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div><a href="https://rkttu.com/?source=post_page-----a6a4adef761e-----------------------------------" rel="noopener follow ugc nofollow"><div><p><img alt="Jung-Hyun Nam" src="https://miro.medium.com/fit/c/56/56/2*P1z-D515GRYQ6WaumcAxVQ.png" width="28" height="28"></p></div></a></div><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0*nMkiVF9lRy14TOx8" width="700" height="468" role="presentation"></p></div><figcaption>Photo by <a href="https://unsplash.com/@goian?utm_source=unsplash&amp;utm_medium=referral&amp;utm_content=creditCopyText"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Ian Schneider</a> on <a href="https://unsplash.com/s/photos/year-end?utm_source=unsplash&amp;utm_medium=referral&amp;utm_content=creditCopyText"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Unsplash</a></figcaption></figure><p id="66dc">주변 분들이 한 해를 돌아보는 회고를 작성하고 계신 덕분에, 저도 회고 글을 작성해봅니다.</p><p id="cd93">올해의 저의 회고는 아래의 키워드들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p><ul><li id="a190">당화혈색소 관리</li><li id="43b9">착한 아이 콤플렉스</li><li id="409e">식탁보 프로젝트</li><li id="4487">테크니컬 라이터</li></ul><h2 id="920c">육체적인 건강</h2><p id="2b59">생각해보면 보통 건강이라 함은 “육체적 건강”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중요하고요.</p><p id="7982">하지만 올 한 해 저에게 있어서는 “육체적 건강”외에 “정신적 건강”이라는 또 하나의 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습니다.</p><p id="6019">연초에 정도가 심각하고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의 원인을 알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 고혈당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약 1년 동안 <strong>당화혈색소를 관리</strong>하며 터득한 생활 습관 개선 노하우를 얼마전에는 글로 정리해서 올리기도 했었죠!</p><h2 id="1d93">정신적인 건강</h2><p id="9b3d">하지만 이번 회고에서는 정신적 건강에 대해 조금 긴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습니다.</p><p id="31ab">아마<span id="rmm"><span id="rmm"> </span></span>저와 비슷한 시기를 거쳐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줄여서 흔히 IMF 시기라고 부르는 그 시기) 를 거치면서 정말 많은 가정이 위기로 내몰렸던 일이 있었습니다.</p><p id="c04a">생각해보면 어떻게든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겠다는 생각 하나 만으로 스스로를 <strong>착한 아이 콤플렉스</strong>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살았던 시기가 아마 이 때가 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는 말은 그런 콤플렉스가 밖으로 드러난 결과였던 셈이고요.</p><p id="d6b3">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시작이었지만, 이로 인해 참 건강하지 못한 대인 관계를 많이 만들지는 않았었나 생각해봅니다.</p><p id="668f">실제로 지난 여름을 지나며 저는 이 콤플렉스로 인해 만들어진 우울증이 극에 달했고,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그 우울증이 부모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몇 가지 큰 짐을 덜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p><p id="7af6">이것이 시작이고, 앞으로 점점 더 스스로에게 편안해지고 자연스러워지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여, 25년 간 앓았던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이제 떠나 보내려고 합니다.</p><h2 id="fe77">식탁보 프로젝트</h2><p id="03ab">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만든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알려주셔서 무척 뿌듯했습니다.</p><p id="f7fd">많은 시간을 들일 수는 없지만,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 배포용 인증서를 지원해주신 분도 계신 덕분에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p><figure><div role="button" tabindex="0"><p><img alt="" src="https://miro.medium.com/max/1400/0*9cXxvtn_HJARUnsA.png" width="700" height="394" sizes="700px" role="presentation" data-old-src="https://miro.medium.com/max/60/0*9cXxvtn_HJARUnsA.png?q=20"></p></div><figcaption><a href="https://github.com/yourtablecloth/tablecloth" rel="noopener ugc nofollow" target="_blank">yourtablecloth/TableCloth: 식탁보 프로젝트 (github.com)</a></figcaption></figure><p id="97c5">식탁보는 검증되지 않은 보안 도구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윈도우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하는 인터넷 뱅킹 가상 환경 구축 유틸리티입니다. 이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잔류하여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깨끗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p><h2 id="e52b">새로운 직업 — 테크니컬 라이터</h2><p id="f17d">개인 회고에는 처음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이미 1년 반 전, 그러니까 2020년 늦봄에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회사 안에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 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몇 가지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p><p id="2d41">그 중에서도 정말 좋았던 것은 처음으로 회사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사용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할 수 있었고, 테크니컬 라이터에게 으레 강조되는 본연의 역할인 매뉴얼 작성에만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p><p id="eaf9">그리고 소소한 업적을 달성하는 도중에 기존에 저와 같이 일하던 팀 동료 분들은 물론, 새로운 미션 수행을 위해 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팀 동료 분들 모두 저를 진정으로 응원하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북돋아주셔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p><h2 id="b295">내년에 도전하고 싶은 것</h2><p id="45a3">정말 신기하게도, 시중에 어느 서점을 가봐도 테크니컬 라이터에 관한 책은 전혀 나와있지 않거나, 나와있더라도 절판된 책 뿐입니다. 테크니컬 라이터의 가치가 높게 평가가 되고 있는 와중에 이토록 참고할 만한 자료가 적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p><p id="5f93">하지만 테크니컬 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은 어쩌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어렴풋이 듭니다. 제가 생각한 테크니컬 라이터의 비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p><blockquote><p id="402f">고객에게 제 때에, 정확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자.</p></blockquote><p id="3376">또한 자칫 정적이고 규격에 맞추어진 일 안에 갇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통상 업계에서 요구하는 테크니컬 라이터의 표준이 아닌 일종의 외도 (外道)를 일부러 걸어보고, 내년에는 어디에선가 컨퍼런스를 할 때 발표를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p><p id="2e9e">다른 한편으로, COVID-19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혼자만의 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싶습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떠나보내며,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양과 질을 더 업그레이드하며 스트레스를 잘 푸는 방법을 개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p><p id="a1d5">마지막으로, 지속적인 당화혈색소 관리와 함께 체중 감량도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p></div></div>

