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id="readability-page-1" class="page"><div id="content" role="main"><h3 id="영어">영어</h3>

<p>하여튼 요즘 젊은이들이 영어도 못하고 그러면 쓰나</p>

<h3 id="철학">철학</h3>

<p>요즘 나는 내 생각의 프레임워크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대중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깨달음을 얻고 초월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나보다 긴 시간동안 해오던 생각의 흔적을 쫓아간다면, 스스로 경험하고 생각했을 때 수 년 뒤에 하게 될 생각을 조금 더 이른 순간에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p>

<h3 id="공간">공간</h3>

<p>자취를 시작하면서 나의 공간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거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느 동네에, 어떤 집에, 얼마나 오래, 얼마를 어떻게 지불하고 살아야 할지. 공간을 어떻게 쓰고, 나누고, 꾸미고, 유지해야 할지. 전자의 것들은 외적인 것들에 대한 고민이고, 후자의 것들은 내적인 것들에 대한 고민이다.</p>

<p>누군가의 집에 방문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수준, 생각, 취향, 양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집은 나 자신이 녹아나는 곳이기도 하고, 나 자신을 녹여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간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 하루의 패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가장 자주 쓰는 물건, 가장 많이 입는 옷, 좋아하는 색깔, 식사하는 패턴, 가구의 수준, 소모품의 수준, 정리의 수준, …. 공간을 고민하는 것은 나를 고민하는 것이고, 공간을 꾸미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p>

<h3 id="예술">예술</h3>

<p>“진리에 의해 멸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예술을 가지는 것이다.”</p>

<p>아직 문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야에 흐릿한 상이 맺히는 느낌이 든다. 요즘 들어 과거에 이해하지 못했던 문장들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p>

<p>아직은 예술을 크게 갈망하지 않지만, 철학과 공간을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p>

<h3 id="경제">경제</h3>

<p>현자들은 물질의 무의미함을 주장하지만… 현자들도 1000억 주고 세계여행 보내준다고 하면 싫어하진 않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서서 현대 문명의 이기를 모두 경험하고 누리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무언가를 내 의지로 선택하지 않는 것과, 자연스럽게 선택에서 멀어지는 것에는 생각의 주도성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다. 종국에는 똑같은 곳에 도달하더라도.</p>

<h3 id="생체">생체</h3>

<p>1년 반 전부터 헬스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시작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고, 좋은 친구를 둔 덕에 정말 빠르게 몸이 좋아졌다. 요즘엔 게임보다 운동하는 게 더 재밌다. 게임은 서비스 종료하면 그만이지만 내 몸은 다르다. 반영구적이고, 가시적이고, 건강하고, 사회적이다. 내 몸을 힘들여서 꾸준하게 매력적으로 가꾸면서 나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었다. 외모적인 칭찬도 늘었다. 나의 가치를 (내가 and 남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인 것 같다.</p>

<p>근데 ‘사실 하면 좋겠다’ 정도지 할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p>

<h3 id="끝">끝</h3>

<p>일단은 이정도</p>
</div></div>

Wookje blog

영어
하여튼 요즘 젊은이들이 영어도 못하고 그러면 쓰나
철학
요즘 나는 내 생각의 프레임워크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대중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깨달음을 얻고 초월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나보다 긴 시간동안 해오던 생각의 흔적을 쫓아간다면, 스스로 경험하고 생각했을 때 수 년 뒤에 하게 될 생각을 조금 더 이른 순간에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간
자취를 시작하면서 나의 공간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거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느 동네에, 어떤 집에, 얼마나 오래, 얼마를 어떻게 지불하고 살아야 할지. 공간을 어떻게 쓰고, 나누고, 꾸미고, 유지해야 할지. 전자의 것들은 외적인 것들에 대한 고민이고, 후자의 것들은 내적인 것들에 대한 고민이다.
누군가의 집에 방문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수준, 생각, 취향, 양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집은 나 자신이 녹아나는 곳이기도 하고, 나 자신을 녹여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간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 하루의 패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가장 자주 쓰는 물건, 가장 많이 입는 옷, 좋아하는 색깔, 식사하는 패턴, 가구의 수준, 소모품의 수준, 정리의 수준, …. 공간을 고민하는 것은 나를 고민하는 것이고, 공간을 꾸미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예술
“진리에 의해 멸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예술을 가지는 것이다.”
아직 문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야에 흐릿한 상이 맺히는 느낌이 든다. 요즘 들어 과거에 이해하지 못했던 문장들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아직은 예술을 크게 갈망하지 않지만, 철학과 공간을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제
현자들은 물질의 무의미함을 주장하지만… 현자들도 1000억 주고 세계여행 보내준다고 하면 싫어하진 않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서서 현대 문명의 이기를 모두 경험하고 누리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무언가를 내 의지로 선택하지 않는 것과, 자연스럽게 선택에서 멀어지는 것에는 생각의 주도성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다. 종국에는 똑같은 곳에 도달하더라도.
생체
1년 반 전부터 헬스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시작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고, 좋은 친구를 둔 덕에 정말 빠르게 몸이 좋아졌다. 요즘엔 게임보다 운동하는 게 더 재밌다. 게임은 서비스 종료하면 그만이지만 내 몸은 다르다. 반영구적이고, 가시적이고, 건강하고, 사회적이다. 내 몸을 힘들여서 꾸준하게 매력적으로 가꾸면서 나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었다. 외모적인 칭찬도 늘었다. 나의 가치를 (내가 and 남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인 것 같다.
근데 ‘사실 하면 좋겠다’ 정도지 할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끝
일단은 이정도

공부하고 싶은 것

댓글