방향키로 비비고 다녀서 아이템을 찾았다면 어떨까 상상해보자.</p></blockquote><figure><figcaption>외적 (cross product)</figcaption></figure><p id="9fff">예를들어 수학 시간에 벡터는 도대체 왜 배우나 싶었다. 아무런 고민도 없이 문제를 풀기위한 공식만 주입받았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그런데 게임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난 뒤에 완전히 달라졌다.</p><figure><figcaption><a href="https://unsplash.com/photos/qA005Vbp7jk"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unsplash.com/photos/qA005Vbp7jk</a></figcaption></figure><p id="3c64">게임 엔진 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당구공이 서로 부딪쳐 흩어지는 걸 만들어봤으나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 이 방법 저 방법 찾아가며 고치다보니 많은 시간 실패를 밥먹듯했다. 그렇게 돌고 달다가 반사 벡터, 외적(cross product) 등을 사용해서 고친 뒤 원하는 그림과 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결과물이지만 그날 내게는 엄청 뿌듯한 결과였다.</p><h2 id="c28a">야생 학습</h2><p id="1d8b">각자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학습에 정진하고 있다면 한번쯤 누군가 이룩한 최선의 결과가 아니라 내 생각대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실패해보면 좋겠다.</p><figure><figcaption>야생 학습? 야생? 그럼 사자</figcaption></figure><p id="c264"><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977462"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함께 자라기</a> 12페이지에 야생 학습의 특징이 나온다.</p><ul><li id="d8aa">야생 학습은 대부분 협력적이다.</li><li id="d90d">야행 학습은 대부분 비순차적이다.</li><li id="b785">야생 학습은 대부분 자료에 한정이 없다.</li><li id="2ff4">야생 학습은 대부분 명확한 평가가 없다.</li><li id="0ebc">야생 학습은 대부분 정답이 없다.</li><li id="bd8f">야생 학습은 대부분 목표가 불분명하고 바뀌기도 한다.</li></ul><p id="f1d9">책의 저자는 현실 세계에서는 야생 학습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현실은 불분명 하기때문이다.</p><figure></figure><p id="f98e">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스타트업에 입사해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너구리씨는 A라는 영역에 대해 모범 사례(best practice)에 나오는 대로 따라서 만들어뒀다. 그런데 어느날 악어 사장님이 신사업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너구리씨는 아무리 기존 체계를 살펴봐도 신사업을 커버할 수 없었다. 기존처럼 열심히 모범 사례를 찾았더니 감히 흉내내기도 어려운 빅테크 기업의 사례만 나왔다.</p><p id="3c68">잘된 누군가의 사례를 모방만 해왔던 너구리씨는 이런 변화 앞에서 약해진다. 아니 기적적으로 신사업의 파도를 넘어도 그 뒤에 또 어떤 파도가 몰려올지 모른다. 그 파도 앞에서 너구리씨가 또 잘해낼지 알 수 없다.</p><p id="22c0">누군가 정해둔 정답 같은 결론을 찾아나서지만 현실에서 이런 결론을 만날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니 실패하고 고민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경험을 꼭 해보면 좋겠다. 그 결과 이력서 안에 쓸 포트폴리오는 화려하지 못해도 실패와 고민이 남아 좋은 결과를 이끌거라 믿는다.</p></div><div><p id="074d">아래 내용은 제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분이 남겨준 리뷰의 일부입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 강의인데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리뷰라서 많이 놀랐습니다.</p><figure></figure><p id="abd2">스스로 탐색해가면서 학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고 싶다면 제 강의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p><p id="0365">할인된 금액으로 시작해보세요(<a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 href="/%40totuworld/프로그래밍-강의-만든-후기-1827db2bd60d">강의 작성 후기</a>).</p><p id="1439">60,000원 할인 쿠폰코드: 6963–89ff644d1da2</p><blockquote><p id="ec4a"><em>2022년 10월 31일까지 유효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만 유효합니다</em></p></blockquot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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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이란 게임을 1년이상 했다. 수집형 RPG 게임이라 적당히 과금하면 승리를 올릴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상위 10% 정도 안에 들어가려고하니 슬슬 공부할게 많아졌다. 하는 수없이 캐릭터 조합을 찾아서 변경하거나 더 좋은 토핑 만들려고 같은 스테이지를 여러번 플레이하는 노력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깊은 곳까지 이해하지 못하니까 따라하기 급급했다.