Stories by Jung-Hyun Nam on Medium

2021년 회고 — 떠나 보내는 것과 새로 맞이하는 것
주변 분들이 한 해를 돌아보는 회고를 작성하고 계신 덕분에, 저도 회고 글을 작성해봅니다.
올해의 저의 회고는 아래의 키워드들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당화혈색소 관리
착한 아이 콤플렉스
식탁보 프로젝트
테크니컬 라이터
육체적인 건강
생각해보면 보통 건강이라 함은 “육체적 건강”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올 한 해 저에게 있어서는 “육체적 건강”외에 “정신적 건강”이라는 또 하나의 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연초에 정도가 심각하고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의 원인을 알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 고혈당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약 1년 동안 당화혈색소를 관리하며 터득한 생활 습관 개선 노하우를 얼마전에는 글로 정리해서 올리기도 했었죠!
IT업 종사자로서 관리한, 1년간의 혈당 관리 회고
정신적인 건강
하지만 이번 회고에서는 정신적 건강에 대해 조금 긴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시기를 거쳐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줄여서 흔히 IMF 시기라고 부르는 그 시기) 를 거치면서 정말 많은 가정이 위기로 내몰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겠다는 생각 하나 만으로 스스로를 착한 아이 콤플렉스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살았던 시기가 아마 이 때가 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는 말은 그런 콤플렉스가 밖으로 드러난 결과였던 셈이고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시작이었지만, 이로 인해 참 건강하지 못한 대인 관계를 많이 만들지는 않았었나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지난 여름을 지나며 저는 이 콤플렉스로 인해 만들어진 우울증이 극에 달했고,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그 우울증이 부모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몇 가지 큰 짐을 덜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이 시작이고, 앞으로 점점 더 스스로에게 편안해지고 자연스러워지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여, 25년 간 앓았던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이제 떠나 보내려고 합니다.
식탁보 프로젝트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만든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알려주셔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일 수는 없지만,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 배포용 인증서를 지원해주신 분도 계신 덕분에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식탁보는 검증되지 않은 보안 도구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윈도우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하는 인터넷 뱅킹 가상 환경 구축 유틸리티입니다. 이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잔류하여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깨끗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직업 — 테크니컬 라이터
개인 회고에는 처음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이미 1년 반 전, 그러니까 2020년 늦봄에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회사 안에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 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몇 가지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좋았던 것은 처음으로 회사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사용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할 수 있었고, 테크니컬 라이터에게 으레 강조되는 본연의 역할인 매뉴얼 작성에만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업적을 달성하는 도중에 기존에 저와 같이 일하던 팀 동료 분들은 물론, 새로운 미션 수행을 위해 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팀 동료 분들 모두 저를 진정으로 응원하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북돋아주셔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내년에 도전하고 싶은 것
정말 신기하게도, 시중에 어느 서점을 가봐도 테크니컬 라이터에 관한 책은 전혀 나와있지 않거나, 나와있더라도 절판된 책 뿐입니다. 테크니컬 라이터의 가치가 높게 평가가 되고 있는 와중에 이토록 참고할 만한 자료가 적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테크니컬 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은 어쩌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어렴풋이 듭니다. 제가 생각한 테크니컬 라이터의 비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고객에게 제 때에, 정확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자.
또한 자칫 정적이고 규격에 맞추어진 일 안에 갇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통상 업계에서 요구하는 테크니컬 라이터의 표준이 아닌 일종의 외도 (外道)를 일부러 걸어보고, 내년에는 어디에선가 컨퍼런스를 할 때 발표를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COVID-19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혼자만의 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싶습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떠나보내며,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양과 질을 더 업그레이드하며 스트레스를 잘 푸는 방법을 개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당화혈색소 관리와 함께 체중 감량도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2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COVID-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이 새 해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회고 — 떠나 보내는 것과 새로 맞이하는 것 was originally published in ClouDeveloper on Medium, where people are continuing the conversation by highlighting and responding to this story.

2021년 회고 — 떠나 보내는 것과 새로 맞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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