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id="content" role="main"><h2 id="탁월함에-대한-단상">탁월함에 대한 단상</h2>

<p>‘탁월함’의 사전적 정의는 ‘남들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남’이다.</p>

<p>한 번 떠올려보자. 당신은 탁월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p>

<p>떠올랐다면 생각해보자. 그는 어떻게 탁월해질 수 있었을까?</p>

<p>복잡한 질문이다. 꾸준함, 똑똑함, 성실함, 재능, 노력, 환경, …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인물을 상상하며 다양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잠시 생각이 정교할수록 중첩된 답을 내놓을 것이다. 당신의 답은 어떠한가?</p>

<h2 id="탁월함의-다차원성">탁월함의 다차원성</h2>

<p>탁월함은 정말 많은 축이 있다. 이를테면 공감, 이성, 끈기, 근지구력, 물병 던져서 세우기, 미적 감각, 분석적 사고, 순발력, 음식의 간 맞추기, 박스 조립, 단순 반복 작업, 근의 공식 계산, 대수기하, 절도, 단거리 경주에서의 초반 스퍼트, 장거리 달리기, 타인에게 상처주기, 전화번호 외우기, 매일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기, 절대음감, 와인 감별, ….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탁월함을 정의할 수 있다.</p>

<h2 id="탁월함의-잠재력">탁월함의 잠재력</h2>

<p>누구나 탁월할 수 있다. 탁월함의 잠재력이 있다. 이 잠재력에 따라 언제, 무엇에, 얼마나 탁월할 수 있을지가 다르다. 가령, 철수의 잠재력은 [13, 5833]이고 영희의 잠재력은 [892, 4169]인 식이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잠재력을 키워나간다. (편의를 위해 [최소잠재력, 최대잠재력]과 같이 유비적으로 표현하였다.)</p>

<p>탁월한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strong>언제</strong> 얼마나 탁월한지가 매우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탁월한 시점이 빠를수록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처럼 특정한 트리거를 밝고 경험치 n배 퀘스트를 받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다.</p>

<h2 id="꾸준히-탁월함">꾸준히 탁월함</h2>

<p>탁월한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꾸준히 탁월해지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일단 탁월해지는 것이다. 탁월한 사람은 특별한 트리거(사고, 질병 등)가 없는 한 점점 더 빨리, 끊임없이 탁월해지게 된다.</p>

<p>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한다. 언제 얼마나 탁월하냐에 따라서, 영원히 따라잡지 못하는 곡선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하향 곡선만 그려도 남들보다 탁월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p>

<h2 id="최초로-탁월해지는-방법">최초로 탁월해지는 방법</h2>

<p>나도 모른다. 내가 탁월해진 방법이 모두에게 작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섹션에 답이 있다.</p>

<h2 id="누구나-탁월함">누구나 탁월함</h2>

<p>탁월한 사람들은 눈치 챘겠지만, <strong>얼마나</strong> 탁월한가라는 표현은 이미 모두가 탁월하다는 의미이다. 탁월함은 상대적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모두가 탁월한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단 한 번, 어떠한 생각을 잉태하는 순간 우리는 탁월해지기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처음 탁월해질 때, 처음으로 <strong>나의 생각</strong>을 할 때의 두근거림을 아직 기억한다. 이전 글에서 했던 표현으로, 득도한다.</p>

<p>이러한 내용을 소화하고 본인의 생각을 키우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에 관한 생각의 시작이 탁월함의 시작이다.</p>

<p>하지만 이렇게 탁월해지는 방법을 요리해서 내었음에도 이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의 장착은, 이를테면 2900만큼의 탁월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경우는 노력과 우연의 누적으로 요구 스텟을 맞추어야 한다.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은 2900만큼의 탁월함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는다.</p>

<h2 id="탁월함의-이면">탁월함의 이면</h2>

<p>내가 탁월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느낀 점은 이 사람들은 전부 <strong>비정상</strong>이다. 직관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비정상이라 표현했지만, 깊게 생각하면 사람은 누구나 정상이고 누구나 비정상이다. 정확히는 이들은 전부 <strong>비표준</strong>이다. 2900 이상에 도달한 사람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표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p>

<p>탁월한 사람들은 어딘가 분명히 어색하다. 이를테면 감정표현이 크거나, 말을 잘 안 하거나, 특정한 것에 민감하거나, 표현이 서툴거나, 과감하거나, ….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지만, 개인적인 몇가지 단상이 있다. 근거 없는 추측으로는 아래의 단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p>

<ul>
  <li>사실 2900을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작점이 높다. 시작점(e.g., 지능, 감성)이 높으면 특정한 기능이 고장나는 어떤 인과가 있는 건 아닐까?</li>
  <li>상대적으로 특정한 면의 탁월함이 너무 높아서, 다른 면의 기능들과 조화가 잘 안 되는 것 같다.</li>
  <li>상대적으로 너무 탁월해서, 그의 탁월한 생각이 덜 탁월한 사람들의 눈에 어색하게 보인다. 얼마나 탁월한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정말 많이 경험한 케이스이다.</li>
  <li>날 때부터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특정한 환경으로 모이는 경항(e.g., 유유상종, 과학고, 명문대)이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특정한 기능의 성장이 어렵다. 이 단상은 꽤 복합적이다. 반대로 특정한 기능이 고장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일 수도 있다.</li>
</ul>