재미있어서 1년을 한게 아니라 들어간 돈(매몰 비용)이 아까워 플레이한 기억이 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아주 대중적인 캐릭터 성장법을 알려주고 그대로 따라하라는게 좋은 학습 방법일까? 적어도 내가 겪어온 교육에서 이 방법은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익혀서 자신의 행동 일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쉽게 결과를 얻었으니 쉽게 잃는게 당연하다.
리액트 컴포넌트를 분리하는 일
최근 어떤 자리에서 컴포넌트를 많이 나눠서 프로그래밍한 결과를 보게 됐다. 기존 컴포넌트에 그대로 있어도 될만큼 짧은 내용도 분리해서 다른 파일을 만들고 컴포넌트를 분리해뒀다.
아마도 코드를 만든 분은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재사용하기 좋게 나눴거나 혹은 아토믹 디자인 설계방법론(Atomic Design Methodology) 등을 듣고 이를 실천한 결과이겠다.
해당 코드를 만든 분의 노력은 박수칠 일이었지만 한편으로 앞서 설명바대로 게임을 글로만 배우던 내 과거가 겹쳐져서 안타깝기도 했다.
디자인 패턴나 캐릭터 성장 공략은 모두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좋은 결과물을 냈을 때 널리 공유된다. 이런 내용을 빠르게 학습해서 더 많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겠지만 그보다 먼저 실패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즐겁자고 하는 게임이나 평생의 업으로 삼을 프로그래밍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실패와 고민이 빠져서라고 믿는다.
게임 공략보고 특수 아이템을 찾으면 별 감응이 없다. 하지만 풀숲 하나까지 모두 방향키로 비비고 다녀서 아이템을 찾았다면 어떨까 상상해보자.
예를들어 수학 시간에 벡터는 도대체 왜 배우나 싶었다. 아무런 고민도 없이 문제를 풀기위한 공식만 주입받았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그런데 게임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난 뒤에 완전히 달라졌다.
게임 엔진 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당구공이 서로 부딪쳐 흩어지는 걸 만들어봤으나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 이 방법 저 방법 찾아가며 고치다보니 많은 시간 실패를 밥먹듯했다. 그렇게 돌고 달다가 반사 벡터, 외적(cross product) 등을 사용해서 고친 뒤 원하는 그림과 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결과물이지만 그날 내게는 엄청 뿌듯한 결과였다.
야생 학습
각자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학습에 정진하고 있다면 한번쯤 누군가 이룩한 최선의 결과가 아니라 내 생각대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실패해보면 좋겠다.
함께 자라기 12페이지에 야생 학습의 특징이 나온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협력적이다.
야행 학습은 대부분 비순차적이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자료에 한정이 없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명확한 평가가 없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정답이 없다.
야생 학습은 대부분 목표가 불분명하고 바뀌기도 한다.
책의 저자는 현실 세계에서는 야생 학습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현실은 불분명 하기때문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스타트업에 입사해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너구리씨는 A라는 영역에 대해 모범 사례(best practice)에 나오는 대로 따라서 만들어뒀다. 그런데 어느날 악어 사장님이 신사업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너구리씨는 아무리 기존 체계를 살펴봐도 신사업을 커버할 수 없었다. 기존처럼 열심히 모범 사례를 찾았더니 감히 흉내내기도 어려운 빅테크 기업의 사례만 나왔다.
잘된 누군가의 사례를 모방만 해왔던 너구리씨는 이런 변화 앞에서 약해진다. 아니 기적적으로 신사업의 파도를 넘어도 그 뒤에 또 어떤 파도가 몰려올지 모른다. 그 파도 앞에서 너구리씨가 또 잘해낼지 알 수 없다.
누군가 정해둔 정답 같은 결론을 찾아나서지만 현실에서 이런 결론을 만날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니 실패하고 고민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경험을 꼭 해보면 좋겠다. 그 결과 이력서 안에 쓸 포트폴리오는 화려하지 못해도 실패와 고민이 남아 좋은 결과를 이끌거라 믿는다.
아래 내용은 제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분이 남겨준 리뷰의 일부입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 강의인데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리뷰라서 많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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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학습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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