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blockquote>
<p>The Prophet<br>
by Kahlil Gibran, 1923</p>
</blockquote>



<p>이 책은 <code>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code>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혹해서 충동구매한 책이다.<br>
그런데 <strong>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다.</strong></p>

<p>번역본도 이만큼 좋았는데, 원본은 어떨지 궁금해서 내년에는 원서를 읽어볼 예정이다.</p>

<p>누군가 <code>인생 책이 무엇이냐?</code>고 물어오면 <code>아직 없다</code>고 답하고,<br>
<code>그래도 한 권 뽑아 보시라</code> 하면 이 책을 말하고 싶다.</p>

<p><img src="http://integerous.github.io/images/review/the_prophet.jpeg" width="300"></p>

<p>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br>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br>
나보다 더 깊고 넓게 성찰하고 경험한 사람의 생각을,<br>
정제된 문장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p>

<p>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올수록 아쉬운 마음이 짙어지는 책이었다.<br>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p>



<h2 id="밑줄-친-문장들">밑줄 친 문장들</h2>

<ol>
<li>결혼에 대하여 (p.39)

<ul>
<li>서로 사랑하되 속박이 되도록 하지는 마십시오.</li>
<li>사랑이 두 분 영혼의 해변 사이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십시오.</li>
<li>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 잔에서만 마시지는 마십시오.</li>
<li>서로에게 자기 빵을 나누어주되 한쪽 조각만을 먹지는 마십시오.</li>
<li>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기뻐하되 각각 혼자이게 하십시오.</li>
<li>류트의 줄들이 비록 같은 노래로 함께 울릴지라도 모두 각각 혼자이듯이.</li>
</ul></li>
<li>자녀에 대하여 (p.42)

<ul>
<li>여러분이 그들처럼 되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그들이 여러분처럼 되게 하려고 애쓰지는 마십시오.</li>
<li>삶은 거꾸로 가거나 어제에 머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li>
<li>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가 살아 있는 화살처럼 날아가게 하는 활입니다.</li>
</ul></li>
<li>주는 것에 대하여 (p.48)

<ul>
<li>여러분은 보통 말합니다. “주기는 하겠지만, 받을 자격이 있는 이에게만”이라고.</li>
<li>여러분 과수원의 과일 나무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초장의 가축들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li>
<li>그들은 그냥 주면서 삽니다. 움켜쥐고 있는 것은 멸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li>
</ul></li>
<li>일에 대하여 (p. 55)

<ul>
<li>삶은 충동이 없을 때 실로 어둠이고,</li>
<li>모든 충동은 앎이 없을 때 맹목적이 디고,</li>
<li>모든 앎은 일이 없을 때 허망한 것이 되고,</li>
<li>모든 일은 사랑이 없을 때 공허하게 되고,</li>
<li>여러분이 사랑으로 일할 때 스스로에게, 서로에게, 결국 신에게 여러분을 묶게 되는 것입니다.</li>
</ul></li>
<li>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p.59)

<ul>
<li>기쁠 때는 여러분의 마음 깊이를 들여다 보십시오. 그러면 지금 기쁨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까지 슬픔을 주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li>
</ul></li>
<li>자유에 대하여 (p.85)

<ul>
<li>자유가 마치 목표나 완성 자체인 듯 말하는 일마저 그만둘 때에야 비로소 여러분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li>
<li>여러분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은 낮에도 근심이 없고 밤에도 아쉬움이나 슬픔이 없을 때가 아니라,
이런 것들이 삶을 옭아매도 훌훌 벗고 얽매이지 않은 채 이를 딛고 올라설 때입니다.</li>
</ul></li>
<li>말하기에 대하여 (p.106)

<ul>
<li>속에 진리를 품고 있지만 말로는 드러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li>
<li>이런 사람의 가슴속에서는 영혼이 율동하는 침묵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li>
</ul></li>
<li>쾌락에 대하여 (p.120)

<ul>
<li>쾌락은 자유의 노래. 그러나 그것이 자유는 아닙니다.</li>
<li>쾌락은 여러분의 욕망이 꽃피는 것. 그러나 그것이 그 열매는 아닙니다.</li>
<li>쾌락은 높이를 찾아가는 깊이. 그러나 그것이 깊은 것도 높은 것도 아닙니다.</li>
<li>쾌락은 새장에 갇힌 새가 날개를 다는 것. 그러나 그것이 그 속의 공간은 아닙니다.</li>
<li>그렇습니다. 실로 쾌락은 자유의 노래. 저는 여러분이 마음을 다해 쾌락을 노래하기 원하지만, 노래 부르다가 여러분이 마음을 잃어버리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li>
</ul></li>
</ol>

  </div></div>

Integerous DevLog on Integerous DevLog

한정수

The Prophet by Kahlil Gibran, 1923 이 책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혹해서 충동구매한 책이다. 그런데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다. 번역본도 이만큼 좋았는데, 원

<예언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