<h2 id="재능충">재능충</h2>

<p>대부분 눈치 챘겠지만, 사실 환경이 엄청 중요하다. 뇌 구조든, 재능이든, 돈이든, 날 때부터 탁월한 사람 못 쫓아간다. 이러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도 또 다른 면의 탁월함의 시작이다.</p>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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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에 대한 단상
‘탁월함’의 사전적 정의는 ‘남들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남’이다.
한 번 떠올려보자. 당신은 탁월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떠올랐다면 생각해보자. 그는 어떻게 탁월해질 수 있었을까?
복잡한 질문이다. 꾸준함, 똑똑함, 성실함, 재능, 노력, 환경, …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인물을 상상하며 다양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잠시 생각이 정교할수록 중첩된 답을 내놓을 것이다. 당신의 답은 어떠한가?
탁월함의 다차원성
탁월함은 정말 많은 축이 있다. 이를테면 공감, 이성, 끈기, 근지구력, 물병 던져서 세우기, 미적 감각, 분석적 사고, 순발력, 음식의 간 맞추기, 박스 조립, 단순 반복 작업, 근의 공식 계산, 대수기하, 절도, 단거리 경주에서의 초반 스퍼트, 장거리 달리기, 타인에게 상처주기, 전화번호 외우기, 매일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기, 절대음감, 와인 감별, ….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탁월함을 정의할 수 있다.
탁월함의 잠재력
누구나 탁월할 수 있다. 탁월함의 잠재력이 있다. 이 잠재력에 따라 언제, 무엇에, 얼마나 탁월할 수 있을지가 다르다. 가령, 철수의 잠재력은 [13, 5833]이고 영희의 잠재력은 [892, 4169]인 식이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잠재력을 키워나간다. (편의를 위해 [최소잠재력, 최대잠재력]과 같이 유비적으로 표현하였다.)
탁월한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언제 얼마나 탁월한지가 매우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탁월한 시점이 빠를수록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처럼 특정한 트리거를 밝고 경험치 n배 퀘스트를 받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다.
꾸준히 탁월함
탁월한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꾸준히 탁월해지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일단 탁월해지는 것이다. 탁월한 사람은 특별한 트리거(사고, 질병 등)가 없는 한 점점 더 빨리, 끊임없이 탁월해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한다. 언제 얼마나 탁월하냐에 따라서, 영원히 따라잡지 못하는 곡선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하향 곡선만 그려도 남들보다 탁월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최초로 탁월해지는 방법
나도 모른다. 내가 탁월해진 방법이 모두에게 작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섹션에 답이 있다.
누구나 탁월함
탁월한 사람들은 눈치 챘겠지만, 얼마나 탁월한가라는 표현은 이미 모두가 탁월하다는 의미이다. 탁월함은 상대적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모두가 탁월한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단 한 번, 어떠한 생각을 잉태하는 순간 우리는 탁월해지기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처음 탁월해질 때, 처음으로 나의 생각을 할 때의 두근거림을 아직 기억한다. 이전 글에서 했던 표현으로, 득도한다.
이러한 내용을 소화하고 본인의 생각을 키우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에 관한 생각의 시작이 탁월함의 시작이다.
하지만 이렇게 탁월해지는 방법을 요리해서 내었음에도 이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의 장착은, 이를테면 2900만큼의 탁월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경우는 노력과 우연의 누적으로 요구 스텟을 맞추어야 한다.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은 2900만큼의 탁월함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는다.
탁월함의 이면
내가 탁월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느낀 점은 이 사람들은 전부 비정상이다. 직관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비정상이라 표현했지만, 깊게 생각하면 사람은 누구나 정상이고 누구나 비정상이다. 정확히는 이들은 전부 비표준이다. 2900 이상에 도달한 사람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표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탁월한 사람들은 어딘가 분명히 어색하다. 이를테면 감정표현이 크거나, 말을 잘 안 하거나, 특정한 것에 민감하거나, 표현이 서툴거나, 과감하거나, ….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지만, 개인적인 몇가지 단상이 있다. 근거 없는 추측으로는 아래의 단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사실 2900을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작점이 높다. 시작점(e.g., 지능, 감성)이 높으면 특정한 기능이 고장나는 어떤 인과가 있는 건 아닐까?
상대적으로 특정한 면의 탁월함이 너무 높아서, 다른 면의 기능들과 조화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너무 탁월해서, 그의 탁월한 생각이 덜 탁월한 사람들의 눈에 어색하게 보인다. 얼마나 탁월한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정말 많이 경험한 케이스이다.
날 때부터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특정한 환경으로 모이는 경항(e.g., 유유상종, 과학고, 명문대)이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특정한 기능의 성장이 어렵다. 이 단상은 꽤 복합적이다. 반대로 특정한 기능이 고장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일 수도 있다.
재능충
대부분 눈치 챘겠지만, 사실 환경이 엄청 중요하다. 뇌 구조든, 재능이든, 돈이든, 날 때부터 탁월한 사람 못 쫓아간다. 이러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도 또 다른 면의 탁월함의 시작이다.

탁월함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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