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p><h2 id="994f">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h2></p><p id="1a25">`무엇이든 물어보살`이란 프로그램에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려는 부부가 나왔다. 웹 개발 관련 공부를 해서 취업하는게 목표라고 나온다.</p><figure></figure><p id="5c92">이 내용을 처음 접한건 트위터였다. 해당 영상의 몇 장면을 인용하면서 왜 이렇게 코딩을 만만하게 여기냐는 부정적인 의견이었다.</p><p id="9618">그럼 코딩 혹은 프로그래밍은 만만하면 안되는 일인가? 오늘은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p><figure><figcaption>Photo by <a href="https://unsplash.com/@maxlarochelle?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Max LaRochelle</a> on <a href="https://unsplash.com/?utm_source=medium&amp;utm_medium=referral"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Unsplash</a></figcaption></figure><h2 id="4167">용접의 세계</h2><p id="22bf">평소에 즐겨듣는 팟캐스트를 통해 조선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p><figure></figure><p id="0cc0">여기서 조선업에 사용되는 용접은 엄청난 전문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금속조각에서 용접이 필수란 이야기를 하면서 철판 2장을 용접하는 난이도와 철판 6장을 가지고 정육면체를 만드는 난이도에 관해 설명한다. 대형 선박은 엄청나게 높은 곳에 사람이 메달려서 용접 작업을 한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이나 작업을 진행해야하고 사람이 운신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사물이 잘 보이지도 않는 용접 보안면을 쓰고 작업한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이고 산업 재해도 계속 되다보니 높은 임금이 아니면 이 일을 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한다.</p><p id="adfd">이 현상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서 국내에서 용접 학원을 다니면서 기술을 배워서 해외 취업을 노리는 경우가 발견된다. 위험한 일이지만 매력적인게 해외에서 고소득 연봉을 기대할 수 있고, 숙련공은 60세가 넘어서도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한다. 노후의 삶이 팍팍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훨씬 좋은 환경으로 이민까지 가능하니 누군가는 노력하고 있다.</p><h2 id="4405">적어도 목숨을 걸지 않는다</h2><p id="83d0">용접에 관한 이야기를 마저 들었을 때 가장 섬뜩했던게 조선소 산재 사망자수였다. 좁은 시야를 가지고 집중해서 일을 하다보면 바로 옆에서 사고가 벌어져도 대처가 힘든 탓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p><blockquote><p id="88c1"><strong>조선업 산재 사망자수, 최근 2년 급증세…올해는 현대重 중대재해로 ‘오명’ 이어가<br></strong>지난 2019년부터는 다시금 매해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9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어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9월까지도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업계 내 안전 확보 노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p><p id="e19d"><a href="https://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923"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923</a></p></blockquote><p id="da7c">IT 분야에 산재가 아주 없는건 아니다.</p><blockquote><p id="5bd4"><strong>은행 시스템 첨단화 뒤엔, IT 개발자 ‘죽음의 그림자’</strong><br>두 달 사이 두 명의 개발자가 숨졌다. 2018년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별관 2층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차모(40) 차장. 그리고 지난 2월 5일 설날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52) 이사. 둘은 각각 산업은행과 비씨카드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입된 중견 개발자였다.</p><p id="a4ef"><a href="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903251066795451"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903251066795451</a></p></blockquote><p id="136e">그렇지만 육체 노동을 해야하는 직업에 비하면 프로그래머는 꽤나 안전한 직업이다. 근무 장소가 대부분 실내이고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항상 놓여있는 환경도 아니다. 경력을 어느정도 쌓고나서 이직도 편하고, 국내에서 많은 프로그래머가 선망하는 회사의 경우는 연봉도 많이 올랐다.</p><blockquote><p id="f382">블라인드 가입자 중 IT 엔지니어 직군의 연봉 중위값은 2019년 5010만원에서 2020년 5250만원, 2021년 5400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br><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9801863"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https://www.mk.co.kr/news/business/9801863</a></p></blockquote><p id="e15b">위험은 적지만 높은 연봉을 기대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의 선택을 탓할 수 없다.</p><h2 id="c089">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h2><p id="557c">민경 장군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김민경님은 운동뚱이란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졌다. 웃기는게 일이지만 우연히 시작한 운동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며 도전하는 종목마다 칭찬이 쏟아졌다. 민경님의 사례처럼 어떤 일을 해보지 않으면 그 일에 관한 재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앞선 사례에 나온 분도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얼마나 뛰어난 재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p><p id="cf88">결혼까지 3달 남은 시점에 잘 다니던 광고 영상 회사 그만두고 작은 게임 회사에 프로그래밍 일 하러 취업한 사람이 있다. 학교 다닐 때 프로그래밍을 만져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돈 받으며 프로그래밍하는 건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다. 그리고 게임을 스스로 만든 경험은 전무하다. 이런 사람이 과연 프로그래머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0년전 내 이야기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래머 밥벌이가 만 10년하고 5개월이 지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학과를 수료하지 않았고 수능 성적이 하늘을 날던 사람도 아니다. 그렇지만 운이 따라줘서 지금까지 밥벌이가 가능했다.</p><p id="96bf">위 두가지 사례를 놓고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는 누군가의 도전을 볼 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할까?</p><h2 id="8980">맺음말</h2><p id="b0f6">누군가 도전할 때 안될거란 말 대신 응원하면 좋겠다.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고 쉽게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시니컬한 말이나 응원의 말이나 말하는 사람은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이고 인생을 살아내는건 결정을한 사람들이다. 기왕 멀리서 말을 해야한다면 애써 마음먹은 사람을 지치게하지 말고 응원해주자. 누군가는 그 응원에 힘입어서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지점에 갈지도 모른다.</p><p id="b421">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한다. 같은 말이라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듣는 사람이 받아드리는게 다르다. 기왕이면 어떤 말을 해야할지 생각해보자.</p></div><div><p id="eabe">제가 만든 강의가 있어요</p><p id="1c5b">리뷰 1</p><figure></figure><p id="dcbf">리뷰 2</p><figure></figure><p id="a220">스스로 탐색해가면서 학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고 싶다면 제 강의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p><p id="70f3">할인된 금액으로 시작해보세요(<a rel="noopener" href="/%40totuworld/프로그래밍-강의-만든-후기-1827db2bd60d">강의 작성 후기</a>).</p><p id="16eb">60,000원 할인 쿠폰코드</p><pre><span id="c32f">9342-5e360e6008d2</span></pre><blockquote><p id="cfc6"><em>2023년 3월 31일까지 유효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만 유효합니다.</em></p></blockquot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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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이란 프로그램에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려는 부부가 나왔다. 웹 개발 관련 공부를 해서 취업하는게 목표라고 나온다.
https://medium.com/media/4307e7c04281ba21c0b3a43d35b595ca/href
이 내용을 처음 접한건 트위터였다. 해당 영상의 몇 장면을 인용하면서 왜 이렇게 코딩을 만만하게 여기냐는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그럼 코딩 혹은 프로그래밍은 만만하면 안되는 일인가? 오늘은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용접의 세계
평소에 즐겨듣는 팟캐스트를 통해 조선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https://medium.com/media/15c1da9096a5c0e2e2c16fec017cd75e/href
여기서 조선업에 사용되는 용접은 엄청난 전문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금속조각에서 용접이 필수란 이야기를 하면서 철판 2장을 용접하는 난이도와 철판 6장을 가지고 정육면체를 만드는 난이도에 관해 설명한다. 대형 선박은 엄청나게 높은 곳에 사람이 메달려서 용접 작업을 한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이나 작업을 진행해야하고 사람이 운신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사물이 잘 보이지도 않는 용접 보안면을 쓰고 작업한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이고 산업 재해도 계속 되다보니 높은 임금이 아니면 이 일을 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이 현상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서 국내에서 용접 학원을 다니면서 기술을 배워서 해외 취업을 노리는 경우가 발견된다. 위험한 일이지만 매력적인게 해외에서 고소득 연봉을 기대할 수 있고, 숙련공은 60세가 넘어서도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한다. 노후의 삶이 팍팍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훨씬 좋은 환경으로 이민까지 가능하니 누군가는 노력하고 있다.
적어도 목숨을 걸지 않는다
용접에 관한 이야기를 마저 들었을 때 가장 섬뜩했던게 조선소 산재 사망자수였다. 좁은 시야를 가지고 집중해서 일을 하다보면 바로 옆에서 사고가 벌어져도 대처가 힘든 탓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조선업 산재 사망자수, 최근 2년 급증세…올해는 현대重 중대재해로 ‘오명’ 이어가
지난 2019년부터는 다시금 매해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9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어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9월까지도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업계 내 안전 확보 노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https://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923
IT 분야에 산재가 아주 없는건 아니다.
은행 시스템 첨단화 뒤엔, IT 개발자 ‘죽음의 그림자’
두 달 사이 두 명의 개발자가 숨졌다. 2018년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별관 2층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차모(40) 차장. 그리고 지난 2월 5일 설날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52) 이사. 둘은 각각 산업은행과 비씨카드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입된 중견 개발자였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903251066795451
그렇지만 육체 노동을 해야하는 직업에 비하면 프로그래머는 꽤나 안전한 직업이다. 근무 장소가 대부분 실내이고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항상 놓여있는 환경도 아니다. 경력을 어느정도 쌓고나서 이직도 편하고, 국내에서 많은 프로그래머가 선망하는 회사의 경우는 연봉도 많이 올랐다.
블라인드 가입자 중 IT 엔지니어 직군의 연봉 중위값은 2019년 5010만원에서 2020년 5250만원, 2021년 5400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9801863
위험은 적지만 높은 연봉을 기대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의 선택을 탓할 수 없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민경 장군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김민경님은 운동뚱이란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졌다. 웃기는게 일이지만 우연히 시작한 운동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며 도전하는 종목마다 칭찬이 쏟아졌다. 민경님의 사례처럼 어떤 일을 해보지 않으면 그 일에 관한 재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앞선 사례에 나온 분도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얼마나 뛰어난 재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결혼까지 3달 남은 시점에 잘 다니던 광고 영상 회사 그만두고 작은 게임 회사에 프로그래밍 일 하러 취업한 사람이 있다. 학교 다닐 때 프로그래밍을 만져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돈 받으며 프로그래밍하는 건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다. 그리고 게임을 스스로 만든 경험은 전무하다. 이런 사람이 과연 프로그래머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0년전 내 이야기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래머 밥벌이가 만 10년하고 5개월이 지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학과를 수료하지 않았고 수능 성적이 하늘을 날던 사람도 아니다. 그렇지만 운이 따라줘서 지금까지 밥벌이가 가능했다.
위 두가지 사례를 놓고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는 누군가의 도전을 볼 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할까?
맺음말
누군가 도전할 때 안될거란 말 대신 응원하면 좋겠다.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고 쉽게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시니컬한 말이나 응원의 말이나 말하는 사람은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이고 인생을 살아내는건 결정을한 사람들이다. 기왕 멀리서 말을 해야한다면 애써 마음먹은 사람을 지치게하지 말고 응원해주자. 누군가는 그 응원에 힘입어서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지점에 갈지도 모른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한다. 같은 말이라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듣는 사람이 받아드리는게 다르다. 기왕이면 어떤 말을 해야할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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